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03일(녹) 연중 제26주간 수요일
Wednesday of the Twenty-sixth Week in Ordinary Time
+ 욥기 9,1-12.14-16
<사람이 하느님 앞에서 어찌 의롭다 하겠는가?>
해설) 욥은 자신의 불행에 관하여 친구들과 논쟁을 벌이기에 지쳐 있습니다. 그래서 욥은 주님과 직접 논쟁을 벌이고 싶어 하지만 감히 전능하신 주님과 맞설 수 없는 것입니다. 설령 그분이 대화에 응하신다 한들, 인간이 자기 고통에 관하여 주님께 항의할 수 없는 것입니다. 인간은 주님께 사랑과 자비 그리고 은총을 간구할 따름입니다.
욥이 친구들의 1 말을 받았다. 2 “물론 나도 그런 줄은 알고 있네. 사람이 하느님 앞에서 어찌 의롭다 하겠는가? 3 하느님과 소송을 벌인다 한들 천에 하나라도 그분께 답변하지 못할 것이네. 4 지혜가 충만하시고 능력이 넘치시는 분, 누가 그분과 겨루어서 무사하리오? 5 아무도 모르는 사이에 산들을 옮기시고 분노하시어 그것들을 뒤엎으시는 분. 6 땅을 바닥째 뒤흔드시어 그 기둥들을 요동치게 하시는 분. 7 해에게 솟지 말라 명령하시고 별들을 봉해 버리시는 분. 8 당신 혼자 하늘을 펼치시고 바다의 등을 밟으시는 분. 9 큰곰자리와 오리온자리, 묘성과 남녘의 별자리들을 만드신 분. 10 측량할 수 없는 위업들과 헤아릴 수 없는 기적들을 이루시는 분. 11 그분께서 내 앞을 지나가셔도 나는 보지 못하고 지나치셔도 나는 그분을 알아채지 못하네. 12 그분께서 잡아채시면 누가 막을 수 있으며 누가 그분께 ‘왜 그러십니까?’ 할 수 있겠나? 14 그런데 내가 어찌 그분께 답변할 수 있으며 그분께 대꾸할 말을 고를 수 있겠나? 15 내가 의롭다 하여도 답변할 말이 없어 내 고소인에게 자비를 구해야 할 것이네. 16 내가 불러 그분께서 대답하신다 해도 내 소리에 귀를 기울이시리라고는 믿지 않네.”
+ First Reading, Job 9:1-12, 14-16
1 Then Job answered and said: 2 I know well that it is so; but how can anyone be in the right before God? 3 Should one wish to contend with him, he could not answer him once in a thousand times. 4 God is wise in heart and mighty in strength; who has withstood him and remained whole? 5 He removes the mountains before they know it; he overturns them in his anger. 6 He shakes the earth out of its place, and the pillars beneath it tremble. 7 He commands the sun, and it does not rise; he seals up the stars. 8 He alone stretches out the heavens and treads upon the back of the sea. 9 He made the Bear and Orion, the Pleiades and the constellations of the south; 10 He does things great and unsearchable, things marvelous and innumerable. 11 Should he come near me, I do not see him; should he pass by, I am not aware of him; 12 Should he seize me forcibly, who can resist? Who can say to him, “What are you doing?” 14 How then could I give him any answer, or choose out arguments against him! 15 Even though I were right, I could not answer, but should rather beg for what was due me. 16 If I appealed to him and he answered me, I could not believe that he would listen to me;
묵상) 욥은 세상과 인간 역사를 주관하시는 초월적인 주님의 존재 의미를 깨달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욥은 주님 앞에서 침묵합니다. 욥은 주님을 두려워하는 의인입니다. 인간은 주님께 모든 것을 맡기도 의탁해야 합니다. 변명이나 구실은 찾지 말아야 합니다. 그렇게 할 때 주님은 인간의 침묵 중에 당신을 계시하십니다.
+ 루카 9,57-62
< 어디로 가시든지 저는 스승님을 따르겠습니다. >
해설) 예수님을 믿고 따르려면 바르고 진실하게 따라야 합니다. 머리 둘 곳조차 없으신 주 예수님을 따라야 합니다. 죽은 자의 장례는 죽은 자들에게 맡겨 두고 예수님을 따라야 합니다. 쟁기를 잡고 뒤를 자꾸 돌아다보지 말고 진정 예수님을 따라야 합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은 하느님께 대한 완전한 신뢰와 의탁이 있어야 합니다.
그때에 예수님과 제자들이 57 길을 가는데 어떤 사람이 예수님께, “어디로 가시든지 저는 스승님을 따르겠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58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여우들도 굴이 있고 하늘의 새들도 보금자리가 있지만, 사람의 아들은 머리를 기댈 곳조차 없다.” 59 예수님께서는 다른 사람에게 “나를 따라라.” 하고 이르셨다. 그러나 그는 “주님, 먼저 집에 가서 아버지의 장사를 지내게 허락해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60 예수님께서는 그에게, “ 죽은 이들의 장사는 죽은 이들이 지내도록 내버려 두고, 너는 가서 하느님의 나라를 알려라.” 하고 말씀하셨다. 61 또 다른 사람이 “주님, 저는 주님을 따르겠습니다. 그러나 먼저 가족들에게 작별 인사를 하게 허락해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62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쟁기에 손을 대고 뒤를 돌아보는 자는 하느님 나라에 합당하지 않다.”
+ Holy Gospel of the Jesus Christ according to Saint Luke 9:57-62
57 As they travelled along they met a man on the road who said to him, 'I will follow you wherever you go.' 58 Jesus answered, 'Foxes have holes and the birds of the air have nests, but the Son of man has nowhere to lay his head.' 59 Another to whom he said, 'Follow me,' replied, 'Let me go and bury my father first.' 60 But he answered, 'Leave the dead to bury their dead; your duty is to go and spread the news of the kingdom of God.' 61 Another said, 'I will follow you, sir, but first let me go and say good -- bye to my people at home.' 62 Jesus said to him, 'Once the hand is laid on the plough, no one who looks back is fit for the kingdom of God.'
묵상) 주님의 제자가 되는 길은 그분과의 새로운 관계를 위해 인간적인 모든 끈을 끊어버리는 것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이러한 요구는 하느님 나라의 참된 봉사 안에서만이 가능합니다. 참 그리스도인은 예수님의 제자로서의 절제된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그럴 때 비로소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주님이 사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주님을 믿고 따르는 사람은 진정 겸손한 사람입니다. 내가 주님의 피조물임을 인정하고 주님 앞에서 자신이 아무 것도 아닌 것을 인정하는 사람만이 진실로 주님을 믿는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끝까지 자신의 힘으로 무엇인가를 해보려고 애를 씁니다. 삶도 죽음도 모두 주님께 맡기고 오롯이 주님을 따르는 삶의 자세가 필요합니다.
2018년 10월 03일 수요일
서울교구 조창수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02-3789-5425 010-8889-5425
Muévete en Mi – Koren & Jessica ft. Athenas & Jonatan Narváez
예수님을 따르려면
+ 루카 9,57-62
1. 나는 예수님을 어떻게 따르고 있습니까? 예수님을 따르는데 나를 주저하게 만드는 것은 무엇입니까? 세상에 대한 미련이 자꾸 나의 발목을 붙잡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뒤돌아 보게 합니까?
2. 예수님을 따름으로서 져야 되는 십자가의 무게가 두려워 손익 계산을 하고 있지는 않았습니까? 내가 갖고 있는 물질이나 세상적 애착 때문에 희생하고 낮추는 삶을 산다는 것이 부담스럽습니까? 나의 믿음의 온도는 얼마나 뜨겁습니까? 차갑지도 뜨겁지도 않은 미온적 믿음은 아닙니까? 주님을 잘 따르기 위해 포기해야할 것은 무엇입니까?
Today’s Reflection :
Wednesday of the Twenty-sixth Week in Ordinary Time
First Reading : Job 9:1-16
Gospel : Luke 9:57-62
Counting the cost
In our first reading today Job tells his friends that God is always right for we do not know his mind. Therefore how can we be right and God be wrong? In his speech he outlines the greatness and the glory of the Lord.
In the Gospel we see a number of men coming to Jesus to follow him but each has a condition to be filled before they will set out with him. Our following of Christ must be unconditional if we are to be true disciples and so enter the kingdom of heaven.
Prayer :
"Take, O Lord, and receive my entire liberty, my memory, my understanding, and my whole will. All that I am and all that I possess you have given me. I surrender it all to you to be disposed of according to your will. Give me only your love and your grace — with these I will be rich enough and will desire nothing more." - Amen.
성녀 마리아 요세파 로셀로 (Saint Mary Josepha Rossello)
축 일 : 10월 03일
신 분 : 설립자
활동지역 :
활동년도 : 1811-1880년
같은이름 : 메리, 미리암, 요세빠, 요셉파
이탈리아 북서부 리구리아(Liguria)의 사보나(Savona)에서 가까운 알비솔라 마리나(Albisola Marina)에서 짐꾼의 아홉 자녀 가운데 하나로 태어난 성녀 마리아 요세파 로셀로(Maria Josepha Rossello)는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어려서부터 집안 살림을 돕기 위해 여러 가지 일을 하였다. 어려서부터 신심이 깊었던 그녀는 일찍이 수도생활을 원했으나 건강 등의 문제로 뜻을 이루지 못하였고, 16세 때에 작은 형제회의 3회원이 되었다.
1837년 그녀의 재능을 알아 본 사보나 교구의 주교가 그녀에게 집을 한 채 주고 소녀와 처녀들을 가르치는 일을 하도록 하였다. 이렇게 소규모로 출발한 이 단체는 나중에 병원과 학교 등을 거느린 ‘자비의 모후 수녀회’로 크게 발전하였다. 성녀 마리아 요세파 로셀로는 40년 이상 이 수녀회를 운영하는데 헌신하였다. 그녀가 설립한 수녀회는 이미 그녀의 생전에 이탈리아와 라틴 아메리카 등으로 활발히 퍼져 나갔다. 1880년 12월 7일 선종한 그녀는 1938년 11월 6일 교황 비오 11세(Pius XI)에 의해 시복되었고, 1949년 교황 비오 12세에 의해 시성되었다.
출처 : 가톨릭 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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