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6일(녹) 연중 제32주간 금요일
Friday of the Thirty-Second Week in Ordinary Time
+ 2요한 4-9
<이 가르침 안에 머물러 있는 이라야 아버지도 아드님도 모십니다.>
해설) 주님의 계명을 따르는 것이 곧 주님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주님의 계명은 '주님의 사랑을 따라 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속이는 자들이 세상에 나타났습니다. 그리스도의 적수들은 그리스도께서 사람의 몸으로 오셨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 자들입니다. 이런 자들은 진리를 속이는 자들이고 그리스도의 적수들입니다.
선택받은 부인이여, 4 그대의 자녀들 가운데, 우리가 아버지에게서 받은 계명대로 진리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는 것을 보고 나는 매우 기뻤습니다. 5 부인, 이제 내가 그대에게 당부합니다. 그러나 내가 그대에게 써 보내는 것은 무슨 새 계명이 아니라 우리가 처음부터 지녀 온 계명입니다. 곧 서로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6 그리고 그 사랑은 우리가 그분의 계명에 따라 살아가는 것이고, 그 계명은 그대들이 처음부터 들은 대로 그 사랑 안에서 살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7 속이는 자들이 세상으로 많이 나왔습니다. 그들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사람의 몸으로 오셨다고 고백하지 않는 자들입니다. 그런 자는 속이는 자며 ‘그리스도의 적’입니다. 8 여러분은 우리가 일하여 이루어 놓은 것을 잃지 않고 충만한 상을 받을 수 있도록 자신을 살피십시오. 9 그리스도의 가르침 안에 머물러 있지 않고 그것을 벗어나는 자는 아무도 하느님을 모시고 있지 않습니다. 이 가르침 안에 머물러 있는 이라야 아버지도 아드님도 모십니다.
+ First Reading, 2 John 4-9
4 I rejoiced greatly to find some of your children walking in the truth just as we were commanded by the Father. 5 But now, Lady, I ask you, not as though I were writing a new commandment but the one we have had from the beginning: let us love one another. 6 For this is love, that we walk according to his commandments; this is the commandment, as you heard from the beginning, in which you should walk. 7 Many deceivers have gone out into the world, those who do not acknowledge Jesus Christ as coming in the flesh; such is the deceitful one and the antichrist. 8 Look to yourselves that you do not lose what we worked for but may receive a full recompense. 9 Anyone who is so “progressive” as not to remain in the teaching of the Christ does not have God; whoever remains in the teaching has the Father and the Son.
묵상)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지키지 않는 자들은 누구든지 하느님을 모시지 않는 자들입니다. 그들은 속이는 자들이고 그리스도의 적수들입니다. 그리스도의 교훈을 지키는 사람은 하느님 아버지와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함께 모시는 사람입니다. 하느님의 계명과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을 따르는 것이 하느님께 대한 사랑입니다.
+ 루카 17, 26-37
< 그날에 사람의 아들이 나타날 것이다. >
해설) 사람의 아들이 내리는 심판은 인간의 역사 속에서 실현될 것입니다. 사람의 아들은 모든 사람이 각자 살아온 자신의 삶을 드러내기 위해 오십니다. 사람의 아들의 오심은 곧 생명과 죽음의 결정입니다. 사람의 아들에게 각 사람의 구원과 멸망이 달려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각 사람의 삶을 드러내기 위해 오십니다.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26 “사람의 아들의 날에도 노아 때와 같은 일이 일어날 것이다. 27 노아가 방주에 들어가는 날까지 사람들은 먹고 마시고 장가들고 시집가고 하였는데, 홍수가 닥쳐 그들을 모두 멸망시켰다. 28 또한 롯 때와 같은 일이 일어날 것이다. 사람들은 먹고 마시고 사고팔고 심고 짓고 하였는데, 29 롯이 소돔을 떠난 그날에 하늘에서 불과 유황이 쏟아져 그들을 모두 멸망시켰다. 30 사람의 아들이 나타나는 날에도 그와 똑같을 것이다. 31 그날 옥상에 있는 이는 세간이 집 안에 있더라도 그것을 꺼내러 내려가지 말고, 마찬가지로 들에 있는 이도 뒤로 돌아서지 마라. 32 너희는 롯의 아내를 기억하여라. 33 제 목숨을 보존하려고 애쓰는 사람은 목숨을 잃고, 목숨을 잃는 사람은 목숨을 살릴 것이다. 34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그날 밤에 두 사람이 한 침상에 있으면, 하나는 데려가고 하나는 버려둘 것이다. 35 두 여자가 함께 맷돌질을 하고 있으면, 하나는 데려가고 하나는 버려둘 것이다.” (36)·37 제자들이 예수님께, “ 주님, 어디에서 말입니까?” 하고 묻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시체가 있는 곳에 독수리들도 모여든다.”
+ Holy Gospel of the Jesus Christ according to Saint Luke 17:26-37
26 As it was in the days of Noah, so it will be in the days of the Son of Man; 27 they were eating and drinking, marrying and giving in marriage up to the day that Noah entered the ark, and the flood came and destroyed them all. 28 Similarly, as it was in the days of Lot: they were eating, drinking, buying, selling, planting, building; 29 on the day when Lot left Sodom, fire and brimstone rained from the sky to destroy them all. 30 So it will be on the day the Son of Man is revealed. 31 On that day, a person who is on the housetop and whose belongings are in the house must not go down to get them, and likewise a person in the field must not return to what was left behind. 32 Remember the wife of Lot. 33 Whoever seeks to preserve his life will lose it, but whoever loses it will save it. 34 I tell you, on that night there will be two people in one bed; one will be taken, the other left. 35 And there will be two women grinding meal together; one will be taken, the other left.” [36] 37 They said to him in reply, “Where, Lord?” He said to them, “Where the body is, there also the vultures will gather.”
묵상) 예수 그리스도께서 내리는 심판은 '현재 여기'에서 실현됩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 삶의 진실을 드러내기 위해 다시 오십니다. 주님의 오심은 취소할 수 없는 결정적인 순간입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 우리의 구원과 멸망이 있습니다. 예수님처럼 하느님과 다른 이들을 위해 자신의 생애를 바치는 사람들만이 진정 구원을 받을 것입니다.
노아와 롯 시대에 사람들의 죄악이 세상에 가득하였습니다. 주님께서는 물과 불로 세상을 심판하셨습니다. 그러나 안타까운 마음으로 다시는 물과 불로 세상을 멸하지 않으시리라 다짐하셨습니다. 주님께서는 이 세상을 안타까운 마음으로 바라보고 계실 것입니다. 우리는 더 이상 주님의 마음을 아프게 하지 말아야합니다.
2018년 11월 16일 금요일
서울교구 조창수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02-3789-5425 010-8889-5425
Dana Winner - One Moment In Time
하느님 나라의 도래/사람의 아들의 날
+ 루카 17,26-37
1. 나는 무엇을 그리고 누구를 기다리며 살고 있습니까? 나는 깨어있으며 감사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까? 나는 나의 종말을 기다리며 어떤 준비를 해야 합니까? 오늘 주님과 만날 일이 생긴다면 내가 주님께 보여드릴 수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내가 주님께 온전히 의탁하는 삶을 살때 주님께선 나를 어떻게 보실 것 같습니까?
2. 왜 앞으로 나가지 못하고 과거에 얽매여 돌아보며 주저하고 있습니까? 왜 주님께서 보여주신 삶의 방식을 따르지 못하고 있습니까? 영원한 구원의 삶보다 적수들의 달콤한 유혹에 현혹되어 죽음의 삶을 살고 있지는 않습니까?
Today’s Reflection :
Friday of the Thirty-second Week in Ordinary Time
First Reading : 2 John 4-9 Holy Gospel : Luke 17:26-37
The second coming
Today we turn from the letters of St Paul to the second letter of St John to an unknown Christian community. In the text, John reminds us of the great commandment to love one another. We are also told to be wary of those who teach a false gospel – all we need is to be found in the Gospel we have already received.
We are reminded by Christ in the Gospel text from St Luke, that we know not when our time will come to an end and that we, like Noah and Lot, must heed the word of God today and be converted.
Prayer :
"Lord Jesus Christ , you are my hope and salvation. Help me to never lose sight of the goal of heaven and give me fresh joy and zeal to live each day for your kingdom." - Amen
성녀 제르트루다(대) (Saint Gertrude the Great)
축 일 : 11월 16일
신 분 : 수녀, 신비가, 저술가
활동지역 : 헬프타(Helfta)
활동년도 : 1256-1302년
같은이름 : 거트루드, 게르투르다, 게르투르데스, 게르투르디스, 게르트루다, 제르뜨루다, 제르뜨루디스, 제르트루디스, 젤뚜르다, 젤뜨루다, 젤투르다, 젤트루다
흔히 '위대한 제르트루다'(Gertrudis)로 불리는 성녀는 1256년 1월 6일 독일에서 태어났다. 다섯 살이 되던 1261년 아이슬레벤(Eisleben)에 있는 헬프타 시토회 수녀원 학교에 입학하였다. 당시 이 수도원은 성덕으로 유명하였는데, 이 수도원의 설립자이자 원장인 하크본(Hackeborn)의 제르트루다는 수녀원을 지혜롭게 운영했으며 그곳을 문화와 영성의 중심지로 만들었다. 성녀 제르트루다는 수녀원장의 동생이면서 수련장이었던 성녀 멕틸다(Mechtildis, 2월 26일) 수녀 밑에서 개방적이고 휴머니즘적인 교육을 받았다. 15세 때 학교를 마치고 수녀회에 입회하였는데, 그녀의 지적 열망과 타고난 지능으로 베네딕투스(Benedictus) 성인의 영성뿐 아니라 음악, 문학, 문법학, 예술 등에 능통하였다.
그런데 1281년 1월 27일 예수의 발현을 체험하고 나서는 세속적인 학문에 흥미를 잃고 오로지 성서와 교부들의 저서 그리고 전례에 관심을 집중하였다. 또한 그녀의 생활은 하느님과의 친밀한 영적 체험의 연속이었다. 그녀의 삶과 그리스도의 발현, 그리고 하느님으로부터 받은 신비로운 은총적 계시를 다룬 5권의 책이 “하느님의 사랑의 사자”(Legatus divinae pietatis)로 대표적인 저서이다. 그녀의 신심의 특징은 예수 성심에 대한 강렬한 사랑의 체험과 헌신이었다. 그래서 그녀는 영성사에서 ‘예수 성심의 신학자’라고 불리어졌고, 예수 성심 공경을 시작한 선구자 혹은 첫 사도로 여겨졌다. 그녀는 중세의 신비신학과 신비주의에 중요한 기여를 하였으며, 특히 13세기 독일 교회 안에서 가장 위대한 신비가로 여겨지고, 그녀의 풍부한 신비 경험으로 ‘독일의 테레사’라고도 칭해진다.
1302년 11월 16일 헬프타 수도원에서 중병을 앓던 그녀는 “아! 신랑이 오신다.”라고 외치면서 세상을 떠났다. 이때 그녀의 나이는 45세였다. 제르트루다는 성인품에 올려지지 않았지만, 1606년 교황청으로부터 공식 전례의 기도, 독서, 찬가에서 그녀를 공경할 수 있다는 승인을 받았다. 1738년 교황 클레멘스 12세(Clemens XII)는 다른 제르트루다 성녀와 구별하고 그녀의 영적인 깊이를 재평가하면서 ‘위대한’이라는 칭호를 부여하였다.
출처 : 가톨릭 홈
매일미사_2018년 11월16일(녹) 연중 제32주간 금요일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