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03월 03일

03월03일(자) 사순 제2주간 토요일
Saturday of the Second Week of Lent

+ 미카 7,14-15.18-20
< 저희의 모든 죄악을 바다 깊은 곳으로 던져 주십시오. >
해설) 미카는 주전 730년경 북왕국이 아시리아에 의해 멸망해 갈 무렵에 남유다에서 활동한 예언자입니다. 미카는 인간의 탐욕과 무질서한 애착을 주님 분노의 원인으로 고발합니다. 미카는 부자들과 맞섭니다. 미카는 가난한 사람들의 예언자로서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희생시키는 상류 계층의 불의와 부정에 대해 고발합니다.

주님, 14 과수원 한가운데 숲속에 홀로 살아가는 당신 백성을, 당신 소유의 양 떼를 당신의 지팡이로 보살펴 주십시오. 옛날처럼 바산과 길앗에서 그들을 보살펴 주십시오. 15 당신께서 이집트 땅에서 나오실 때처럼 저희에게 놀라운 일들을 보여 주십시오. 18 당신의 소유인 남은 자들, 그들의 허물을 용서해 주시고 죄를 못 본 체해 주시는 당신 같으신 하느님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분은 분노를 영원히 품지 않으시고 오히려 기꺼이 자애를 베푸시는 분이시다. 19 그분께서는 다시 우리를 가엾이 여기시고 우리의 허물들을 모르는 체해 주시리라. 당신께서 저희의 모든 죄악을 바다 깊은 곳으로 던져 주십시오. 20 먼 옛날 당신께서 저희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대로 야곱을 성실히 대하시고 아브라함에게 자애를 베풀어 주십시오.

+ First Reading, Micah 7:14-15, 18-20
14 Shepherd your people with your staff, the flock of your inheritance, That dwells apart in a woodland, in the midst of Carmel. Let them feed in Bashan and Gilead, 15 as in the days of old; As in the days when you came from the land of Egypt, show us wonderful signs. 18 Who is there like you, the God who removes guilt and pardons sin for the remnant of his inheritance; Who does not persist in anger forever, but delights rather in clemency,19 And will again have compassion on us, treading underfoot our guilt? You will cast into the depths of the sea all our sins; 20 You will show faithfulness to Jacob, and grace to Abraham, As you have sworn to our fathers from days of old.
묵상) 미카는 이스라엘의 불신과 불정을 고발하면서도 주님의 용서와 자비를 청합니다. 못할 짓을 했어도 용서해 주시고 거스르는 짓을 했어도 눈감아 주시는 사랑이신 주님을 미카 예언자는 찬미하면서 조상들에게 언약하신 대로 은총과 자비를 베푸시고 한결 같은 사랑을 베풀어 주시기를 청합니다.

+ 루카 15, 1-3. 11ㄴ-32
< 너의 아우는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다.. >
해설) 예수님은 세리와 죄인들과 자주 어울려 식사를 하십니다. 바리사이와 율사들이 예수님의 처신을 못마땅해 합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잃었던 아들을 되찾고 기뻐하는 아버지의 비유를 말씀하십니다. 주님께서 작은 아들 같은 회개하는 죄인들을 반기시기에 큰아들 같은 바리사이와 율사들도 주님의 기쁨에 동참해야 합니다.

그때에 1 세리들과 죄인들이 모두 예수님의 말씀을 들으려고 가까이 모여들고 있었다. 2 그러자 바리사이들과 율법 학자들이,“ 저 사람은 죄인들을 받아들이고 또 그들과 함께 음식을 먹는군.”하고 투덜거렸다. 3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 비유를 말씀하셨다. 11 “어떤 사람에게 아들이 둘 있었다. 12 그런데 작은아들이,‘아버지, 재산 가운데에서 저에게 돌아올 몫을 주십시오.’하고 아버지에게 말하였다. 그래서 아버지는 아들들에게 가산을 나누어 주었다. 13 며칠 뒤에 작은아들은 자기 것을 모두 챙겨서 먼 고장으로 떠났다. 그러고는 그곳에서 방종한 생활을 하며 자기 재산을 허비하였다. 14 모든 것을 탕진하였을 즈음 그 고장에 심한 기근이 들어, 그가 곤궁에 허덕이기 시작하였다. 15 그래서 그 고장 주민을 찾아가서 매달렸다. 그 주민은 그를 자기 소유의 들로 보내어 돼지를 치게 하였다. 16 그는 돼지들이 먹는 열매 꼬투리로라도 배를 채우기를 간절히 바랐지만, 아무도 주지 않았다. 17 그제야 제정신이 든 그는 이렇게 말하였다.‘내 아버지의 그 많은 품팔이꾼들은 먹을 것이 남아도는데, 나는 여기에서 굶어 죽는구나. 18 일어나 아버지께 가서 이렇게 말씀드려야지. ′아버지, 제가 하늘과 아버지께 죄를 지었습니다. 19 저는 아버지의 아들이라고 불릴 자격이 없습니다. 저를 아버지의 품팔이꾼 가운데 하나로 삼아 주십시오.′’ 20 그리하여 그는 일어나 아버지에게로 갔다. 그가 아직도 멀리 떨어져 있을 때에 아버지가 그를 보고 가엾은 마음이 들었다. 그리고 달려가 아들의 목을 껴안고 입을 맞추었다. 21 아들이 아버지에게 말하였다. ‘아버지, 제가 하늘과 아버지께 죄를 지었습니다. 저는 아버지의 아들이라고 불릴 자격이 없습니다.’ 22 그러나 아버지는 종들에게 일렀다. ‘어서 가장 좋은 옷을 가져다 입히고 손에 반지를 끼우고 발에 신발을 신겨 주어라. 23 그리고 살진 송아지를 끌어다가 잡아라. 먹고 즐기자. 24 나의 이 아들은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고 내가 잃었다가 도로 찾았다.’ 그리하여 그들은 즐거운 잔치를 벌이기 시작하였다. 25 그때에 큰아들은 들에 나가 있었다. 그가 집에 가까이 이르러 노래하며 춤추는 소리를 들었다. 26 그래서 하인 하나를 불러 무슨 일이냐고 묻자, 27 하인이 그에게 말하였다.‘ 아우님이 오셨습니다. 아우님이 몸성히 돌아오셨다고 하여 아버님이 살진 송아지를 잡으셨습니다.’ 28 큰아들은 화가 나서 들어가려고도 하지 않았다. 그래서 아버지가 나와 그를 타이르자, 29 그가 아버지에게 대답하였다.‘보십시오, 저는 여러 해 동안 종처럼 아버지를 섬기며 아버지의 명을 한 번도 어기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저에게 아버지는 친구들과 즐기라고 염소 한 마리 주신 적이 없습니다. 30 그런데 창녀들과 어울려 아버지의 가산을 들어먹은 저 아들이 오니까, 살진 송아지를 잡아 주시는군요.’ 31 그러자 아버지가 그에게 일렀다. ‘얘야, 너는 늘 나와 함께 있고 내 것이 다 네 것이다. 32 너의 저 아우는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고 내가 잃었다가 되찾았다. 그러니 즐기고 기뻐해야 한다.’”

+ Holy Gospel of the Jesus Christ according to Saint Luke 15:1-3, 11-32
1 Tax collectors and sinners were all drawing near to listen to Jesus, 2 but the Pharisees and scribes began to complain, saying, "This man welcomes sinners and eats with them." 3 So to them Jesus addressed this parable. 11 "A man had two sons, 12 and the younger son said to his father, 'Father, give me the share of your estate that should come to me.' So the father divided the property between them. 13 After a few days, the younger son collected all his belongings and set off to a distant country where he squandered his inheritance on a life of dissipation. 14 When he had freely spent everything, a severe famine struck that country, and he found himself in dire need. 15 So he hired himself out to one of the local citizens who sent him to his farm to tend the swine. 16 And he longed to eat his fill of the pods on which the swine fed, but nobody gave him any. 17 Coming to his senses he thought, 'How many of my father's hired workers have more than enough food to eat, but here am I, dying from hunger. 18 I shall get up and go to my father and I shall say to him, "Father, I have sinned against heaven and against you. 19 I no longer deserve to be called your son; treat me as you would treat one of your hired workers."' 20 So he got up and went back to his father. While he was still a long way off, his father caught sight of him, and was filled with compassion. He ran to his son, embraced him and kissed him. 21 His son said to him, 'Father, I have sinned against heaven and against you; I no longer deserve to be called your son.' 22 But his father ordered his servants, 'Quickly, bring the finest robe and put it on him; put a ring on his finger and sandals on his feet. 23 Take the fattened calf and slaughter it. Then let us celebrate with a feast, 24 because this son of mine was dead, and has come to life again; he was lost, and has been found.' Then the celebration began. 25 Now the older son had been out in the field and, on his way back, as he neared the house, he heard the sound of music and dancing. 26 He called one of the servants and asked what this might mean. 27 The servant said to him, 'Your brother has returned and your father has slaughtered the fattened calf because he has him back safe and sound.' 28 He became angry, and when he refused to enter the house, his father came out and pleaded with him. 29 He said to his father in reply, 'Look, all these years I served you and not once did I disobey your orders; yet you never gave me even a young goat to feast on with my friends. 30 But when your son returns who swallowed up your property with prostitutes, for him you slaughter the fattened calf.' 31 He said to him, 'My son, you are here with me always; everything I have is yours. 32 But now we must celebrate and rejoice, because your brother was dead and has come to life again; he was lost and has been found.'"
묵상) 아버지를 떠난 아들이 아버지께로 되돌아가는 것이 회개입니다. 회개는 하느님을 등진 인간이 하느님께 되돌아서는 방향 전환이며 삶의 근본적인 전환입니다. 하느님을 등진 인간은 죽은 인간이요 하느님께로 돌아서는 인간은 참 생명을 사는 인간입니다. 인간의 죄악은 죽음에로 이끌지만 회개는 생명의 삶을 살게 합니다.

아버지는 작은 아들의 회개와 귀향을 기뻐하며 반가이 맞이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죄를 용서해주시고 우리의 온갖 허물을 덮어 주시며 오히려 우리를 가엾이 여기십니다. 우리가 작은 것이라도 잃었다가 다시 찾으면 기쁘듯이 하느님께서도 회개하여 당신께로 돌아오는 죄인들을 언제나 기쁘게 맞아 주실 것입니다.
2018년 03월 03일 토요일 천주교 서울대교구 조창수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Jesus Loves Me" by Listener Kids
되찾은 아들의 비유
+ 루카 15, 1-3. 11ㄴ-32
1. 주님께서는 나에게 어떤 포도밭을 맡기셨습니까? 내게 맡기신 가정, 이웃, 공동체라는 포도밭을 나는 어떻게 가꾸며 어떤'소출'을 얻기 위해 노력합니까? 주님께서 당신 몫을 찾으러 오실 때 나는 무엇을 얼마만큼 내어 드릴 수 있습니까?
2. 나는 오늘 복음에 나오는 포도밭 소작인들처럼 주인인 주님께서 맡겨놓으신 것들을 마치 내 것인 양 함부로 사용하지는 않았습니까? 내가 받은 것에서 마땅히 내 놓아야할 소출의 일부를 내어놓지 않고, 내 것으로 만들려 집착하지는 않았습니까? 주님께 당연히 돌려주어야 할 것은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Today’s Reflection :
Saturday of the Second Week of Lent
Micah 7:14-15, 18-20 / Luke 15:1-3, 11-32
The reading from Micah asks God to lead us in the right path and to remember his covenants. There is a reminder that God does not remember our sins for ever but that he forgives us and casts our sins away. The gospel recounts the well-known Parable of the Prodigal Son.
The father in the story represents God and each of us is represented by the younger son because we all turn from God and try to hide from him at some time or other. As the younger son was welcomed back with open arms, so too will God welcome us back. We must also be careful not to be like the eldest son, who failed to forgive and so distanced himself from his loving father which made his sin all the more grievous. The readings challenge us to look at how we have lived and to return to the Lord seeking forgiveness for whatever we have done that is not in keeping with his will. Whether we return to him sooner or later, he will always be there waiting with open arms for us to return.
Prayer :
"Lord, may I never doubt your love nor take for granted the mercy you have shown to me. Fill me with your transforming love that I may be merciful as you are merciful." Amen.

성녀 데레사 에우스토키오 베르체리 (Saint Teresa Eustochio Verzeri)

축 일 : 03월 03일
신 분 : 설립자, 수녀원장
활동지역 : 베르가모(Bergamo)
활동년도 : 1801-1852년
같은이름 : 베르제리, 에우스토키움, 테레사, 테레시아
1801년 7월 31일 이탈리아 롬바르디아(Lombardia)의 베르가모에서 태어난 성녀 테레사 에우스토키오 베르체리(Teresia Eustochio Verzeri, 또는 데레사 에우스토키오 베르체리)는 아버지 안토니오 베르체리(Antonio Verzeri)와 여백작인 어머니 엘레나 페드로카 그루멜리(Elena Pedrocca-Grumelli)의 일곱 자녀 중 맏이로 태어났다. 베르체리 가문은 성 히에로니무스(Hieronymus, 9월 30일)에 대한 특별한 신심을 가지고 있었기에, 나중에 브레시아(Brescia)의 주교가 된 성녀 테레사의 동생은 지롤라모(Girolamo, 히에로니무스)로, 테레사는 성녀 바울라(Paula, 1월 26일)의 딸을 본받는다는 의미에서 에우스토키오(Eustochio 또는 Eustochium, 9월 28일)로 이름지었다.
성녀 테레사는 10세 때에 첫영성체를 하면서부터 수녀가 될 마음을 품었다. 그 후 견진성사를 받고나서부터는 베르가모 대성당의 총대리인 요셉 신부로부터 영성지도와 격려를 받았다. 그 후 그녀는 세 번씩이나 산 그라타(San Grata)의 베네딕토 수도원에 들어갔지만 세 번 다 교육을 받는 도중에 나왔다. 그 후에 그녀는 그로모라고 부르는 작은 집에서 소녀들에게 신앙교육을 시키는데 전념하였다. 이것은 후에 그녀가 세운 수녀회의 씨앗이었다. 성녀 테레사는 1831년 베르가모에서 '예수 성심의 딸들 수도회'(Daughters of the Sacred Heart of Jesus)를 설립했다.
그녀는 안토니아를 비롯한 비르지니아 시모니 그리고 카타리나 만제노니 등의 도움을 받아 소녀들을 대상으로 교육하는 한편, 단식과 침묵 등을 통하여 힘든 완덕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그 후 성녀 테레사는 요셉 신부의 지도하에 공동생활을 위한 규칙을 만들었으며, 가난한 어린이 교육, 병자방문 그리고 윤리적 위기에 처한 소녀들의 휴식처 겸 신앙교육, 여성 피정지도 등을 실시하였다. 1841년 성녀 테레사 원장과 그의 동료들은 종신서원을 발했고, 이듬해 베르가모 주교로부터 수도회 규칙서에 대한 승인을 받았다. 그리고 1847년 교황 비오 9세(Pius IX)는 이 수도회를 공식 인준하였다.
성녀 테레사는 북부 이탈리아를 강타한 콜레라에 걸려 1852년 3월 3일 브레시아(Brescia)에서 운명하였다. 그녀의 유해는 베르가모의 예수 성심의 딸들 수도회 성당에 모셔졌다. 예수 성심의 딸들 수도회는 그 후 이탈리아뿐만 아니라 브라질, 아르헨티나, 볼리비아, 카메룬, 인디아, 알바니아 등으로 진출해서 그들의 사명을 수행하고 있다. 성녀 테레사는 1946년 교황 비오 12세(Pius XII)에 의해 복자품에 올랐고, 2001년 6월 10일 교황 성 요한 바오로 2세(Joannes Paulus II)에 의해 시성되었다.
출처 : 가톨릭 홈

매일미사_2018년 03월03일(자) 사순 제2주간 토요일
순례중이어서 연결이 고르지 않은 점 미리 사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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