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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7월 28일


07월28일(녹) 연중 제17주일

The Seventeenth Sunday in Ordinary Time

누구든지 청하는 이는 받고, 찾는 이는 얻고,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다.

오늘은 연중 제17주일입니다. 오늘 성경 말씀의 주제는 기도입니다. 기도는 하느님 현존에 대한 우리의 인격적 응답입니다. 우리는 기도를 통해서 주님을 체험하고, 주님은 우리의 기도 안에서 당신의 말씀을 하십니다. 우리가 마음을 열고 주님 안에 머무를 때 주님께서는 그 기도 시간을 통해 많은 은총을 베푸십니다.


제1독서는 창세기 18장입니다. 계약의 백성은 하느님의 정의를 실천하고 인간의 권리를 존중해야 합니다. 그래야 하느님의 계획이 실현됩니다. 하느님께서는 아브라함을 통해서 당신의 구원 계획을 실현하실 것입니다. 그래서 하느님의 계획은 불의한 죄악의 도시를 파괴하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죄 없는 사람을 보아서라도 용서해 주시기를 주님께 청합니다. 주님은 정의로운 사람이 열 명만 있으면 그 정의로운 사람 열 명을 보아서라도 그 불의한 도시를 결코 멸하지 않겠다고 약속하십니다. 죄인들 때문에 의로운 사람들이 억울하게 죽는 경우도 많지만, 반대로 몇몇 정의로운 사람 때문에 수많은 죄인들이 살아나며 용서받을 수도 있는 것입니다.


제2독서는 콜로새 신자들에게 보낸 서간입니다. 하느님의 심오한 지리는 바로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하느님의 심오한 진리이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 지혜와 지식의 온갖 보화가 감추어져 있습니다. 그리스도 예수님을 주님으로 받아들인 사람은 그분을 모시고 살아가야 합니다. 그리스도의 인성 안에 하느님의 완전한 신성이 깃들어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할례, 곧 세례를 받은 사람은 그리스도와 함께 묻히고 또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아납니다. 하느님께서는 십자가에서 죽임을 당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의 죄를 기록해 놓은 문서를 십자가에 못 박아 없애 버리십니다. 이제 그리스도 신자는 참된 자유인이며 그래서 그 무엇을 섬기기 위해 무릎을 꿇어서는 안 됩니다.


복음은 루카복음 11장입니다. 예수님은 하느님을 아버지라 부릅니다. 유다인들은 하느님을 고백할 때 두려움과 경외심으로 부르고 그 전능하심과 세상 만물의 창조와 연결해서 부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초월하신 하느님을 아버지라 불러 하느님과 인간과의 관계를 단순화 하시고 하느님의 사랑 안에서 새롭게 이해하십니다. 기도는 하느님의 현존에 대한 우리들의 인간적이며 인격적인 응답입니다. 우리는 기도를 통해서 하느님을 체험합니다. 그리고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기도 안에서 당신의 말씀을 하십니다. 우리가 하느님 안에 머무를 때 하느님께서는 많은 은총을 베푸십니다. 진정 기도하는 사람만이 참 인간이며 기도하는 사람만이 참 그리스도인입니다.


+ 창세기 18, 20-32

< 제가 아뢴다고 주님께서는 노여워하지 마십시오. >

해설) 홍수를 내릴 때 주님은 인간과 아무런 협의 없이 그 결정을 내리십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을 선택하신 주님께서는 반드시 그와 협의를 하시고 그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도록 당신 자신을 그에게 개방하십니다. 아브라함과 주님의 백성은 자기 자신들을 위해서가 아니라 다른 사람을 위해서 선택받은 것입니다.


그 무렵 20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소돔과 고모라에 대한 원성이 너무나 크고, 그들의 죄악이 너무나 무겁구나. 21 이제 내가 내려가서, 저들 모두가 저지른 짓이 나에게 들려온 그 원성과 같은 것인지 아닌지를 알아보아야겠다.” 22 그 사람들은 거기에서 몸을 돌려 소돔으로 갔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주님 앞에 그대로 서 있었다. 23 아브라함이 다가서서 말씀드렸다. “진정 의인을 죄인과 함께 쓸어버리시렵니까? 24 혹시 그 성읍 안에 의인이 쉰 명 있다면, 그래도 쓸어버리시렵니까? 그 안에 있는 의인 쉰 명 때문에라도 그곳을 용서하지 않으시렵니까? 25 의인을 죄인과 함께 죽이시어 의인이나 죄인이나 똑같이 되게 하시는 것, 그런 일은 당신께 어울리지 않습니다. 그런 일은 당신께 어울리지 않습니다. 온 세상의 심판자께서는 공정을 실천하셔야 하지 않겠습니까?” 26 그러자 주님께서 대답하셨다. “소돔 성읍 안에서 내가 의인 쉰 명을 찾을 수만 있다면, 그들을 보아서 그곳 전체를 용서해 주겠다.” 27 아브라함이 다시 말씀드렸다. “저는 비록 먼지와 재에 지나지 않는 몸이지만, 주님께 감히 아룁니다. 28 혹시 의인 쉰 명에서 다섯이 모자란다면, 그 다섯 명 때문에 온 성읍을 파멸시키시렵니까?” 그러자 그분께서 대답하셨다. “내가 그곳에서 마흔다섯 명을 찾을 수만 있다면 파멸시키지 않겠다.” 29 아브라함이 또다시 그분께 아뢰었다. “혹시 그곳에서 마흔 명을 찾을 수 있다면 …… ?” 그러자 그분께서 대답하셨다. “그 마흔 명을 보아서 내가 그 일을 실행하지 않겠다.” 30 그가 말씀드렸다. “제가 아뢴다고 주님께서는 노여워하지 마십시오. 혹시 그곳에서 서른 명을 찾을 수 있다면 …… ?” 그러자 그분께서 대답하셨다. “내가 그곳에서 서른 명을 찾을 수만 있다면 그 일을 실행하지 않겠다.” 31 그가 말씀드렸다. “제가 주님께 감히 아룁니다. 혹시 그곳에서 스무 명을 찾을 수 있다면 …… ?” 그러자 그분께서 대답하셨다. “그 스무 명을 보아서 내가 파멸시키지 않겠다.” 32 그가 말씀드렸다. “제가 다시 한번 아뢴다고 주님께서는 노여워하지 마십시오. 혹시 그곳에서 열 명을 찾을 수 있다면 …… ?” 그러자 그분께서 대답하셨다. “그 열 명을 보아서라도 내가 파멸시키지 않겠다.”


+ First Reading, Genesis 18:20-32

20 In those days, the LORD said: "The outcry against Sodom and Gomorrah is so great, and their sin so grave, 21 that I must go down and see whether or not their actions fully correspond to the cry against them that comes to me. I mean to find out." 22 While Abraham's visitors walked on farther toward Sodom, the LORD remained standing before Abraham. 23 Then Abraham drew nearer and said: "Will you sweep away the innocent with the guilty? 24 Suppose there were fifty innocent people in the city; would you wipe out the place, rather than spare it for the sake of the fifty innocent people within it? 25 Far be it from you to do such a thing, to make the innocent die with the guilty so that the innocent and the guilty would be treated alike! Should not the judge of all the world act with justice?" 26 The LORD replied, "If I find fifty innocent people in the city of Sodom,I will spare the whole place for their sake." 27 Abraham spoke up again: "See how I am presuming to speak to my Lord, though I am but dust and ashes! 28 What if there are five less than fifty innocent people? Will you destroy the whole city because of those five?" He answered, "I will not destroy it, if I find forty-five there." 29 But Abraham persisted, saying "What if only forty are found there?" He replied, "I will forbear doing it for the sake of the forty." 30 Then Abraham said, "Let not my Lord grow impatient if I go on. What if only thirty are found there?" He replied, "I will forbear doing it if I can find but thirty there." 31 Still Abraham went on, "Since I have thus dared to speak to my Lord, what if there are no more than twenty?" The LORD answered, "I will not destroy it, for the sake of the twenty." 32 But he still persisted: "Please, let not my Lord grow angry if I speak up this last time. What if there are at least ten there?" He replied, "For the sake of those ten, I will not destroy it."


+ 콜로새 2, 12-14

< 하느님께서는 여러분을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리셨습니다. 그분께서는 우리의 모든 잘못을 용서해 주셨습니다.>

해설) 그리스도인은 모두 세례 때에 영적 할례를 받습니다. 그래서 참 그리스도인은 영적으로 그리스도와 함께 묻혔다가 주님의 권능으로 그분과 함께 새 생명으로 부활한 것입니다. 세례 받기 전에 그들은 자기네 범죄로 말미암아 죽었으나, 이제는 주님과의 조화 속에서 사는 삶인 새로운 생활로 옮겨진 것입니다.


형제 여러분, 12 여러분은 세례 때에 그리스도와 함께 묻혔고, 그리스도를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일으키신 하느님의 능력에 대한 믿음으로 그리스도 안에서 그분과 함께 되살아났습니다. 13 여러분은 잘못을 저지르고 육의 할례를 받지 않아 죽었지만, 하느님께서는 여러분을 그분과 함께 다시 살리셨습니다. 그분께서는 우리의 모든 잘못을 용서해 주셨습니다. 14 우리에게 불리한 조항들을 담은 우리의 빚 문서를 지워 버리시고, 그것을 십자가에 못 박아 우리 가운데에서 없애 버리셨습니다.


+ Second Reading, Colossians 2:12-14

Brothers and sisters: 12 You were buried with him in baptism, in which you were also raised with him through faith in the power of God, who raised him from the dead. 13 And even when you were dead in transgressions and the uncircumcision of your flesh, he brought you to life along with him, having forgiven us all our transgressions; 14 obliterating the bond against us, with its legal claims, which was opposed to us, he also removed it from our midst, nailing it to the cross.




+ 루카 11, 1-13

< 청하여라.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


해설) 선하신 하느님 아버지께서는 곤경에 처한 자녀들의 청원을 들어주십니다. 악한 인간도 제 자식의 청을 들어줍니다. 그렇다면 선하신 주님께서는 당신 자녀들의 청원 기도를 더 잘 들어주실 것입니다. 누구든지 청하는 이는 받고, 찾는 이는 얻고,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어주실 것입니다. 그러니 진심으로 청해야 합니다. 주님의 성령을.

1 예수님께서 어떤 곳에서 기도하고 계셨다. 그분께서 기도를 마치시자 제자들 가운데 어떤 사람이, “주님, 요한이 자기 제자들에게 가르쳐 준 것처럼, 저희에게도 기도하는 것을 가르쳐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2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기도할 때 이렇게 하여라.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히 드러내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소서. 3 날마다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4 저희에게 잘못한 모든 이를 저희도 용서하오니 저희의 죄를 용서하시고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소서.’” 5 예수님께서 다시 그들에게 이르셨다. “너희 가운데 누가 벗이 있는데, 한밤중에 그 벗을 찾아가 이렇게 말하였다고 하자. ‘여보게, 빵 세 개만 꾸어 주게. 6 내 벗이 길을 가다가 나에게 들렀는데 내놓을 것이 없네.’ 7 그러면 그 사람이 안에서, ‘나를 괴롭히지 말게. 벌써 문을 닫아걸고 아이들과 함께 잠자리에 들었네. 그러니 지금 일어나서 건네줄 수가 없네.’ 하고 대답할 것이다. 8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그 사람이 벗이라는 이유 때문에 일어나서 빵을 주지는 않는다 하더라도, 그가 줄곧 졸라 대면 마침내 일어나서 그에게 필요한 만큼 다 줄 것이다. 9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청하여라,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찾아라, 너희가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 10 누구든지 청하는 이는 받고, 찾는 이는 얻고, 문을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다. 11 너희 가운데 어느 아버지가 아들이 생선을 청하는데, 생선 대신에 뱀을 주겠느냐? 12 달걀을 청하는데 전갈을 주겠느냐? 13 너희가 악해도 자녀들에게는 좋은 것을 줄 줄 알거든,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야 당신께 청하는 이들에게 성령을 얼마나 더 잘 주시겠느냐?”


+ Holy Gospel of the Jesus Christ according to Saint Luke 11:1-13

1 Jesus was praying in a certain place, and when he had finished, one of his disciples said to him, "Lord, teach us to pray just as John taught his disciples." 2 He said to them, "When you pray, say: Father, hallowed be your name, your kingdom come. 3 Give us each day our daily bread 4 and forgive us our sins for we ourselves forgive everyone in debt to us, and do not subject us to the final test." 5 And he said to them, "Suppose one of you has a friend to whom he goes at midnight and says, 'Friend, lend me three loaves of bread, 6 for a friend of mine has arrived at my house from a journey and I have nothing to offer him,' 7 and he says in reply from within, 'Do not bother me; the door has already been locked and my children and I are already in bed. I cannot get up to give you anything.' 8 I tell you, if he does not get up to give the visitor the loaves because of their friendship, he will get up to give him whatever he needs because of his persistence. 9 "And I tell you, ask and you will receive; seek and you will find; knock and the door will be opened to you. 10 For everyone who asks, receives; and the one who seeks, finds; and to the one who knocks, the door will be opened. 11 What father among you would hand his son a snake when he asks for a fish? 12 Or hand him a scorpion when he asks for an egg? 13 If you then, who are wicked, know how to give good gifts to your children, how much more will the Father in heaven give the Holy Spirit to those who ask him?"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기도하는 법을 가르쳐주십니다. 의인들의 구원을 위하여 끈질기게 주님께 청하는 아브라함의 기도는 우리에게 기도의 모범을 보여 줍니다. 하느님의 이름과 하느님 나라와 하느님의 뜻을 청해야 합니다. 우리에게 가장 좋은 것을 주시기를 원하는 주님께서는 하느님과 더불어 세상 모든 것을 주실 것입니다.



2019년 07월 28일 일요일

서울교구 조창수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02-3789-5425 010-8889-5425


월성 : 매주 월요일 오후 1-4시, 가톨릭회관 3층 대강의실, 오후 7-9시 205호

화성 : 매주 화요일 오전 10-12시, 성산2동 성당 요한강당

 

J.S. Bach - Andante and Allegro from sonata in e minor

기도에 대한 가르침

+ 루카 11, 1-13

1. 예수님께서 가르쳐 주신 기도를 천천히 그 내용을 음미하며 묵상해 봅시다. 내 삶에서 기도는 얼마나 중요합니까? 나는 어떻게 기도합니까? 그리고 기도 속에서 나는 무엇을 찾고 있습니까? 나에게도 기도를 통한 체험이 있습니까?


2. 나는 얼마나 자주 기도합니까? 기도는 왜 내게 중요합니까? 나는 어떻게 기도합니까? 주님은 나의 기도에 어떻게 답하십니까? 나의 기도에 대한 응답이 없다면 왜 입니까? 혹시 나의 기도가 부족하지는 않았습니까? 주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지 않고 내 말만 하고 있지는 않았습니까?

 



Today’s Reflection :


The Seventeenth Sunday in Ordinary Time


First Reading : Genesis 18:20-32

Second Reading : Colossians 2:12-14

Holy Gospel : Luke 11:1-13


Teach us to pray / Ask and receive


Our first reading from the Book of Genesis completes the doublet we began last week, and we see that the three men who visited Abraham were God and two of his angels. They now move on to check out the towns of Sodom and Gomorrah, with the intention of wiping out their sinfulness by wiping out the towns and their inhabitants. The two angels go on to the towns while Abraham speaks with God and bargains with him. He begins by asking the Lord to spare them if there are fifty just men in the town, and finally persuades the Lord to spare the people if there are but ten just men found there. The Lord listens to the pleas of Abraham and relents each time. Last week the Lord promised new life to Abraham, and today Abraham pleads for life for the just.


In our gospel text we see Jesus teaching the disciples how to pray and about perseverance in prayer. In the first part they ask him to teach them to pray and this was important because each religious group or community had a form of prayer which separated them from the other groups, and this group is no different in that respect. Jesus teaches them the ‘Our Father’ which doesn’t simply give them something to say to God but also gives them a guideline for living. If the prayer is to have an effect in their lives then they must conform their lives to the Gospel and to God’s will so that God’s name may be held holy and his Kingdom become a reality in their own world. The prayer also reminds the disciple to practice forgiveness, while also reminding them that they too are sinners in need of God’s help in order to avoid giving in to temptation. This is followed by an exhortation to persevere in prayer and to never give up because all prayer is answered. All too often people forget that ‘no’ is also an answer, as is silence. In answering our prayers, the Lord does not always give us what we want because what we want might not be what we need or for our good, but only by persevering in prayer can we discern God’s plan for us and why, at times, he doesn’t give us what we want. No matter what we do we always have the Lord on our side and he is ready to forgive our sins and to answer our prayers whenever we turn to him in faith and trust, just as he answered Abraham’s request to save the town for the sake of ten just men.


In the second reading the people of Colossae are reminded that through the immersion in the waters of baptism they have died and been raised up again with Christ, a key element for which is belief in God. Through their sins they were dead and separated from God, but through the cleansing waters of baptism they have risen to a new life in union with God. This comes about because their sins were forgiven through the sacrifice of Christ on the Cross, and so the debt of sin has been cancelled.



Prayer :

"Heavenly Father, you are merciful, gracious and kind. May we never doubt your love nor hesitate to seek you with confidence in order to obtain the gifts, graces, and daily provision we need to live as your beloved sons and daughters and disciples of Jesus Christ our Lord." - Amen.

 

성 베드로 포베다 카스트로베르데 (Peter Poveda Castroverde)

축 일 : 07월 28일

신 분 : 순교자, 설립자, 신부

활동지역 :

활동년도 : 1874-1936년

같은이름 : 까스뜨로베르데, 베드루스, 뽀베다, 페드로, 페트루스, 피터


성베드로 포베다 카스트로베르데(Petrus Poveda Castroverde)는 1874년 12월 3일 에스파냐 남부 리나레스(Linares)의 독실한 그리스도인 가정에서 태어났다. 어려서부터 사제직에 대한 성소를 느낀 그는 1889년 하엔(Jaen)에 있는 교구 신학교에 입학하였다. 하지만 재정적인 어려움 때문에 학비를 감당하지 못해 장학금을 제공하기로 약속한 그라나다(Granada) 주(洲)의 과딕스 교구 신학교로 소속을 옮겼다. 그리고 그곳에서 1897년 4월 17일에 사제품을 받았다.


사제가 된 후 성 베드로 포베다 신부는 신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다른 여러 방면에서 교구의 직무를 맡아 봉사하였다. 그는 1900년 세비야(Sevilla)에서 신학 석사학위를 취득한 후 과딕스 외곽 언덕에 있는 대피소에서 살던 일명 ‘동굴 거주자’들 속에서 사도직을 수행하기 시작하였다. 그곳에서 그는 어린이들을 위한 학교를 건립하고 어른들을 위한 연수회를 열어 전문적인 훈련과 예비신자 과정을 제공하였다. 하지만 그는 오해를 받아 이 특별한 사도직에서 떠나야만 했다.


그래서 그는 북부 에스파냐의 산간벽지에 있는 코바동가(Covadonga)로 향했고, 그곳에서 1906년 아스투리아스(Asturias)에 있는 코바동가 대성당의 참사위원으로 선출되었다. 코바동가에서 그는 더 많은 시간을 기도에 쏟아 부었고, 에스파냐의 교육 문제에 대해 특별히 심사숙고했다. 그는 주님께서 그 시대의 교회와 사회에 새로운 길을 열도록 자신을 초대하셨다고 이해했다. 그는 전문적으로 교사들을 양성하는 일에 대한 논문과 소책자를 출판하기 시작했고, 사회 안에서 그리스도인의 현존과 활동의 필요성을 느끼는 다른 많은 사람들과도 접촉했다.


신앙과 과학의 대립은 그 시대의 문화 안에서 더욱더 분명해졌고, 이는 공교육 제도 안에서 탈(脫)그리스도화를 야기했다. 성 베드로 포베다 신부는 과딕스에서의 사목적 체험과 코바동가에서의 몇 년에 걸친 반성과 기도 후에 공교육 제도 하에 근무하는 교사들을 그리스도교적으로 양성해야 할 필요성을 더 잘 이해하게 되었다. 그는 굳건한 신앙과 전문적인 자격 둘 모두 복음의 메시지를 살아있게 하는데 필요하다는 것을 확신했다.


1911년 그는 학생들을 위한 거주시설인 아빌라의 성녀 테레사 아카데미를 개설했는데, 이는 교사들을 영성적 · 사목적으로 양성하기 위해 헌신하는 테레지안 연합회(Teresian Association)의 출발점이 되었다. 그리고 다음해에 그는 교구 사제들의 사도직 연합회와 함께 새로운 교수법 센터를 시작하였다. 그 후 그의 작업은 신학교에서 교수로 활동하던 하엔으로 이어져 ‘창조적 교리교수법 센터’(Los Operarios Catechetical Center)의 영성 지도자와 사범대학의 교수로 활동했다. 1914년 그는 마드리드(Madrid)에서 기숙사 시설을 갖춘 에스파냐 최초의 여자 대학교를 개교하였다. 그 동안에 테레지안 연합회는 지속적인 발전을 거듭해 다양한 집단과 지역으로 전파되었고, 그를 통해 하엔에서 교회와 시민사회의 인정을 이끌어냈다. 성 베드로 포베다는 그리스도인의 생활과 평신도들을 위해 그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복음화의 새로운 길로써 테레지안 연합회를 제시했고, 자신의 체험에 근거해서 그들이 복음의 증거자가 되도록 양성해갔다. “굳건히 믿는 것과 침묵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말처럼 그는 모든 이들이 신앙을 위해 자신의 삶을 기꺼이 투신하기를 원했고, 스스로도 그러한 소망을 실현하며 살았다. 1921년 그는 마드리드로 이동해 왕실 담당사제로 임명되었다. 다음해에 그는 문맹 퇴치 위원회의 위원으로 임명되었고, 테레지안 연합회를 위해 많은 시간을 헌신해 1924년 교황청의 승인을 받았다. 그는 비록 직접 지도하지는 않았지만 설립자로서 테레지안 연합회가 후에 칠레와 이탈리아로 전파되었을 때 테레지안 연합회의 사명을 더욱 공고히 하고 촉진하기 위해 힘썼다.


1936년 발발한 에스파냐의 내전으로 인해 종교에 대한 박해가 일어났고, 마드리드에 있던 성 베드로 포베다 신부 역시 순교의 위험에 놓였을 때 그는 기꺼이 순교할 것을 다짐했다. 1936년 7월 28일 새벽, 박해자들이 그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물었을 때 그는 당당히 대답했다. “나는 그리스도의 사제이다.” 그는 결국 신앙을 지키기 위해 순교자로서 총에 맞아 순교하였다. 그는 1993년 10월 10일 교황 성 요한 바오로 2세(Joannes Paulus II)에 의해 시복되었고, 2003년 5월 4일 에스파냐 마드리드의 콜론(Colon) 광장에서 100만여 명의 신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다른 네 명의 복자들과 함께 같은 교황에 의해 시성식을 갖고 성인으로 선포되었다.

출처 : 가톨릭 홈


 

매일미사_2019년 07월28일(녹) 연중 제17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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