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13일 목요일(홍) 성녀 루치아 동정 순교자 기념일
Memorial of Saint Lucy, Virgin and Martyr
+ 이사야 41, 13-20
<나는 이스라엘의 거룩한 분, 너의 구원자이다.>
해설) 바빌론에서 억압을 당하고 있는 유다인들은 항상 구원자를 원합니다. 그 구원자는 아브라함과 이사악과 야곱과 계약을 맺으신 주님입니다. 주님의 백성은 용기와 희망을 잃어서는 안 됩니다. 억눌린 사람과 노예살이하는 사람을 구원하시는 주님께서 이제 그들 편이 되어주시어 온갖 종살이에서 그들을 구해 주실 것입니다.
13 나 주님이 너의 하느님, 내가 네 오른손을 붙잡아 주고 있다. 나는 너에게 말한 다. “두려워하지 마라. 내가 너를 도와주리라.” 14 두려워하지 마라, 벌레 같은 야 곱아, 구더기 같은 이스라엘아! 내가 너를 도와주리라. 주님의 말씀이다. 이스라 엘의 거룩한 분이 너의 구원자이다. 15 보라, 내가 너를 날카로운 타작기로, 날이 많은 새 타작기로 만들리니, 너는 산들을 타작하여 잘게 바수고, 언덕들을 지푸라 기처럼 만들리라. 16 네가 그것들을 까부르면 바람이 쓸어 가고, 폭풍이 그것들 을 흩날려 버리리라. 그러나 너는 주님 안에서 기뻐 뛰놀고, 이스라엘의 거룩한 분 안에서 자랑스러워하리라. 17 가련한 이들과 가난한 이들이 물을 찾지만, 물 이 없어 갈증으로 그들의 혀가 탄다. 나 주님이 그들에게 응답하고, 나 이스라엘 의 하느님이 그들을 버리지 않으리라. 18 나는 벌거숭이산들 위에 강물이, 골짜 기들 가운데에 샘물이 솟아나게 하리라. 광야를 못으로, 메마른 땅을 수원지로 만 들리라. 19 나는 광야에 향백나무와 아카시아, 도금양나무와 소나무를 갖다 놓고 , 사막에 방백나무와 사철가막살나무와 젓나무를 함께 심으리라. 20 이는 주님께 서 그것을 손수 이루시고,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께서 그것을 창조하셨음을, 모 든 이가 보아 알고 살펴 깨닫게 하시려는 것이다.
+ First Reading, Isaiah 41:13-20
13 I am the LORD, your God, who grasp your right hand; It is I who say to you, "Fear not, I will help you." 14 Fear not, O worm Jacob, O maggot Israel; I will help you, says the LORD; your redeemer is the Holy One of Israel. 15 I will make of you a threshing sledge, sharp, new, and double-edged, To thresh the mountains and crush them, to make the hills like chaff. 16 When you winnow them, the wind shall carry them off and the storm shall scatter them. But you shall rejoice in the LORD, and glory in the Holy One of Israel. 17 The afflicted and the needy seek water in vain, their tongues are parched with thirst. I, the LORD, will answer them; I, the God of Israel, will not forsake them. 18 I will open up rivers on the bare heights, and fountains in the broad valleys; I will turn the desert into a marshland, and the dry ground into springs of water. 19 I will plant in the desert the cedar, acacia, myrtle, and olive; I will set in the wasteland the cypress, together with the plane tree and the pine, 20 That all may see and know, observe and understand, That the hand of the LORD has done this, the Holy One of Israel has created it.
묵상) 목마른 사람이 물을 원하듯이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은 자비로우신 주님을 원합니다. 물은 인간 생명에 꼭 필요한 요소입니다. 이제 민둥산에 개울물이 흐르고 골짜기에 강물이 흐를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마른 땅에서 물이 솟아나게 하여 사막을 늪으로 만들 것입니다. 주님께서 이제 당신 백성의 육적 영적 갈증을 풀어 주실 것입니다.
+ 마태오 11, 11-15
< 세례자 요한보다 더 큰 인물은 나오지 않았다. >
해설) 세례자 요한은 주님 말씀을 백성에게 전달하는 선구자이며 주님의 메시지를 백성에게 전해 주는 중개자일 뿐만 아니라 하느님 구원의 전달자입니다. 세례자 요한은 자기보다 더 뛰어나고 자기 뒤에 오시는 메시아를 위해서 하느님 백성을 준비시키고 백성들을 주님께로 인도하는 구약의 마지막 예언자입니다.
그때에 예수님께서 군중에게 말씀하셨다. 11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여자에게서 태어난 이들 가운데 세례자 요한보다 더 큰 인물은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하늘 나라에서는 가장 작은 이라도 그보다 더 크다. 12 세례자 요한 때부터 지금까지 하늘 나라는 폭행을 당하고 있다. 폭력을 쓰는 자들이 하늘 나라를 빼앗으려고 한다. 13 모든 예언서와 율법은 요한에 이르기까지 예언하였다. 14 너희가 그것을 받아들이고자 한다면, 요한이 바로 오기로 되어 있는 엘리야다. 15 귀 있는 사람은 들어라.”
+ Holy Gospel of the Jesus Christ according to Saint Matthew 11:11-15
Jesus said to the crowds: 11 "Amen, I say to you, among those born of women there has been none greater than John the Baptist; yet the least in the Kingdom of heaven is greater than he. 12 From the days of John the Baptist until now, the Kingdom of heaven suffers violence, and the violent are taking it by force. 13 All the prophets and the law prophesied up to the time of John. 14 And if you are willing to accept it, he is Elijah, the one who is to come. 15 Whoever has ears ought to hear."
묵상) 세례자 요한은 메시아의 선구자로서 새로운 시대에 속합니다. 율법과 예언서는 요한에게까지 해당됩니다. 율법과 예언서의 역할은 앞으로 일어날 일에 앞서서 지시하고 안내하는 것입니다. 이제 앞으로 일어날 일들이 세례자 요한과 더불어 이미 시작된 것입니다. 예언의 시대는 끝나고 새로운 약속의 시대가 온 것입니다.
세례자 요한은 구약의 마지막 예언자입니다. 율법과 예언서를 통한 하느님의 말씀을 유다인들은 알아듣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말씀이 사람이 되신 예수님께서 구원자로 오시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참사랑을 보여 주시려고 오십니다. 그분은 죄와 죽음에 묶여 신음하는 인간을 당신 사랑으로 자유롭게 해방시키시고 구원해주실 것입니다.
2018년 12월 13일 목요일 서울교구 조창수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02-3789-5425 010-8889-5425
MRoo Panes – Ophelia (Mahogany Sessions)
세례자 요한에 관하여 말씀하시다
+ 마태오 11,11-15
1. '하늘나라가 폭행을 당하고 있다'는 주님의 말씀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앞으로 도래할 하느님의 나라를 반대하며 악을 일삼는 무리들이 믿는 이들을 박해하고 하느님의 사업을 방해하는 것을 두고 하시는 말씀이 아닐까요? 나는 살면서 무엇을 보고 무엇을 듣습니까? 온갖 거짓과 위선에 현혹되어 진실을 바로 못보고 살고 있지는 않습니까? 세상의 온갖 폭력과 거짓이 나를 혼란스럽게 하지만, 그 안에서도 나는 하느님의 나라가 오는 표징을 어떻게 발견할 수 있습니까?
2. 세례자 요한은 주님께서 오심을 앞서 알린 선지자로서 자신의 임무를 겸손하게 행하였습니다. 나는 대림시기를 맞아 주님을 어떤 마음으로 기다리며 주위에 어떻게 알리고 있습니까? 가끔씩 작아지고 겸손해지기보다 커지고 앞서려고 하진 않습니까? 세례자 요한처럼 주님을 기다리며 주님께서 들어오셔서 거하실 수 있도록 내 마음안의 모든 것을 정리하고 비우며 기다리는 대림시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Today’s Reflection :
Memorial of St Lucy, Virgin & Martyr
First Reading : Isaiah 41:13-20
Holy Gospel : Matthew 11:11-15
The messengers from John the Baptist
Very little is known about Lucy though pious tradition says that she turned down the advances of a suitor who, in an act of rage, denounced her as a Christian and had her killed. She suffered martyrdom at Syracuse during the persecution under the Emperor Diocletian about the year 304. She is listed among the saints and martyrs in the Roman Canon of the Mass (Eucharistic Prayer I)
In our first reading reminds from the Prophet Isaiah we again have the theme of the Lord coming to his people to console them and so change their lives forever.
In our gospel passage passage Jesus introduces the figure of John the Baptist and tells us that all the prophecies were pointing towards him. He also tells us that a greater than John the Baptist has never been seen but at the same time even the least person is as great as John. Like John, we all have a role to play in the building up of the kingdom and in the spreading of the Good News. However, we might not all do it in the same way as John but it is important that we do make a serious effort knowing that God values each of us as much as he valued John.
Prayer :
"Lord, stir my zeal for your righteousness and for your kingdom. Free me from complacency and from compromising with the ways of sin and worldliness that I may be wholeheartedly devoted to you and to your kingdom." -Amen
성녀 루치아 (Saint Lucia)
축 일 : 12월 13일
신 분 : 동정 순교자
활동지역 : 시칠리아(Sicily)
활동년도 : 314년 경
같은이름 : 루시아, 루씨아, 루씨, 루키아
눈 아픈 이의 수호성인 성녀 루치아
성녀 루치아(?-314년)는 3백 년에 걸친 로마 제국의 교회 박해 말기에 시칠리아의 시라쿠사에서 태어났다. 어려서부터 신심이 깊었던 그녀는 평생을 동정으로 살기로 하였으나 일찍이 홀로된 그녀의 어머니는 딸의 신변을 안정시키고자 어떤 귀족 아들의 청혼을 받아들였다.
루치아는 동정으로 살겠다는 자신의 결심을 어머니에게 말하지도 못하고 기도에만 매달렸다. 그러던 어느 날 어머니가 불치병에 걸렸다. 루치아는 성녀 아가타의 무덤에서 기도하면 치유될 수 있다는 말에 어머니를 모시고 가서 기도하자 정말 병이 나았다. 기적에 기뻐하는 어머니에게 루치아는 결심을 밝혔고 어머니는 결국 허락하였다. 그리고 혼인 준비로 모아두었던 재물도 가난한 이들에게 나누어주었다.
이러한 사실에 분개한 귀족 청년은 그녀가 그리스도교 신자라는 사실을 지사에게 밀고하였고 즉시 재판정에 끌려간 그녀는 배교를 강요당했다. 하지만 그녀는 “하느님의 뜻을 따르고 그분을 기쁘게 하는 것이 내 소원”이라며 굴복하지 않았다.
지사는 그녀를 윤락가로 데려가 정조를 빼앗겠다고 하였으나 그녀의 몸을 전혀 움직일 수 없는 기적이 일어나 실패하였고, 그 자리에서 태워 죽이려 하였으나 그것도 성공하지 못했다. 지사는 결국 형리를 시켜 목을 베개 하였다.
루치아라는 이름은 빛(lux)에서 나온 것으로, 교회와 세상의 빛이 된 그녀에게 가장 적합한 이름이 아닐까. 4세기 이래 가장 빛나는 동정 순교자로 공경받은 루치아 성녀를 묘사하는 벽화는 손에 등불, 불꽃, 성작, 또는 종려나무 가지를 들고 있거나 맹인에게 자신의 눈을 주고 싶었던 그녀의 소원을 표현하여 접시에 눈동자를 받쳐든 것도 있다.
시칠리아의 젊은 순교자의 용기는 그때와 마찬가지로 오늘의 젊은이들에게 밝게 빛나는 등대처럼 앞을 환하게 비추어주고 있다. 눈병 환자의 수호성인으로 축일은 12월 13일이다.
출처 : 경향잡지, 2006년 12월호
매일미사_2018년 12월13일 목요일(홍) 성녀 루치아 동정 순교자 기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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