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07일 주일(백) 주님 공현 대축일
The Epiphany of the Lord
만민을 구원하시는 주님
오늘은 주님 공현 대축일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공적으로 세상에 드러나셨습니다. 메시아의 탄생이 이스라엘을 넘어 온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온 세상 임금들이 모두 와서 경배를 드리며 만백성이 주님을 섬길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구원하시고 힘없고 약한 이들에게 당신의 자비를 베푸실 것입니다.
제1독서는 제3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 주님께서 바빌론 유배 이후 이사야를 통하여 예루살렘을 위한 희망의 메시지를 선포하십니다. 온 세상이 어둠에 덮여 모든 민족이 암흑에 싸여 있을 때, 주님의 거룩한 빛이 이스라엘을 비출 것입니다. 주님의 은총과 축복이 내릴 것이고 하늘의 영광이 예루살렘 위에 나타날 것입니다. 이제 예루살렘은 절망으로부터 일어나야 합니다. 하느님 영광의 빛을 받아 그 빛을 다른 민족들에게 비추어야 합니다. 그러면 온 세상 만백성들이 그 영광의 빛을 보고 모여들 것입니다. 왕들이 제물을 바치고 백성들이 봉헌 예물을 들고 올 것입니다. 온 세상 만백성들은 하느님의 영광을 찾아 몰려들 것입니다. 예루살렘은 새로운 희망의 빛을 비추어야 합니.
제2독서는 에페소서의 말씀입니다. 하느님께서 당신의 심오한 구원 계획을 알려 주십니다. 그 심오한 계획은 이방인들도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들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심오한 구원 계획은 이방인들도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듣고 그 복음을 받아들여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면 하느님의 크나큰 축복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이방인도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받아들여 예수 그리스도와 한 몸의 지체가 되면, 하느님께서 약속하신 영원한 생명과 은총과 축복과 하느님 나라를 상속받을 것입니다. 이방인도 하느님의 자녀가 되도록 부르셨습니다. 하느님의 자녀라면 하느님 나라의 상속자입니다. 하느님의 자녀는 하느님의 나라의 영원한 생명을 받습니다.
오늘의 복음은 마태오 복음입니다. 동방 박사들이 메시아께 경배를 드리러 옵니다. 멀리 동방에서 메시아의 별을 보고 경배 드리러 온 동방 박사들은 아기 예수님에게 황금과 유황과 몰약을 봉헌예물로 바칩니다. 아기 예수님을 찾아온 동방 박사들은 이방인의 왕들입니다. 이방인들이 메시아의 별을 알아보고 그분을 찾아왔다는 것은 하느님의 구원이 이스라엘의 국경을 넘어 온 세상 만백성에게 전해졌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유다의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에게 큰 기쁨을 줄 뿐만 아니라, 멀리 있는 이방인들에게도 자비와 구원을 주시는 분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온 세상 모든 사람들을 구원하시는 만민의 구세주이십니다. 예수님의 공현은 모든 백성들에게 기쁨과 희망을 줍니다.
+ 이사야서 60,1-6
< 주님의 영광이 네 위에 떠올랐다. >
해설) 주님의 영광이 예루살렘을 비춥니다. 예루살렘은 일어나 빛을 비추어야 합니다. 주님의 빛을 받아서 그 빛을 온 세상 만백성에게 비추어야 합니다. 그러면 만민들이 그 빛을 보고 모여들 것입니다. 온갖 보물들을 싣고 뭇 민족의 사람들은 그 빛을 찾아 몰려들 것입니다. 예루살렘은 주님의 빛을 비추어야 합니다.
예루살렘아, 1 일어나 비추어라. 너의 빛이 왔다. 주님의 영광이 네 위에 떠올랐다. 2 자 보라, 어둠이 땅을 덮고 암흑이 겨레들을 덮으리라. 그러나 네 위에는 주님께서 떠오르시고 그분의 영광이 네 위에 나타나리라. 3 민족들이 너의 빛을 향하여, 임금들이 떠오르는 너의 광명을 향하여 오리라. 4 네 눈을 들어 주위를 둘러보아라. 그들이 모두 모여 네게로 온다. 너의 아들들이 먼 곳에서 오고 너의 딸들이 팔에 안겨 온다. 5 그때 이것을 보는 너는 기쁜 빛으로 가득하고 너의 마음은 두근거리며 벅차오르리라. 바다의 보화가 너에게로 흘러들고 민족들의 재물이 너에게로 들어온다. 6 낙타 무리가 너를 덮고 미디안과 에파의 수낙타들이 너를 덮으리라. 그들은 모두 스바에서 오면서 금과 유향을 가져와 주님께서 찬미받으실 일들을 알리리라.
+ First Reading, Isaiah 60:1-6
Rise up in splendor, Jerusalem! 1 Your light has come, the glory of the Lord shines upon you. 2 See, darkness covers the earth, and thick clouds cover the peoples; but upon you the LORD shines, and over you appears his glory. 3 Nations shall walk by your light,and kings by your shining radiance. 4 Raise your eyes and look about; they all gather and come to you: your sons come from afar, and your daughters in the arms of their nurses. 5 Then you shall be radiant at what you see, your heart shall throb and overflow, for the riches of the sea shall be emptied out before you, the wealth of nations shall be brought to you. 6 Caravans of camels shall fill you, dromedaries from Midian and Ephah; all from Sheba shall come bearing gold and frankincense, and proclaiming the praises of the LORD.
+ 에페소서 3,2.3ㄴ.5-6
< 지금은 그리스도의 신비가 계시되었습니다. 곧 다른 민족들도 약속의 공동 상속자가 된다는 것입니다. >
해설) 하느님의 구원 계획은 이방인들도 예수 그리스도의 기쁜 소식을 듣고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살면서 하느님의 축복을 받고 하느님과 한 몸의 지체가 되어, 하느님께서 약속하신 영원한 생명과 하느님 나라를 상속받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자녀는 하느님 나라의 상속자입니다. 그래서 하느님의 자녀는 영원한 생명을 삽니다.
형제 여러분, 2 하느님께서 여러분을 위하여 나에게 주신 은총의 직무를 여러분은 들었을 줄 압니다. 3 나는 계시를 통하여 그 신비를 알게 되었습니다. 5 그 신비가 과거의 모든 세대에서는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지금은 성령을 통하여 그분의 거룩한 사도들과 예언자들에게 계시되었습니다. 6 곧 다른 민족들도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복음을 통하여, 공동 상속자가 되고 한 몸의 지체가 되며 약속의 공동 수혜자가 된다는 것입니다.
+ Second Reading, Ephesians 3:2-3a, 5-6
Brothers and sisters: 2 You have heard of the stewardship of God's grace that was given to me for your benefit, 3 namely, that the mystery was made known to me by revelation. 5 It was not made known to people in other generations as it has now been revealed to his holy apostles and prophets by the Spirit: 6 that the Gentiles are coheirs, members of the same body, and copartners in the promise in Christ Jesus through the gospel.
+ 마태오 2,1-12
< 우리는 동방에서 임금님께 경배하러 왔습니다. >
해설) 동방박사 세 사람이 하늘의 별을 보고 아기 예수님께 경배 드리러 옵니다. 예수님을 찾아온 사람들은 동방에서 온 왕들입니다. 동방의 왕들이 별을 보고 찾아왔다는 것은 하느님의 구원이 유다의 국경을 넘어서 온 세상에 전해졌다는 것을 뜻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공현은 이방인들에게도 구원의 기쁨과 희망을 주는 것입니다.
1 예수님께서는 헤로데 임금 때에 유다 베들레헴에서 태어나셨다. 그러자 동방에서 박사들이 예루살렘에 와서, 2 “유다인들의 임금으로 태어나신 분이 어디 계십니까? 우리는 동방에서 그분의 별을 보고 그분께 경배하러 왔습니다.”하고 말하였다. 3 이 말을 듣고 헤로데 임금을 비롯하여 온 예루살렘이 깜짝 놀랐다. 4 헤로데는 백성의 수석 사제들과 율법 학자들을 모두 모아 놓고, 메시아가 태어날 곳이 어디인지 물어보았다. 5 그들이 헤로데에게 말하였다. “유다 베들레헴입니다. 사실 예언자가 이렇게 기록해 놓았습니다. 6 ‘유다 땅 베들레헴아, 너는 유다의 주요 고을 가운데 결코 가장 작은 고을이 아니다. 너에게서 통치자가 나와 내 백성 이스라엘을 보살피리라.’” 7 그때에 헤로데는 박사들을 몰래 불러 별이 나타난 시간을 정확히 알아내고서는, 8 그들을 베들레헴으로 보내면서 말하였다. “가서 그 아기에 관하여 잘 알아보시오. 그리고 그 아기를 찾거든 나에게 알려 주시오. 나도 가서 경배하겠소.” 9 그들은 임금의 말을 듣고 길을 떠났다. 그러자 동방에서 본 별이 그들을 앞서 가다가, 아기가 있는 곳 위에 이르러 멈추었다. 10 그들은 그 별을 보고 더없이 기뻐하였다. 11 그리고 그 집에 들어가 어머니 마리아와 함께 있는 아기를 보고 땅에 엎드려 경배하였다. 또 보물 상자를 열고 아기에게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예물로 드렸다. 12 그들은 꿈에 헤로데에게 돌아가지 말라는 지시를 받고, 다른 길로 자기 고장에 돌아갔다.
+ Holy Gospel of the Jesus Christ according to Saint Matthew 2:1-12
1 When Jesus was born in Bethlehem of Judea, in the days of King Herod, behold, magi from the east arrived in Jerusalem, 2 saying, "Where is the newborn king of the Jews?We saw his star at its rising and have come to do him homage." 3 When King Herod heard this, he was greatly troubled, and all Jerusalem with him. 4 Assembling all the chief priests and the scribes of the people, He inquired of them where the Christ was to be born. 5 They said to him, "In Bethlehem of Judea, for thus it has been written through the prophet: 6 And you, Bethlehem, land of Judah, are by no means least among the rulers of Judah; since from you shall come a ruler, who is to shepherd my people Israel." 7 Then Herod called the magi secretly and ascertained from them the time of the star's appearance. 8 He sent them to Bethlehem and said, "Go and search diligently for the child. When you have found him, bring me word, that I too may go and do him homage." 9 After their audience with the king they set out. And behold, the star that they had seen at its rising preceded them, until it came and stopped over the place where the child was. 10 They were overjoyed at seeing the star, 11 and on entering the house they saw the child with Mary his mother. They prostrated themselves and did him homage. Then they opened their treasures and offered him gifts of gold, frankincense, and myrrh. 12 And having been warned in a dream not to return to Herod, they departed for their country by another way.
동방박사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가장 먼저 알아본 지혜로운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오랜 기다림 끝에 예수님을 만나며 가장 귀한 것을 예수님께 바칩니다. 온 삶의 초점을 예수님께만 맞추고 사는 사람은 예수님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예수님께 봉헌된 삶은 예수님께 드리는 가장 값진 선물이 될 것입니다.
2018년 01월 07일 일요일 천주교 서울대교구 조창수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We Three Kings of Orient Are
동방 박사들의 방문
+ 마태오 2,1-12
1. 헤로데 왕은 왜 아기 예수님의 탄생 이야기를 듣고 당황하였습니까? 그리고 왜 마음에도 없는 거짓말을 하였습니까? 세 동방박사를 이끈 것은 무엇입니까? 그들은 왜 작고 초라한 모습으로 오신 예수님께 경배하기 위하여 멀고도 험한 여정을 택했습니까? 그들을 이끈 것은 무엇이며 그들 마음 속 무엇이 그들로 하여금 예수님을 찾도록 이끌었습니까? 그들은 여정을 통해 무엇을 찾을 수 있었습니까?
2. 나는 아기 예수님의 탄생에 대해 어떤 마음을 갖고 살고 있습니까? 육적인 삶에 대한 미련 때문에 변화를 두려워하는 헤로데처럼 예수님을 거부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지혜는 동방박사들이 예수님을 찾도록 광야로 이끌었습니다. 나도 그들처럼 일상의 삶 안에서 하느님을 찾는 지혜를 갖고 있습니까? 나의 마음속에 있는 별은 지금 나를 어디로 이끌고 있습니까? 나는 구유에 계신 아기 예수님께 무엇을 예물로 내어 드릴 수 있습니까?
Today’s Reflection :
Solemnity of the Epiphany of the Lord
Isaiah 60:1-6; Psalm 71; Ephesians 3:2-3a, 5-6; Matthew 2:1-12
The feast of the Epiphany celebrates the first formal presentation of the Christ-child to the world represented by the three Wise Men from the east, traditionally named Caspar, Balthasar and Melchior.
The first reading from the prophet Isaiah speaks of the glory of the Lord now becoming visible and of the great joy that this brings to the earth. It speaks of the glory being shown to the nations and of kings coming to the ‘dawning brightness’ just as happened in the days after the Lord’s incarnation. The one they come to see is the one who brings light to the earth and removes the darkness which covers the earth. The Psalm continues this theme and tells of how all the people shall worship and give glory and praise to God.
In the second reading from the letter to the Ephesians, the people are reminded that, as with the apostles, Paul was given the Good News of Jesus Christ which he has brought to the Ephesians. This is a message which the people of old did not know or understand but which was given to the prophets and the apostles to bring to the peoples and not just to the people of the House of Israel but to all peoples ? Jew and pagan alike.
The gospel text from St Matthew recalls how the three Wise Men came to find the King of the Jews and the homage they paid to him. The three men in particular represent all peoples ? Jew and Gentile alike ? and on our behalf they pay homage to our infant king while also giving him gifts from us, gifts which represent his kingship, his divinity and his death. There is a contrast in the story between the palace of Herod in the capital city, and the stable in the humble town of Bethlehem. There are also echoes of the death of Jesus as they ask for the ‘King of the Jews’ which was the charge which would eventually have Jesus executed. Today we are unable to give him presents as the Wise Men did for he is no longer physically present but we can give him the gift of believing in him and of proclaiming the Gospel. As the Christmas carol says ? ‘what I have I give him, give my all’.
Prayer :
"Lord Jesus Christ, we thank you for bringing salvation to all the nations. May the gospel of salvation be proclaimed to every nation today and to every person on the face of the earth. Help me to be a good witness of the joy of the gospel to all I meet." Amen.
성 라이문도 (Saint Raymund)
축 일 : 01월 07일
신 분 : 총장, 신부
활동지역 : 페냐포르트(Penafort)
활동년도 : 1175-1275년
같은이름 : 라이문두스, 레이먼드
에스파냐 북동부 카탈루냐(Cataluna)의 페냐포르트 태생인 성 라이문두스(Raymundus, 또는 라이문도)는 1222년에 도미니코 회원이 되었는데, 이때는 이미 바르셀로나(Barcelona)와 볼로냐(Bologna)에서 학문을 연구하고 또 설교한 경험이 풍부하였다. 1230년 그는 로마(Roma)로 초빙되었는데, 여기서 그는 교황청의 회의와 칙서 등을 소장하는 업무를 맡았고, 이것의 결과로 '숨마 카수움'(Summa Casuum)이 발간되었다.
1236년 에스파냐로 돌아 온 성 라이문두스는 2년 동안 총장직을 역임한 뒤, 모슬렘과 유대인의 개종을 위하여 헌신 노력하였다. 이즈음에 그는 성 토마스 데 아퀴노(Thomas de Aquino, 1월 28일)를 격려하여 "대이교도대전"(對異敎徒大全, Summa Contra Gentiles)을 쓰게 하였으며, 아라비아어와 히브리어를 가르치는 학교를 세웠다. 또한 그는 성 베드로 놀라스코(Petrus Nolasco, 1월 28일)와 함께 '메르체다리오회'의 설립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100세에 이르기까지 그리스도를 위한 생애를 살았던 성 라이문두스는 1275년 1월 6일 선종하였다. 그의 시신은 처음에 바르셀로나의 카타리나 수도원 성당에 안치되었다가 1878년에 바르셀로나의 주교좌 성당의 요한 바오로 소성당으로 옮겨져 안치되었다. 교회법 학자의 수호성인인 그는 1601년 교황 클레멘스 8세(Clemens VIII)에 의해 성인품에 올랐다. 성인의 축일은 1671년에 1월 23일로 로마 보편 전례력에 추가되었으나, 1969년 성인이 선종한 다음날인 1월 7일로 변경하여 기념하고 있다.
출처 : 가톨릭 홈
매일미사_2018년 01월07일 주일(백) 주님 공현 대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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