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16일(백) 부활 제7주간 수요일
Wednesday of the Seventh Week of Easter
+ 사도행전 20, 28-38
< 나는 하느님께 여러분을 맡깁니다. 그분께서는 여러분을 굳건히 세우시고 상속 재산을 차지하도록 그것을 나누어 주실 수 있습니다. >
해설) 바오로 사도는 잘못된 길에 들어설 위험에 처한 그리스도 공동체의 구성원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언제나 깨어 있으라고 충고합니다. 참된 그리스도인은 항상 깨어 있어야 합니다. 위험은 외부에서만 오는 것이 아니라 내부에서도 옵니다. 진리를 왜곡하고 거짓을 말하는 사탄들이 교회 안에서도 생겨날 것입니다.
그 무렵 바오로가 에페소 교회의 원로들에게 말하였다. 28 “여러분 자신과 모든 양 떼를 잘 보살피십시오. 성령께서 여러분을 양 떼의 감독으로 세우시어, 하느님의 교회 곧 하느님께서 당신 아드님의 피로 얻으신 교회를 돌보게 하셨습니다. 29 내가 떠난 뒤에 사나운 이리들이 여러분 가운데로 들어가 양 떼를 해칠 것임을 나는 압니다. 30 바로 여러분 가운데에서도 진리를 왜곡하는 말을 하며 자기를 따르라고 제자들을 꾀어내는 사람들이 생겨날 것입니다. 31 그러니 내가 삼 년 동안 밤낮 쉬지 않고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을 눈물로 타이른 것을 명심하며 늘 깨어 있으십시오. 32 이제 나는 하느님과 그분 은총의 말씀에 여러분을 맡깁니다. 그 말씀은 여러분을 굳건히 세울 수 있고, 또 거룩하게 된 모든 이와 함께 상속 재산을 차지하도록 여러분에게 그것을 나누어 줄 수 있습니다. 33 나는 누구의 은이나 금이나 옷을 탐낸 일이 없습니다. 34 나와 내 일행에게 필요한 것을 이 두 손으로 장만하였다는 사실을 여러분 자신이 잘 알고 있습니다. 35 나는 모든 면에서 여러분에게 본을 보였습니다. 그렇게 애써 일하며 약한 이들을 거두어 주고,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더 행복하다.’고 친히 이르신 주 예수님의 말씀을 명심하라는 것입니다.” 36 바오로는 이렇게 말하고 나서 무릎을 꿇고 그들과 함께 기도하였다. 37 그들은 모두 흐느껴 울면서 바오로의 목을 껴안고 입을 맞추었다. 38 다시는 자기 얼굴을 볼 수 없으리라고 한 바오로의 말에 마음이 매우 아팠던 것이다. 그들은 바오로를 배 안까지 배웅하였다.
+ First Reading, Acts 20:28-38
At Miletus, Paul spoke to the presbyters of the Church of Ephesus: 28 “Keep watch over yourselves and over the whole flock of which the Holy Spirit has appointed you overseers,in which you tend the Church of God that he acquired with his own Blood. 29 I know that after my departure savage wolves will come among you, and they will not spare the flock. 30 And from your own group, men will come forward perverting the truth to draw the disciples away after them. 31 So be vigilant and remember that for three years, night and day, I unceasingly admonished each of you with tears. 32 And now I commend you to God and to that gracious word of his that can build you up and give you the inheritance among all who are consecrated. 33 I have never wanted anyone’s silver or gold or clothing. 34 You know well that these very hands have served my needs and my companions. 35 In every way I have shown you that by hard work of that sort we must help the weak, and keep in mind the words of the Lord Jesus who himself said, ‘It is more blessed to give than to receive.’” 36 When he had finished speaking he knelt down and prayed with them all. 37 They were all weeping loudly as they threw their arms around Paul and kissed him, 38 for they were deeply distressed that he had said that they would never see his face again. Then they escorted him to the ship.
묵상) 공동체의 지도자라면 거짓 정보를 속삭이는 신자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말아야 합니다. 교회의 사목자는 하느님께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세운 교회를 잘 돌보아야 합니다. 참된 사목자는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을 우선적으로 사랑해야 합니다. 이상적인 그리스도 공동체는 한마음으로 나누는 공동체입니다.
+ 요한 17, 11ㄷ-19
< 이들도 우리처럼 하나가 되게 해 주십시오.>
해설) 예수님께서는 아버지와 아들이 하나이듯이 제자들도 일치하는 공동체를 이루도록 해달라고 기도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 제자들과 함께 있는 동안에 제자들과 일치하셨습니다. 이 일치는 신적인 본질이며 하느님 사랑의 표현이고 참 평화의 표징입니다. 예수님과 아버지가 하나이듯이 그리스도 공동체도 사랑으로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그때에 예수님께서 하늘을 향하여 눈을 들어 기도하셨다. 11 “거룩하신 아버지, 아버지께서 저에게 주신 이름으로 이들을 지키시어, 이들도 우리처럼 하나가 되게 해 주십시오. 12 저는 이들과 함께 있는 동안, 아버지께서 저에게 주신 이름으로 이들을 지켰습니다. 제가 그렇게 이들을 보호하여, 성경 말씀이 이루어지려고 멸망하도록 정해진 자 말고는 아무도 멸망하지 않았습니다. 3 이제 저는 아버지께 갑니다. 제가 세상에 있으면서 이런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이들이 속으로 저의 기쁨을 충만히 누리게 하려는 것입니다. 14 저는 이들에게 아버지의 말씀을 주었는데, 세상은 이들을 미워하였습니다. 제가 세상에 속하지 않은 것처럼 이들도 세상에 속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15 이들을 세상에서 데려가시라고 비는 것이 아니라, 이들을 악에서 지켜 주십사고 빕니다. 16 제가 세상에 속하지 않은 것처럼 이들도 세상에 속하지 않습니다. 17 이들을 진리로 거룩하게 해 주십시오. 아버지의 말씀이 진리입니다. 18 아버지께서 저를 세상에 보내신 것처럼 저도 이들을 세상에 보냈습니다. 19 그리고 저는 이들을 위하여 저 자신을 거룩하게 합니다. 이들도 진리로 거룩해지게 하려는 것입니다.”
+ Holy Gospel of the Jesus Christ according to Saint John 17:11b-19
11 Lifting up his eyes to heaven, Jesus prayed, saying: "Holy Father, keep them in your name that you have given me, so that they may be one just as we are one. 12 When I was with them I protected them in your name that you gave me, and I guarded them, and none of them was lost except the son of destruction, in order that the Scripture might be fulfilled. 13 But now I am coming to you. I speak this in the world so that they may share my joy completely. 14 I gave them your word, and the world hated them, because they do not belong to the world any more than I belong to the world. 15 I do not ask that you take them out of the world but that you keep them from the Evil One. 16 They do not belong to the world any more than I belong to the world. 17 Consecrate them in the truth. Your word is truth. 18 As you sent me into the world, so I sent them into the world. 19 And I consecrate myself for them, so that they also may be consecrated in truth."
묵상)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부르고 진리로 거룩하게 하십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계시하신 하느님의 말씀, 곧 진리를 받아들이고 깨달음으로써 올바르게 하느님을 알고 하느님께 봉사할 수 있습니다. 참 제자들은 세상에서 활동하기 위해서 주님의 진리로 무장되어야 합니다.
세례 성사를 통해 우리는 하느님의 자녀가 되며, 성체 성사를 통해 우리의 몸과 영혼은 예수님과 하나가 됩니다. 예수님께서 사흘 만에 부활하시어 허물어진 성전을 사흘 안에 세우시겠다는 말씀을 이루십니다. 참 성전이신 예수님과 하나인 우리의 몸과 마음도 거룩한 성전으로 변화될 것입니다.
2018년 05월 16일 수요일 천주교 서울대교구 조창수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Andrea Bocelli - Con te partirò (Orchestra and Kids Choir)
제자들을 위해 기도하시다
+ 요한 17,11-19
1. 예수님께서 아버지 하느님께 청하신 것은 무엇입니까? 그리고 우리들에게 주신 아버지의 말씀은 무엇입니까? 우리들을 악으로 부터 지켜달라고 하시며 우리들의 화합과 일치를 위해 기도하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떠올려 보며 “이들을 진리로 거룩하게 해 주십시오.” 진리가 우리를 자유롭게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라는 예수님의 기도안에 머물러 보십시오.
2. 예수님께서는 아버지와 아들이 하나이듯 우리들도 서로 일치하는 공동체가 되길 기도하셨습니다. 내가 생각하는 일치는 무엇입니까? 나는 내가 속한 공동체가 사랑이 넘치는 공동체로 변화시키기 위하여 어떤 노력을 해야합니까?
Wednesday of the Seventh Week of Easter
First Reading : Acts 20:28-38 Gospel : John 17:11-19
May they be consecrated in truth
Today’s first reading continues St Paul’s emotional farewell to the Ephesians. He warns them that they will face trials of faith after he has gone but he commends them to God’s protection. The reading also reveals the affection the Ephesians had for Paul.
Jesus is praying to the Father in the gospel and asking that his followers be kept faithful and unified in their work and belief. He then calls them together so that they may dedicate themselves to the work he is leaving them.
Prayer "Lord, take my life and make it wholly pleasing to you. Sanctify me in your truth and guide me by your Holy Spirit that I may follow you faithfully wherever you lead." - Amen
성 브렌다노 (Saint Brendan)
축 일 : 5월 16일
신 분 : 수도원장, 설립자
활동지역 : 다수의 지역
활동년도 : 484?-577년경
같은이름 : 브렌다누스, 브렌단
아일랜드의 성인들 가운데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성인 중의 한 명인 성 브렌다누스(Brendanus, 또는 브렌다노)에 대한 전설은 수없이 많이 남아 있다. 핀들러그(Findlugh)의 아들로 전해지는 그는 아일랜드 케리(Kerry) 지방의 트랄리(Tralee)에서 태어났으며, 어릴 때에는 성녀 이타(Ita, 1월 15일)의 보살핌을 받고 성장하였다. 여섯 살 때 그는 투엠(Tuam)의 성 자를라트(Jarlath, 6월 6일) 수도원 학교로 보내졌고, 512년에 성 에륵(Erc) 주교로부터 사제품을 받았다.
그는 아일랜드에 여러 개의 수도원을 세웠는데, 그중에서도 중요한 곳은 559년에 세운 클론퍼트(Clonfert) 수도원이다. 이 수도원은 여러 세기를 두고 아일랜드 선교의 중심지가 되었다. 이 수도원에는 3천여 명의 수도자들이 살면서 공부하고 그의 지도하에 기도생활을 하였으며, 선교단을 구성하여 아일랜드뿐만 아니라 잉글랜드(England)와 스코틀랜드(Scotland)까지 가서 선교 활동을 하였다.
그는 여행가로도 널리 알려졌다. 그는 7년에 걸쳐서 약속의 땅을 여행하고 여행기를 남겼는데, 그 속에는 그가 일단의 수도자들과 함께 대서양의 약속의 땅까지 간 참으로 모험 가득한 항해를 기록하고 있다. 이것은 중세 시대에 큰 충격을 불러 일으켜 유럽 각국의 언어로 번역되었다. 그런데 학자들은 그의 여행기인 "나비가시오"(Navigatio)에 묘사된 약속의 땅까지의 여행을 미심쩍게 생각하는 경향도 있다. 그리고 그가 갔던 약속의 땅을 카나리아 제도(Canary Islands)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1976년과 1977년 사이에 탐험가인 팀 세버린(Tim Severin)은 "나비가시오"의 기록에 따라 배를 건조하고, 아일랜드로부터 아이슬란드(Iceland)를 경유하여 그린란드(Greenland)까지 항해함으로써 성 브레다누스가 말하는 방향이나 지명의 정확성을 증명하기도 했다. 성 브렌다누스는 수녀원장이던 동생 브리그(Brig)를 방문하는 길에 사망한 것으로 여겨진다. 그는 선원들의 수호성인으로 공경을 받고 있다.
출처 : 가톨릭 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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