09월14일 토요일(홍) 성 십자가의 현양 축일
Feast of the Exaltation of the Holy Cross
성 십자가 현양
동로마 제국을 침입한 페르시아 왕은 예루살렘을 점령하고 그리스도께서 실제로 못 박혔던 십자가의 일부를 가져갔습니다. 그로부터 15년 후인 629년에 동로마 황제가 그 십자가를 찾아왔으며 이날을 기념하기 위하여 십자가 현양 축일을 정한 것입니다. 황제가 이 거룩한 십자가를 자기 어깨에 메고 예루살렘으로 입성하려고 했지만 성지 입구에서 움직이지 않았으며 그 때 옆에 있던 총주교가 그리스도께서 입으셨던 그런 의복으로 갈아입고 맨발로 십자가를 지고 가기를 권하여 마침내 원래의 성지에 모시게 되었다고 합니다. 9월 14일이라는 날짜는 335년 콘스탄티누스 1세 황제가 예수님의 무덤에 세운 부활 대성당의 헌당식이 이날에 이루어졌기 때문입니다.
+ 민수기 21, 4ㄴ-9
<뱀이 사람을 물었을 때, 그 사람이 구리 뱀을 쳐다보면 살아났다.>
해설) 약속의 땅으로 가던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를 지나가는 동안 먹을 것과 마실 것 때문에 모세와 주님께 반항합니다. 그러자 주님께서 즉시 불 뱀으로 그들을 벌하십니다. 백성들이 마침내 모세에게 와서 간청하자 주님께서는 구리 뱀을 만들어 기둥에 달아놓고 그것을 쳐다보게 하여, 구리 뱀을 쳐다본 사람은 죽지 않게 하십니다.
4 길을 가는 동안에 백성은 마음이 조급해졌다. 5 그래서 백성은 하느님과 모세에게 불평하였다. “당신들은 어쩌자고 우리를 이집트에서 올라오게 하여, 이 광야에서 죽게 하시오? 양식도 없고 물도 없소. 이 보잘것없는 양식은 이제 진저리가 나오.” 6 그러자 주님께서 백성에게 불 뱀들을 보내셨다. 그것들이 백성을 물어, 많은 이스라엘 백성이 죽었다. 7 백성이 모세에게 와서 간청하였다. “우리가 주님과 당신께 불평하여 죄를 지었습니다. 이 뱀을 우리에게서 치워 주시도록 주님께 기도해 주십시오.” 그래서 모세가 백성을 위하여 기도하였다. 8 그러자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불 뱀을 만들어 기둥 위에 달아 놓아라. 물린 자는 누구든지 그것을 보면 살게 될 것이다.” 9 그리하여 모세는 구리 뱀을 만들어 그것을 기둥 위에 달아 놓았다. 뱀이 사람을 물었을 때, 그 사람이 구리 뱀을 쳐다보면 살아났다.
+ First Reading, Numbers 21:4b-9
4 With their patience worn out by the journey, 5 the people complained against God and Moses, "Why have you brought us up from Egypt to die in this desert, where there is no food or water? We are disgusted with this wretched food!" 6 In punishment the LORD sent among the people saraph serpents, which bit the people so that many of them died. 7 Then the people came to Moses and said, "We have sinned in complaining against the LORD and you. Pray the LORD to take the serpents from us." So Moses prayed for the people, 8 and the LORD said to Moses, "Make a saraph and mount it on a pole, and if any who have been bitten look at it, they will live." 9 Moses accordingly made a bronze serpent and mounted it on a pole, and whenever anyone who had been bitten by a serpent looked at the bronze serpent, he lived.
묵상) 인간은 무엇을 바라보느냐에 따라 그런 사람이 됩니다. 생명 자체이신 주님의 표징을 바라보면 생명을 얻습니다.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면 참 생명을 얻고 치유의 은총을 받습니다. 예수님의 상처는 우리의 상처를 낫게 하는 명약입니다. 십자가에 달리신 그리스도를 바라보면 내적 치유와 영적 성장의 은총을 받습니다.
+ 필리피서 2,6-11
<그리스도께서는 당신 자신을 낮추셨습니다. 그러므로 하느님께서도 그분을 드높이 올리셨습니다.>
그리스도 예수님께서는 6 하느님의 모습을 지니셨지만 하느님과 같음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지 않으시고 7 오히려 당신 자신을 비우시어 종의 모습을 취하시고 사람들과 같이 되셨습니다. 이렇게 여느 사람처럼 나타나 8 당신 자신을 낮추시어 죽음에 이르기까지, 십자가 죽음에 이르기까지 순종하셨습니다. 9 그러므로 하느님께서도 그분을 드높이 올리시고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그분께 주셨습니다. 10 그리하여 예수님의 이름 앞에 하늘과 땅 위와 땅 아래에 있는 자들이 다 무릎을 꿇고 11 예수 그리스도는 주님이시라고 모두 고백하며 하느님 아버지께 영광을 드리게 하셨습니다.
+ Second Reading, Philippians 2:6-11
Brothers and sisters: 6 Christ Jesus, though he was in the form of God, did not regard equality with God something to be grasped. 7 Rather, he emptied himself, taking the form of a slave, coming in human likeness; and found human in appearance, 8 he humbled himself, becoming obedient to death, even death on a cross. 9 Because of this, God greatly exalted him and bestowed on him the name that is above every name, 10 that at the name of Jesus every knee should bend, of those in heaven and on earth and under the earth, 11 and every tongue confess that Jesus Christ is Lord, to the glory of God the Father.
+ 요한 3, 13-17
< 사람의 아들도 들어 올려져야 한다. >
해설) 사람의 아들만이 천상의 아버지께 이르는 길입니다. 사람의 아들이 십자가의 죽음을 거쳐 영광스럽게 되는 길에서 이루어진 하느님의 구원계획은 세상과 인간에 대한 하느님의 사랑 때문입니다. 하느님의 이 같은 무한한 사랑의 행위는 인간으로 하여금 당신의 외아들을 믿어서 영원한 생명을 얻도록 하는 데에 있습니다.
그때에 예수님께서 니코데모에게 말씀하셨다. 13 “하늘에서 내려온 이, 곧 사람의 아들 말고는 하늘로 올라간 이가 없다. 14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들어 올린 것처럼, 사람의 아들도 들어 올려져야 한다. 15 믿는 사람은 누구나 사람의 아들 안에서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려는 것이다. 16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 외아들을 내 주시어,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셨다. 17 하느님께서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시려는 것이 아니라 세상이 아들을 통하여 구원을 받게 하시려는 것이다.”
+ Holy Gospel of the Jesus Christ according to Saint John 3:13-17
Jesus said to Nicodemus: 13 "No one has gone up to heaven except the one who has come down from heaven, the Son of Man. 14 And just as Moses lifted up the serpent in the desert, so must the Son of Man be lifted up, 15 so that everyone who believes in him may have eternal life." 16 For God so loved the world that he gave his only Son, so that everyone who believes in him might not perish but might have eternal life. 17 For God did not send his Son into the world to condemn the world, but that the world might be saved through him.
묵상) 구리 뱀이 광야에서 모세의 손에 높이 들렸던 것처럼 사람의 아들도 높이 들려야 합니다. 사람의 아들이 높이 들려진 것은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기 위해서 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이 세상을 사랑하셔서 당신의 아들을 보내주시는데 누구든지 그를 믿는 사람은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십니다.
사람을 구원하기 위해서 하느님께서 사람이 되어 오십니다. 그러나 사람과 하느님이 만난 순간 사람은 하느님을 십자가에 매답니다. 지금도 예수님을 만난 사람들은 예수님 때문에 변화되거나 또는 예수님을 십자가에 매달 것입니다. 우리는 예수님 안에서 변화되어 예수님과 함께 구원의 길로 갈 수 있는 은총을 청해야 합니다.
2019년 09월 14일 토요일
서울교구 조창수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02-3789-5425 010-8889-5425
토요 성모신심 : 추석 연휴로 0914 토성은 쉽니다.
O Virgo Splendens (Llibre Vermell de Montserrat) Voices of Music 4K
니코데모와 이야기하시다.
+ 요한 3,13-17
1. 광야에서 들려진 구리 뱀과 십자가가 보여주는 것은 무엇입니까? 나의 수고와 노력 없이 그저 바라보고 믿는 것만으로 구원받을 수 있다는 것은 어떤 의미입니까? 현재 내가 바라보고 내가 믿고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나는 참 진리를 바라보려 하지 않고 내 손에 움켜진 것만 바라보고 있지는 않습니까?
2.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영원한 생명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그리고 나는 그것을 어떻게 얻을 수 있습니까? 예수님은 어떻게 우리에게 구원의 길을 열어주셨습니까?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을 묵상하며 나는 하느님께서 인간을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
Today’s Reflection :
Feast of the Exaltation of the Holy Cross
First Reading : Numbers 21:4-9
Second Reading : Philippians 2:6-11
Holy Gospel : John 3:13-17
Jesus and Nicodemus
Today’s feast celebrates three things: the first is the finding of the relics of the true Cross in 326 in an expedition led by St Helen (Helena, who was, for a time, wife of Emperor Constantius and mother of Emperor Constantine I – the first emperor to become a Christian); the second is the dedication of the churches at the site of the Holy Sepulchre in 335 which encompassed the Mount of Calvary and the tomb where the Lord was placed; and the return of the True Cross to Jerusalem in 629 by Emperor Heralcius II after the city had been liberated from the Persians. More importantly still and outside of the Easter Season, this annual feast is a chance for us to reflect on the significance of the Cross in our lives and of the redemption which Christ won for us by his death and resurrection. It is only through his death on the Cross and his resurrection from the dead that we are saved and only this gives meaning to the other celebrations throughout the liturgical year.
The first reading for today from the Book of Numbers recalls how the people in the wilderness had complained against God despite the fact that he had freed them from slavery in Egypt. For their ungratefulness, the Lord sent serpents among the people to punish them. Moses interceded with God and was told to fashion a bronze serpent to save from death those who were bitten by the serpents.
The second reading from the letter to the Philippians is one of the most beautiful passages in scripture for it tells us of how Jesus humbled himself and surrendered his equality with God to become one of us in order to save us. Through his humility he was raised above all other creatures and won our salvation. In return, ‘every tongue should acclaim Jesus Christ as Lord, to the glory of God the Father’.
In the gospel, Jesus tells us that he had to be raised high, just as Moses raised the serpent, so that all peoples may be saved and be brought to eternal life. He tells Nicodemus in the passage that he was sent into the world to redeem it and not to condemn it. In the Cross is our salvation and the salvation of all peoples and it is this redemption which we celebrate today.
Prayer :
"Lord Jesus Christ, your death brought life for us. Fill me with your Holy Spirit that I may walk in freedom and joy as a child of God and as an heir with Christ of an eternal inheritance." - Amen.
성 크레센시오 (Saint Crescentius)
축 일 : 9월 14일
신 분 : 소년, 순교자
활동지역 : 로마(Roma)
활동년도 : +303년경
같은이름 : 크레센시우스, 크레센씨오, 크레센씨우스, 크레셴시오, 크레셴시우스, 크레스켄티오, 크레스켄티우스
성 크레스켄티우스(또는 크레센시오)는 로마(Roma)의 귀족 출신인 성 에우티미우스(Euthymius, 8월 29일)의 11살 난 아들로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의 박해가 한창일 때 부모와 함께 세례를 받았다. 그는 박해를 피해 부모와 함께 로마를 탈출해 페루자에 도착했다. 그런데 그곳에서 성 에우티미우스가 세상을 떠났고, 그는 체포되어 다시 로마로 끌려왔다. 로마에서 모진 고문을 받으면서도 끝까지 신앙을 고백한 그는 결국 도시 성벽 밖 살라리아 가도(via Salaria)에서 참수형을 받고 순교했다. 그의 시신은 살라리아 가도에 있는 프리스킬라(Priscilla) 카타콤바에 묻혔고, 그곳은 곧 순례지가 되어 중세에 큰 공경을 받았다. 그의 유해는 11세기 중엽 로마에서 시에나(Siena)로 이장해 모셨다.
성 크레스켄티우스는 시에나의 네 명의 수호성인 중 한 명으로서 큰 공경을 받고 있다. 14세기 초, 시에나 출신 화가 두초 디 부오닌세냐(Duccio di Buoninsegna)가 시에나의 주교좌성당에 제작해 설치한 마에스타(Maesta)에는 시에나의 네 수호성인이 성모자 양옆의 여러 성인 중에서 가장 앞줄에 무릎 꿇고 성모자를 경배하는 모습으로 표현되어 있다.
출처 : 가톨릭 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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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_2019년 09월14일 토요일(홍) 성 십자가 현양 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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