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21 화요일(백) 성 비오 10세 교황 기념일
Memorial of Saint Pius X, Pope
+ 에제키엘 28,1-10
< 너는 신이 아니라 사람이면서도 네 마음을 신의 마음에 비긴다. >
해설) 신으로 자처하는 티로의 왕에 대한 주님의 말씀은 권력과 재산을 움켜쥔 한 인간의 오만과 편견을 심판하신다는 말씀입니다. 그는 자신을 신의 후손으로 믿으며, 지혜를 소유하고 모든 사물을 지배하는 권한을 받았다고 자처합니다. 주님은 그와 그의 나라를 치심으로써 온 세상의 주인은 오직 주님 한 분이심을 알게 하십니다.
1 주님의 말씀이 나에게 내렸다. 2 “사람의 아들아, 티로의 군주에게 말하여라. ‘주 하느님이 이렇게 말한다. 너는 마음이 교만하여 ′나는 신이다. 나는 신의 자리에, 바다 한가운데에 앉아 있다.′ 하고 말한다. 너는 신이 아니라 사람이면서도 네 마음을 신의 마음에 비긴다. 3 과연 너는 다니엘보다 더 지혜로워 어떤 비밀도 너에게는 심오하지 않다. 4 너는 지혜와 슬기로 재산을 모으고 금과 은을 창고에 쌓았다. 5 너는 그 큰 지혜로 장사를 하여 재산을 늘리고는 그 재산 때문에 마음이 교만해졌다. 6 그러므로 주 하느님이 이렇게 말한다. 너는 네 마음을 신의 마음에 비긴다. 7 그러므로 나 이제 이방인들을, 가장 잔혹한 민족들을 너에게 끌어들이리니 그들이 칼을 빼 들어 네 지혜로 이룬 아름다운 것들을 치고 너의 영화를 더럽히며 8 너를 구덩이로 내던지리라. 그러면 너는 바다 한가운데에서 무참한 죽음을 맞이하리라. 9 너를 학살하는 자 앞에서도 네가 감히 ′나는 신이다.′ 할 수 있겠느냐? 너는 너를 살해하는 자들의 손에 달린 사람일 뿐이지 신이 아니다. 10 너는 이방인들의 손에 넘겨져 할례 받지 않은 자들의 죽음을 맞이하리라. 정녕 내가 말하였다. 주 하느님의 말이다.’”
+ First Reading, Ezekiel 28:1-10
1 The word of Yahweh was addressed to me as follows, 2 'Son of man, say to the ruler of Tyre, "The Lord Yahweh says this: Because your heart has grown proud, you thought: I am a god; I am divinely enthroned far out to sea. Though you are human, not divine, you have allowed yourself to think like God. 3 So, you are wiser than Daniel; no sage as wise as you! 4 By your wisdom and your intelligence you have made yourself a fortune, you have put gold and silver into your treasuries. 5 Such is your skill in trading, your fortune has continued to increase, and your fortune has made your heart grow prouder. 6 "And so, the Lord Yahweh says this: Since you have allowed yourself to think like God, 7 very well, I am going to bring foreigners against you, the most barbarous of the nations. They will draw sword against your fine wisdom, they will desecrate your splendor, 8 they will throw you down into the grave and you will die a violent death far out to sea. 9 Will you still think: I am a god, when your slaughterers confront you? But you will be human, not divine, in the clutches of the ones who strike you down! 10 You will die like the uncircumcised at the hand of foreigners. "For I have spoken -- declares the Lord Yahweh." '
묵상) 무식한 장사꾼들은 정직하지 못한 불의를 통해 이익을 봅니다. 그러면 불의한 이익으로 재산이 불어나고, 재산이 불어나면 부유해지고, 그러면 재력이 생깁니다. 재력은 권력을 낳고, 권력은 억압과 교만을 낳습니다. 교만한 권력자와 부자는 자신이 전능하다고 착각합니다. 그들이 절정에 다다르면 '나는 신이다'하고 착각과 망상에 빠집니다.
+ 마태오 19, 23-30
< 부자가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낙타가 바늘구멍으로 빠져나가는 것이 더 쉽다. >
해설) 부자는 재물의 노예가 되었기에 전적인 포기를 할 수 없습니다. 돈만 있으면 무엇이든지 할 수 있는 세상에서 무소유는 어려운 일입니다. 부자가 구원받기 어려운 것이 아니라 인간은 누구나 구원받기 힘들고 어렵습니다. 인간은 어느 누구를 가릴 것 없이 스스로 구원은 불가능하고 오직 주님의 능력으로만 구원되는 것입니다.
그때에 23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부자는 하늘 나라에 들어가기가 어려울 것이다. 24 내가 다시 너희에게 말한다. 부자가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낙타가 바늘구멍으로 빠져나가는 것이 더 쉽다.” 25 제자들이 이 말씀을 듣고 몹시 놀라서, “그렇다면 누가 구원받을 수 있는가?” 하고 말하였다. 26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눈여겨보며 이르셨다. “사람에게는 그것이 불가능하지만 하느님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 27 그때에 베드로가 그 말씀을 받아 예수님께 물었다. “보시다시피 저희는 모든 것을 버리고 스승님을 따랐습니다. 그러니 저희는 무엇을 받겠습니까?” 28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사람의 아들이 영광스러운 자기 옥좌에 앉게 되는 새 세상이 오면, 나를 따른 너희도 열두 옥좌에 앉아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를 심판할 것이다. 29 그리고 내 이름 때문에 집이나 형제나 자매, 아버지나 어머니, 자녀나 토지를 버린 사람은 모두 백 배로 받을 것이고 영원한 생명도 받을 것이다. 30 그런데 첫째가 꼴찌 되고 꼴찌가 첫째 되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 Holy Gospel of the Jesus Christ according to Saint Matthew 19:23-30
Jesus said to his disciples: 23 "Amen, I say to you, it will be hard for one who is rich to enter the Kingdom of heaven. 24 Again I say to you, it is easier for a camel to pass through the eye of a needle than for one who is rich to enter the Kingdom of God." 25 When the disciples heard this, they were greatly astonished and said, "Who then can be saved?" 26 Jesus looked at them and said, "For men this is impossible, but for God all things are possible." 27 Then Peter said to him in reply, "We have given up everything and followed you. What will there be for us?" 28 Jesus said to them, "Amen, I say to you that you who have followed me, in the new age, when the Son of Man is seated on his throne of glory, will yourselves sit on twelve thrones, judging the twelve tribes of Israel. 29 And everyone who has given up houses or brothers or sisters or father or mother or children or lands for the sake of my name will receive a hundred times more, and will inherit eternal life. 30 But many who are first will be last, and the last will be first."
묵상) 밧줄이 바늘귀로 빠져나가기는 불가능한데 인간이 구원받기는 그보다 더 불가능합니다. 돈의 힘은 마력으로 둔갑합니다. 돈 맛을 본 사람은 금송아지에게 머리를 조아리는 물신숭배에 빠집니다. 재물에는 구원을 가로막는 위험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부자들만 물신숭배에 빠지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들도 그렇게 처신합니다.
우리는 부자가 되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재물을 늘어나면 그 재물 때문에 마음이 교만해 집니다. 돈만 있으면 세상에서 무엇이나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수님은 부유하시면서도 우리를 위하여 가난하게 되십니다. 예수님 때문에 부귀영화를 버리고 가난하고 겸손한 삶을 사는 사람은 영적 풍요로움을 선물로 받을 것입니다.
2018년 08월 21일 화요일 천주교 서울대교구 조창수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O God Beyond All Praising
하느님의 나라와 부자 / 따름과 보상
+ 마태오 19, 23-30
1. 예수님을 따른다는 것은 내 삶의 한 부분을 봉헌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삶 전체를 하느님께 봉헌하는 것입니다. 나는 하느님께서 주신 재물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습니까? 하느님께 영광과 흠숭을 드리기보다 마치 모든 것이 내 것인 양 자만에 빠져 함부로 사용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2. 나는 일상생활 속에서 어떤 것에 더 가치를 두고 살고 있습니까? 재물입니까? 아니면 그 모든 것을 내게 주신 하느님입니까? 하느님을 따르는 삶을 살 때, 힘들고 어려움이 따른다 하여도 나는 하느님만을 절대가치로 여기고 희생의 삶을 살 수 있습니까?
Tuesday 21, Memorial of Saint Pius X, Pope
1st Reading : Ezekiel 28:1-10
Gospel : Matthew 19:23-30
The danger of riches
Giuseppe Melchiorre Sarto was born in north-east Italy in 1835 and was ordained priest in 1858. He was made Bishop of Mantua in Lombardy, northern Italy, in 1884, and eight years later was created Cardinal Patriarch of Venice. In 1903, he was elected Pope taking the name Pius. During his pontificate, he urged daily Communion and facilitated the Communion of children and the sick as well as other reforms in the liturgy, canon law and the Roman Curia. He encouraged Bible reading and tackled Modernism. During his lifetime, miracles were also attributed to him. He died two weeks after the outbreak of World War I in 1914 and was canonized forty years later.
In our first reading we see God about to punish an imaginary prince in the port city of Tyre for the prince likened himself to a god and was not faithful to the true God. This comes from a section of the book of the Prophet Ezekiel in which warnings are given to the neighbouring kingdoms around Israel and Judah.
Today’s Gospel text follows on from yesterday’s passage and in it Christ tells us that it is difficult to enter heaven if we place too much store on our possessions. First and foremost in our life must always be Christ and the Kingdom. We need possessions to live comfortably in this life but we need Christ to live peacefully for all time.
Prayer "Lord, you have captured our hearts and opened to us the treasures of heaven. May you always be my treasure and delight and may nothing else keep me from giving you my all." - Amen
성 비오 10세 (Saint Pius X)
축 일 : 8월 21일
신 분 : 교황
활동지역 :
활동년도 : 1835-1914년
같은이름 : 비우스, 피오, 피우스
1835년 6월 2일 이탈리아 북부 베네치아(Venezia)의 리에세(Riese)에서 우체부인 아버지와 재봉사인 어머니 사이의 10남매 중 둘째로 태어난 주세페 멜키오레 사르토(Giuseppe Melchiorre Sarto)는 어머니의 신앙에 많은 영향을 받아 1850년에 파도바(Padova)에 있는 신학교에 들어갔다. 1858년 9월 18일 사제가 된 그는 향후 17년 동안 본당 사목자로서 활동하다가 1884년 9월 쇠락한 교구인 만토바(Nantova)의 주교로 임명되어 교구 활성화에 전념했다. 1893년 6월 교황 레오 13세(Leo XIII)는 그를 베네치아의 총대주교 겸 사제급 추기경으로 임명하였다. 베네치아 정부와의 문제로 인하여 18개월 간 부임이 늦춰지기는 했지만 10년 동안 지혜롭게 정부와 협력하며 사회주의에 대항하고 신자들에게 헌신했다.
그는 1903년 8월 4일 교황 레오 13세를 계승하여 교황으로 선출되었다. 그는 교회법 개정에 착수했고, 불가타 성경 개역위원회를 만들었으며, 시편과 성무일도서 개정을 명하였다. 특히 그는 매일 영성체할 것을 명하고, 첫영성체 연령을 낮추고, 병자들의 영성체를 완화해주는 교령을 발표했다. 그의 재임기간은 '근대주의'(Modernism)와의 투쟁이 많았고, 1910년에는 프랑스 좌파 정치 이념에 가톨릭시즘을 조화시키려던 마크 상니에르(Marc Sangier)의 '르 시용'(Le Sillon) 운동을 단죄하였다. 교황 성 비오 10세는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한 지 22일 후인 1914년 8월 20일, 전쟁으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이 생명을 잃는 것을 개탄하면서 숨을 거두었다. 생전에 이미 성인으로까지 불렸던 그는 1951년 6월 3일 복자품에 올랐고, 1954년 5월 29일 교황 비오 12세에 의해 시성되었다. 그럼으로써 1712년 비오 5세가 시성된 후 처음으로 시성된 교황이 되었다.
출처 : 가톨릭 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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