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월12일(녹) 연중 제19주일
The Nineteenth Sunday in Ordinary Time
생명의 양식 (The bread of life)
오늘은 연중 제19주일입니다. 오늘 독서와 복음의 주제는 생명의 양식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인간이 되어 오시며 말씀과 행적으로 하느님 나라를 가르치시고 드러내 보이십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살과 피를 우리의 영적 양식으로 내어주시며 십자가상의 제사로 인류 구원을 완성하십니다.
제1독서는 열왕기 상권의 말씀입니다. 엘리야는 이제벨 왕비에게서 녹을 받고 있는 바알의 예언자 사백 오십명과 아세라의 예언자 사백명과 카르멜 산에서 대결을 벌입니다. 엘리야와 바알의 예언자와의 대결은 주님과 바알 신과의 대결입니다. 온 백성들 앞에서 벌인 이 대결은 주님의 승리로 끝나며 그래서 바알의 예언자들은 키손 개울로 끌려가 거기서 모두 죽임을 당합니다. 이 소식을 들은 이제벨은 엘리야를 죽이려고 합니다. 엘리야는 급히 주님께로 도망칩니다. 주님의 산으로 가는 도중에 지쳐 쓰러져 있을 때 천사가 하늘의 양식을 가져다줍니다. 엘리야는 천사의 양식을 먹고 힘을 얻어 사십일을 밤낮으로 걸어 하느님의 산 호렙에 이릅니다.
제2독서는 에페소서의 말씀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신 나머지 우리를 위하여 당신 자신을 바치셔서 하느님 앞에 향기로운 희생제물이 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 돌아가시기 전에 우리에게 두 가지 큰 선물을 주시는데 하나는 당신의 어머니를 우리의 어머니로 내어 주신 것과 또 하나는 성체성사를 제정해 주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돌아가시기 전날 저녁 제자들과 마지막 식사를 하실 때 빵을 떼어주시며 당신의 몸이라 하시고 포도주 잔을 돌리시며 새로운 계약의 잔이라 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몸과 피로 하느님과 새로운 계약을 이루신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몸과 피는 우리에게 참 생명의 양식입니다.
복음은 요한복음입니다. 예수님은 하늘에서 내려 온 참 생명의 양식입니다. 예수님께서 참 생명의 양식이기 때문에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영원한 생명을 누릴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참 생명을 주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의 조상들은 광야에서 만나를 먹고도 죽었지만 하늘에서 내려온 참 생명의 양식을 먹는 사람은 누구든지 죽지 않을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있는 빵입니다. 이 생명의 양식을 먹는 사람은 누구든지 영원히 살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주시는 양식은 당신의 살과 피입니다. 영원한 생명을 얻기를 원하는 사람은 그리스도의 몸과 피를 영해야 합니다. 모든 사람은 그리스도의 몸과 피로 참 생명을 얻게 될 것입니다.
+ 열왕기 상권 19, 4-8
< 엘리야는 그 음식으로 힘을 얻어 하느님의 산에 이르렀다. >
해설) 이스라엘의 왕비이며 이방인인 이제벨에게 쫓기는 엘리야는 주님께 목숨을 거두어 달라고 할 정도로 실의에 빠집니다. 그러나 주님의 천사가 날라다 준 '빵과 물'을 먹고 마시고 힘을 얻어 주님의 산에까지 올라갑니다. 천사가 준 양식은 주님께서 주신 은총의 빵이며 주님께로 이끌어주는 길잡이 빵입니다.
그 무렵 엘리야는 4 하룻길을 걸어 광야로 나갔다. 그는 싸리나무 아래로 들어가 앉아서, 죽기를 간청하며 이렇게 말하였다. “주님, 이것으로 충분하니 저의 목숨을 거두어 주십시오. 저는 제 조상들보다 나을 것이 없습니다.” 5 그러고 나서 엘리야는 싸리나무 아래에 누워 잠이 들었다. 그때에 천사가 나타나 그를 흔들면서, “일어나 먹어라.” 하고 말하였다. 6 엘리야가 깨어 보니, 뜨겁게 달군 돌에다 구운 빵과 물 한 병이 머리맡에 놓여 있었다. 그는 먹고 마신 뒤에 다시 누웠다. 7 주님의 천사가 다시 그를 흔들면서, “일어나 먹어라. 갈 길이 멀다.” 하고 말하였다. 8 엘리야는 일어나서 먹고 마셨다. 그 음식으로 힘을 얻은 그는 밤낮으로 사십 일을 걸어, 하느님의 산 호렙에 이르렀다.
+ First Reading, 1 Kings 19:4-8
4 Elijah went a day's journey into the desert, until he came to a broom tree and sat beneath it. He prayed for death saying: "This is enough, O LORD! Take my life, for I am no better than my fathers." 5 He lay down and fell asleep under the broom tree, but then an angel touched him and ordered him to get up and eat. 6 Elijah looked and there at his head was a hearth cake and a jug of water. After he ate and drank, he lay down again, 7 but the angel of the LORD came back a second time, touched him, and ordered, "Get up and eat, else the journey will be too long for you!" 8 He got up, ate, and drank; then strengthened by that food, he walked forty days and forty nights to the mountain of God, Horeb.
+ 에페소서 4, 30 - 5, 2
< 여러분도 그리스도처럼 사랑 안에서 살아가십시오. >
해설) 그리스도인은 주님의 성령으로 새롭게 태어난 사람들인 만큼 성령을 슬프게 해 드리지 말아야 합니다. 독설과 격정, 분노와 고함소리, 욕설과 온갖 악의는 성령을 슬프게 합니다. 우리를 위해 당신 자신을 희생 제물로 바치신 예수 그리스도를 진정으로 따를 때 우리는 주님의 성령을 기쁘게 해 드리는 것입니다.
형제 여러분, 30 하느님의 성령을 슬프게 하지 마십시오. 여러분은 속량의 날을 위하여 성령의 인장을 받았습니다. 31 모든 원한과 격분과 분노와 폭언과 중상을 온갖 악의와 함께 내버리십시오. 32 서로 너그럽고 자비롭게 대하고, 하느님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여러분을 용서하신 것처럼 여러분도 서로 용서하십시오. 5,1 그러므로 사랑받는 자녀답게 하느님을 본받는 사람이 되십시오. 2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사랑하시고 또 우리를 위하여 당신 자신을 하느님께 바치는 향기로운 예물과 제물로 내놓으신 것처럼, 여러분도 사랑 안에서 살아가십시오.
+ Second Reading, Ephesians 4:30 - 5:2
Brothers and sisters: 30 Do not grieve the Holy Spirit of God, with which you were sealed for the day of redemption. 31 All bitterness, fury, anger, shouting, and reviling must be removed from you, along with all malice. 32 And be kind to one another, compassionate, forgiving one another as God has forgiven you in Christ. 5:1 So be imitators of God, as beloved children, and live in love, 2 as Christ loved us and handed himself over for us as a sacrificial offering to God for a fragrant aroma.
+ 요한 6, 41-51
<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빵이다.>
해설) 예수님은 참 생명의 빵이며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있는 빵입니다.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영생을 누리고 그리스도의 빵을 먹는 사람은 누구든지 영원히 살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그리스도의 빵으로 참 생명을 얻게 됩니다. 그리스도를 참 생명의 빵으로 믿으려면 주님의 은총이 필요합니다.
그때에 41 예수님께서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빵이다.” 하고 말씀하셨기 때문에, 유다인들이 그분을 두고 수군거리기 시작하였다. 42 그들이 말하였다. “ 저 사람은 요셉의 아들 예수가 아닌가? 그의 아버지와 어머니도 우리가 알고 있지 않는가? 그런데 저 사람이 어떻게 ‘나는 하늘에서 내려왔다.’고 말할 수 있는가?” 43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 너희끼리 수군거리지 마라. 44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이끌어 주지 않으시면 아무도 나에게 올 수 없다. 그리고 나에게 오는 사람은 내가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릴 것이다. 45 ‘그들은 모두 하느님께 가르침을 받을 것이다.’라고 예언서들에 기록되어 있다. 아버지의 말씀을 듣고 배운 사람은 누구나 나에게 온다. 46 그렇다고 하느님에게서 온 이 말고 누가 아버지를 보았다는 말은 아니다. 하느님에게서 온 이만 아버지를 보았다. 47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믿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얻는다. 48 나는 생명의 빵이다. 49 너희 조상들은 광야에서 만나를 먹고도 죽었다. 50 그러나 이 빵은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으로, 이 빵을 먹는 사람은 죽지 않는다. 51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빵이다. 누구든지 이 빵을 먹으면 영원히 살 것이다. 내가 줄 빵은 세상에 생명을 주는 나의 살이다.”
+ Holy Gospel of the Jesus Christ according to Saint John 6:41-51
41 The Jews murmured about Jesus because he said, "I am the bread that came down from heaven, "and they said, 42 "Is this not Jesus, the son of Joseph? Do we not know his father and mother? Then how can he say, 'I have come down from heaven'?" 43 Jesus answered and said to them, "Stop murmuring among yourselves. 44 No one can come to me unless the Father who sent me draw him,and I will raise him on the last day. 45 It is written in the prophets: They shall all be taught by God.Everyone who listens to my Father and learns from him comes to me. 46 Not that anyone has seen the Father except the one who is from God; he has seen the Father. 47 Amen, amen, I say to you,whoever believes has eternal life. 48 I am the bread of life. 49 Your ancestors ate the manna in the desert, but they died; 50 this is the bread that comes down from heaven so that one may eat it and not die. 51 I am the living bread that came down from heaven; whoever eats this bread will live forever; and the bread that I will give is my flesh for the life of the world."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죄와 죽음으로부터 구하시기 위해 외아들 예수님을 세상에 보내십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 사랑의 제물로 우리에게 당신 자신을 남김없이 내어 주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살게 하는 생명의 빵이 되십니다. 우리에게 참된 양식이 되어 오신 예수님을 받아들이는 사람은 참 생명의 삶을 살 것입니다.
2018년 08월 12일 일요일 천주교 서울대교구 조창수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I Am the Bread of Life
생명의 빵
+ 요한 6, 41-51
1. 하늘에서 내려온 빵, 생명의 빵, 그리고 세상의 빵은 무엇입니까? 유대인들이 생각한 빵은 어떤 것이며 내가 생각하는 빵은 무엇입니까? 왜 예수님은 계속 빵에 대하여 말씀하고 계십니까? 예수님의 생명의 빵을 먹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입니까? 육적 삶에 필요한 빵과 하늘에서 내려 온 빵, 내게 생명을 주는 빵의 의미에 잠시 머물러 보십시오.
2. 예수님께서 수난 받으시고 목숨을 바쳐가면서까지 우리에게 주고자 한 것은 무엇입니까? 구원과 영원한 생명, 그리고 살아 있는 빵은 무엇입니까? 예수님께서 나에게 어떤 것을 주시려고 합니까? 그러면 내가 받아먹어야 할 영원한 양식은 무엇이고 그것을 어떻게 받을 수 있습니까?
Today’s Reflection :
The Nineteenth Sunday in Ordinary Time
1st Reading : 1 Kings 19:4-8
2nd Reading : Ephesians 4:30-5:2
Gospel: John 6:41-51
Galileans upset with Jesus' teaching on "bread of life"
We see a very dejected and hopeless prophet Elijah in the first reading from the first Book of the Kings for he is being hounded by the king and queen, who follow the false god, Baal. Elijah undertakes a journey to Mount Horeb to save his life, but so dejected is he that he prays for death. The angel of the Lord comes to him with bread and water which strengthens Elijah so that he can make the long forty-day journey to the sacred mountain.
In the gospel passage from the Bread of Life Discourse from the fourth gospel, we see Jesus again teaching the people that he is the Bread of Life which has come down from heaven and which can bring them eternal life. The passage begins with the people complaining that they know Jesus and his family and so it is not possible that he has come down from heaven. This is because they missed the possibility of Jesus being God Incarnate and saw only his earthly existence. Jesus tells them that he has come down from heaven and that eternal life comes through him. He contrasts the Israelites of the Exodus – who wandered in the desert and who died even though they ate the manna – with those who will believe in him – they will live forever because he gives them the Bread of Life. That Bread of Life is given to us every day in the Eucharist, which is the Body of Christ. Faith in Jesus Christ is also essential for eternal life and that faith is nourished by the Eucharist.
In the second reading the Christians at Ephesus are again challenged to live truly Christian lives. In the passage, the author urges the people to root out those things which disrupt their life as a community and to practise forgiveness and kindness. Above all they are to imitate the life of Jesus Christ, who gave himself up to God as a sacrifice for their sakes. If Christians believe in Jesus, then this will be an easy thing to do and they will inherit the Kingdom which Jesus promised in the gospel.
Prayer :
"Lord Jesus, you are the living bread which sustains me in this life. May I always hunger for the bread which comes from heaven and find in it the nourishment and strength I need to love and serve you wholeheartedly. May I always live in the joy, peace, and unity of the Father, Son, and Holy Spirit, both now and in the age to come". - Amen.
성 에우플리오 (Saint Euplius)
축 일 : 8월 12일
신 분 : 부제, 순교자
활동지역 : 카타니아(Catania)
활동년도 : +304년
같은이름 : 에우플로, 에우플루스, 에우플리우스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의 박해 기간인 304년 4월 29일 시칠리아(Sicilia)의 카타니아에서는 성 에우플리우스(또는 에우플리오)라는 부제가 그 지방의 법원 밖에서 심문을 당하였다. 그때 오간 대화는 다음과 같다.
“나는 그리스도인이고 바로 그 때문에 나는 기꺼이 죽겠다.” 지방 관리 칼비시아누스(Calvisianus)가 이 말을 듣고는 신경질을 내면서 입을 다물라고 소리쳤다. 그러나 에우플리우스는 복음서를 꺼내들었다. 관리는 사뭇 엄숙한 태도로 물었다. “황제가 금하는 그런 책을 어디서 가지고 왔느냐? 네 집이냐?” “나는 주님처럼 집이 없소” 하고 그가 대꾸하였다. “그럼 네 것이냐?”는 관리의 말에 그는 “보시다시피” 하며 책을 내보였다. 칼비시아누스는 “그게 무슨 책이냐, 한 번 읽어보아라.” 하자 그는 이렇게 대답하였다. “나는 이 책을 잘 알고 있소. 마태오, 마르코, 루카 그리고 요한이 쓴 성서요.” 관리는 호기심에서 “무엇을 적어 두었는가?” 하고 물었다. “내 주 하느님의 법이오.” 하고 에우플리우스가 대답하자 “누가 그것을 네게 가르쳤느냐?”고 윽박질렀다. 그러자 그는 태연하게 이런 대답을 하였다. “방금 말한 대로 나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하느님의 아들로부터 배웠소.”
그 후 3개월이 지난 8월 어느 날 에우플리우스는 같은 심문을 또 받았다. “지금도 할 말이 있느냐? 지금은 책이 없는데…” 하자 그는 “내 마음 속에 있소” 하고 자신 있는 어투로 대답하였다. 아무리 타이르고 고문을 가해도 한결같은 그의 태도를 보고 칼비시아누스는 하는 수 없이 참수하라고 명을 내리게 되었다. 에우플루스(Euplus)로도 불린다.
출처 : 가톨릭 홈
매일미사_2018년 08월12일(녹) 연중 제19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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