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04 토요일(백) 성 가롤로 보로메오 주교 기념일
Memorial of Saint Charles Borromeo, Bishop
+ 로마서 11,1ㄴ-2ㄱ.11-12.25-29
<유다인들이 배척을 받아 세상이 화해를 얻었다면, 그들이 받아들여질 때에는 죽음에서 살아나는 것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
해설) 떡 반죽에서 떼어 낸 첫 부분을 주님께 드리면 반죽 전체도 거룩해집니다. 또 나무뿌리가 거룩하면 그 가지들도 다 거룩해집니다. 올리브 나무 가지에 야생 올리브 나무 가지를 접붙이면, 그 접붙인 가지는 올리브 나무 원 뿌리에서 양분을 받게 됩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주님의 구원을 거절하면 구원의 복음은 이방인에게로 갑니다.
형제 여러분, 1 하느님께서 당신의 백성을 물리치신 것입니까?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나 자신도 이스라엘 사람입니다. 아브라함의 후손으로서 벤야민 지파 사람입니다. 2 하느님께서는 미리 뽑으신 당신의 백성을 물리치지 않으셨습니다. 11 그러면 내가 묻습니다. 그들은 걸려 비틀거리다가 끝내 쓰러지고 말았습니까?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들의 잘못으로 다른 민족들이 구원을 받게 되었고, 그래서 그들이 다른 민족들을 시기하게 되었습니다. 12 그런데 그들의 잘못으로 세상이 풍요로워졌다면, 그들의 실패로 다른 민족들이 풍요로워졌다면, 그들이 모두 믿게 될 때에는 얼마나 더 풍요롭겠습니까? 25 형제 여러분, 나는 여러분이 이 신비를 알아 스스로 슬기롭다고 여기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그 신비는 이렇습니다. 이스라엘의 일부가 마음이 완고해진 상태는 다른 민족들의 수가 다 찰 때까지 이어지고 26 그다음에는 온 이스라엘이 구원을 받게 되리라는 것입니다. 이는 성경에 기록된 그대로입니다. “시온에서 구원자가 오시어 야곱에게서 불경함을 치우시리라. 27 이것이 내가 그들의 죄를 없앨 때 그들과 맺어 줄 나의 계약이다.” 28 그들은 복음의 관점에서 보면 여러분이 잘되라고 하느님의 원수가 되었지만, 선택의 관점에서 보면 조상들 덕분에 여전히 하느님께 사랑을 받는 이들입니다. 29 하느님의 은사와 소명은 철회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 First Reading, Romans 11:1-2a, 11-12, 25-29
Brothers and sisters: 1 I ask, then, has God rejected his people? Of course not! For I too am a child of Israel, a descendant of Abraham, of the tribe of Benjamin. 2 God has not rejected his people whom he foreknew. Do you not know what the Scripture says about Elijah, how he pleads with God against Israel? 11 Hence I ask, did they stumble so as to fall? Of course not! But through their transgression salvation has come to the Gentiles, so as to make them jealous. 12 Now if their transgression is enrichment for the world, and if their diminished number is enrichment for the Gentiles, how much more their full number. 25 I do not want you to be unaware of this mystery, brothers and sisters, so that you will not become wise in your own estimation: a hardening has come upon Israel in part, until the full number of the Gentiles comes in, 26 and thus all Israel will be saved, as it is written: The deliverer will come out of Zion, he will turn away godlessness from Jacob; 27 and this is my covenant with them when I take away their sins. 28 In respect to the Gospel, they are enemies on your account; but in respect to election, they are beloved because of the patriarch. 29 For the gifts and the call of God are irrevocable.
묵상) 주님은 자비로우시기도 하고 준엄하시기도 합니다. 주님께서는 당신을 거부하고 거역하는 자들에게 준엄하시지만 당신을 섬기는 자들에게 자비로우십니다. 모든 이방인들이 주님께 돌아오는 그날에는 이스라엘 사람들도 그 완고한 마음을 버릴 것이고 그렇게 되면 온 이스라엘도 구원받게 될 것입니다.
+ 루카 14,1. 7-11
< 자신을 높이는 이는 낮아지고 자신을 낮추는 이는 높아질 것이다. >
해설) 바리사이들은 윗자리에 앉기를 좋아하고,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특별한 예우를 받기를 좋아합니다. 그들은 다른 사람들에 대한 자신의 우위성을 주장하고 윗자리에 앉을 권리가 있다고 확신합니다. 바리사이들은 일상적 식사에서 윗자리의 권리가 있는 것처럼 주님의 식탁에서도 같은 권리가 있다고 착각한 것입니다.
1 예수님께서 어느 안식일에 바리사이들의 지도자 가운데 한 사람의 집에 가시어 음식을 잡수실 때 일이다. 그들이 예수님을 지켜보고 있었다. 7 예수님께서는 초대받은 이들이 윗자리를 고르는 모습을 바라보시며 그들에게 비유를 말씀하셨다. 8 “누가 너를 혼인 잔치에 초대하거든 윗자리에 앉지 마라. 너보다 귀한 이가 초대를 받았을 경우, 9 너와 그 사람을 초대한 이가 너에게 와서, ‘이분에게 자리를 내 드리게.’ 할지도 모른다. 그러면 너는 부끄러워하며 끝자리로 물러앉게 될 것이다. 10 초대를 받거든 끝자리에 가서 앉아라. 그러면 너를 초대한 이가 너에게 와서, ‘여보게, 더 앞 자리로 올라앉게.’ 할 것이다. 그때에 너는 함께 앉아 있는 모든 사람 앞에서 영광스럽게 될 것이다. 11 누구든지 자신을 높이는 이는 낮아지고 자신을 낮추는 이는 높아질 것이다.”
+ Holy Gospel of the Jesus Christ according to Saint Luke 14:1, 7-11
1 On a sabbath Jesus went to dine at the home of one of the leading Pharisees, and the people there were observing him carefully. 7 He told a parable to those who had been invited, noticing how they were choosing the places of honor at the table. 8 "When you are invited by someone to a wedding banquet, do not recline at table in the place of honor. A more distinguished guest than you may have been invited by him, 9 and the host who invited both of you may approach you and say, 'Give your place to this man,' and then you would proceed with embarrassment to take the lowest place. 10 Rather, when you are invited, go and take the lowest place so that when the host comes to you he may say, 'My friend, move up to a higher position.' Then you will enjoy the esteem of your companions at the table. For everyone who exalts himself will be humbled, but the one who humbles himself will be exalted."
묵상) 바리사이들은 주님의 식탁에서도 윗자리에 앉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하느님 나라의 식탁 자리에 관한 규칙을 발표하십니다.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사람은 자기를 낮추는 사람입니다. 겸손한 마음으로 회심하는 사람이라야 하느님 나라에 받아들여집니다. 자기 낮춤은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첫 번째 조건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으려 합니다. 그러나 참 그리스도인은 이미 주님께 인정받고 선택받은 사람입니다. 그것을 아는 사람은 다른 어떤 것에도 마음을 쓰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가 주님 말씀에 순종하고 자신을 내어주는 참 사랑의 삶을 산다면, 주님께서는 하늘에 우리의 자리를 마련해 놓으실 것입니다.
2017년 11월 04일 토요일 천주교 서울대교구 조창수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Mozart Oboe Quartet in F Major, K. 370 - 1st mvt. (L. Wang, G. Schmidt, L. Francis, F. Fan)
끝자리에 앉아라.
+ 루카 14, 1. 7-14
1. 나는 어떤 자리에 앉고 싶어 합니까?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제일 뒤쪽의 구석진 자리입니까? 아니면 남들이 모두 우러러 보는 제일 화려한 자리입니까? 나는 양보하기 싫어하고 모든 사람들의 시선과 관심 받기를 좋아하며 누군가 나를 몰라주거나 앞서면 화가 납니까?
2. 우리에게 모범을 보여주시기 위해 가장 영광스런 하느님이시지만 가장 비천한 종의 모습으로 오신 예수님의 모습과 나의 모습을 비교해 보십시오. 나는 그 안에서 어떤 상반된 모습을 찾을 수 있습니까? 내가 삶 속에서 낮아지려고 노력했을 때 내 마음속에 어떤 행복을 체험할 수 있습니까?
Today’s Reflection :
Romans 11:1-2, 11-12, 25-29 / Luke 14:1, 7-11
In the closing section of today’s text from his letter to the Romans, St Paul tells us that the love which God has lavished on each and every person will not be taken away from them. That love is given for all time but it is up to each individual to accept that love and they can do so whenever they wish. By way of example he tells us that the Jews were the Chosen People and that while they may have rejected Christ they are still the Chosen People and can accept Jesus whenever they want and so really feel the love of God present in our world.
In the Gospel we see Jesus giving the Pharisees a lesson on humility. He tells them that they must be a humble people because if they try to exalt themselves they could end up being very embarrassed when their true standing is exposed. So too with us: in the eyes of God we are all equal and so we should live lives of humility if we are to truly please the Lord.
Prayer :
"Lord Jesus, you became a servant for my sake to set me free from the tyranny of selfishness, fear, and conceit. Help me to be humble as you are humble and to love freely and graciously all whom you call me to serve." Amen
안티오키아의 성 이냐시오 (Saint Ignatius of Antiock)
축 일 : 11월04일
신 분 : 추기경
활동지역 : 밀라노(Milano)
활동년도 : 1538-1584년
같은이름 : 가롤루스, 까롤로, 까롤루스, 샤를, 샤를르, 찰스, 카롤로, 카롤루스, 칼
성 카롤루스 보로메오(Carolus Borromeo, 또는 가롤로)는 1538년 10월 2일 이탈리아 북부 마죠레 호수 근처의 아로나 성(城)에서 지베르토(Giberto Borromeo) 백작과 교황 비오 4세(Pius IV)의 여동생 마르게리타(Margherita de Medici) 사이에서 차남으로 태어났다. 어릴 때부터 교회에 봉사하고자 하는 열망이 커서 12살 때 산 그라시니아노(San Gratiniano) 수도원에서 삭발례를 받았다. 그 후 밀라노로 가서 알치아티(Alciati)에게서 교육을 받았으며, 1552년 파비아(Pavia) 대학교에 진학하여 1559년에 민법과 교회법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1559년 12월 25일 그의 외삼촌인 지안 안젤로 추기경이 비오 4세라는 이름으로 교황직을 계승하게 되었는데, 새 교황은 조카인 카롤루스 보로메오를 로마(Roma)로 불러들였다. 1560년 추기경으로 서임된 보로메오가 가장 투철한 사명감을 갖고 일했던 분야는 교황청 국무성 장관으로서의 직무였다. 특히 그는 트렌토 공의회(Council of Trento) 제3회기 동안 그의 외삼촌인 교황에게 가장 열성적이고 믿음직한 협력자이자 지원자였다. 카롤루스는 공의회 운영의 훌륭한 지도자로서 임무를 수행했고, 마지막 회기에서 칙서들을 성문화하는데 크게 기여하였다.
1562년 그의 형 페데리고(Federigo)가 세상을 떠났을 때 보로메오 가(家)의 수장 직책을 거절하고 1563년 7월 17일 사제 서품을 받고 성직자로서의 신분에 맞는 생활을 하려고 더욱 분발하였다. 그는 트렌토 공의회가 요청한 교리교육과 미사 전례 그리고 성무일도 작업들을 두루 감독하였으며,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강도 높은 개혁을 단행하여 그가 대주교로서 교구장으로 재임하고 있던 밀라노 교구를 모범적인 주교좌로 만드는 놀라운 성과를 얻었다.
또한 그는 개혁 운동의 일환으로 성직자와 평신도의 윤리와 생활 태도 개선을 위하여 유익한 기준을 마련하였으며, 성직자 교육을 위한 신학교 설립, 어린이들의 종교 교육을 위한 그리스도인 교리회 설립 및 자신의 교구 내에 거주하는 예수회를 격려하였다. 또한 그는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을 위한 지원을 제도적으로 보완하였고, 프랑스 두에(Douai)의 영국계 대학을 지원하는데 있어서도 호의적이었으며, 자신의 재임 기간 동안에 11차례의 교구 시노드(Synod)와 6번의 관구 공의회를 개최하였다.
그는 사제직을 지망하는 후보자들을 위한 단체의 성격을 지닌 ‘성 암브로시우스의 헌신회’(지금은 성 카롤루스의 헌신회)를 설립하였고, 주로 설교 활동에 종사하면서 프로테스탄트의 침입을 저지하는데 힘을 기울이고, 타락한 신자들을 다시 교회로 불러들이는데 정력을 기울였다.
1567년 그는 주교의 관할권에 대한 밀라노 의회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쳤다. 사건의 발단은 그가 나쁜 생활에 물든 평신도 여러 명을 투옥시킨 것으로 주교좌가 시당국에 의하여 심한 공격을 받게 되자 그는 그들을 모두 단죄하였다. 재차 그의 주교직이 산타 마리아 델라스카라의 시의원들로부터 도전을 받자, 교황은 그를 후원하고 시의회는 그들의 입장을 고수함으로써 큰 파문을 일으킨 일이 있었다. 그는 어느 자객으로부터 상처까지 입었다. 1576년 페스트와 기근으로 온 주민들이 큰 난리에 빠졌을 때, 그는 한 달 동안 매일 3천여 명의 주민들에게 음식물을 제공하여 이 어려운 난국을 극복하는데 큰 기여를 하였다. 시의회와 교회 관할권 사이의 분쟁은 이후에도 계속되었으나 카롤루스는 그 때마다 현명하게 대처하였다.
그는 영국 선교 길에 오르는 수많은 젊은 사제들을 접견하고 지원하였으며, 1583년에는 스위스 교황사절이 되어 그 지역의 프로테스탄트를 상대로 설교하여 놀라운 성과를 거두었다. 그는 1584년 11월 3일 밤에 밀라노에서 사망하여 주교좌성당의 중앙 제대 아래 묻혔다.
그는 가톨릭 개혁운동의 기수들 가운데 한 사람이며 학문과 예술의 수호자였다. 비록 그가 권력을 휘두르는 위치에 있었지만 항상 겸손하게 처신하고 성덕을 높임으로써 개혁의 반대자들로부터도 칭송을 받을 정도였다. 그는 자신의 성직자나 수도자 그리고 평신도들에게 권력을 남용한 적이 없다는 평을 들었다. 카롤루스 보로메오는 1610년 11월 1일 교황 바오로 5세(Paulus V)에 의하여 시성되었다.
Charles was born in 1538 to a privileged background – his mother was a Medici. Though he was ordained a priest in 1563 he had been made a cardinal three years earlier by his uncle, Pope Pius IV. He was responsible in part for reassembling the Council of Trent but his greatest achievement was in sorting out his own diocese and improving the liturgy there. He was also the first to begin what are known as ‘Sunday Schools’. He was selfless during the Plague which swept across Europe and was one of the greatest churchmen of the Counter-Reformation. He died in 1584 and was canonized in 1610.
출처 : 가톨릭 홈
매일미사_2017년 11월04 토요일(백) 성 가롤로 보로메오 주교 기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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