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30일(백) 부활 제7주간 화요일
Tuesday of the Seventh Week of Easter
+ 사도행전 20,17-27
< 나는 달릴 길을 다 달려 주 예수님께 받은 직무를 다 마치겠습니다. >
해설) 바오로는 밀레토스에서 에페소 교회의 원로들과 작별인사를 하였습니다. 그는 원로들에게 자신의 성령 체험을 이야기 하며 투옥과 고통을 감수해야 할 예루살렘으로의 여정을 밝혔습니다. 바오로는 원로들에게 예수 그리스 도께 대한 자신의 사명과 임무를 밝히고 자신의 죽음에 대해 예언하고 있습니다.
그 무렵 17 바오로는 밀레토스에서 에페소로 사람을 보내어, 그 교회의 원로들을 불러오게 하였다. 18 그들이 자기에게 오자 바오로가 말하였다. “여러분은 내가 아시아에 발을 들여놓은 첫날부터 여러분과 함께 그 모든 시간을 어떻게 지냈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19 나는 유다인들의 음모로 여러 시련을 겪고 눈물을 흘리며 아주 겸손히 주님을 섬겼습니다. 20 그리고 유익한 것이면 무엇 하나 빼놓지 않고 회중 앞에서 또 개인 집에서 여러분에게 알려 주고 가르쳤습니다. 21 나는 유다인들과 그리스인들에게, 회개하여 하느님께 돌아오고 우리 주 예수님을 믿어야 한다고 증언하였습니다. 22 그런데 이제 나는 성령께 사로잡혀 예루살렘으로 가고 있습니다. 거기에서 나에게 무슨 일이 닥칠지 나는 모릅니다. 23 다만 투옥과 환난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는 것은 성령께서 내가 가는 고을에서마다 일러 주셨습니다. 24 그러나 내가 달릴 길을 다 달려 주 예수님께 받은 직무, 곧 하느님 은총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다 마칠 수만 있다면, 내 목숨이야 조금도 아깝지 않습니다. 25 이제, 내가 두루 돌아다니며 하느님의 나라를 선포한 여러분 가운데에서 아무도 다시는 내 얼굴을 볼 수 없으리라는 것을 나는 압니다. 26 그래서 여러분 가운데 그 누구의 멸망에 대해서도 나에게는 잘못이 없다는 것을, 나는 오늘 여러분에게 엄숙히 선언합니다. 27 내가 하느님의 모든 뜻을 무엇 하나 빼놓지 않고 여러분에게 알려 주었기 때문입니다.”
+ First Reading, Acts 20:17-27
17 From Miletus Paul had the presbyters of the Church at Ephesus summoned. 18 When they came to him, he addressed them, "You know how I lived among you the whole time from the day I first came to the province of Asia. 19 I served the Lord with all humility and with the tears and trials that came to me because of the plots of the Jews, 20 and I did not at all shrink from telling you what was for your benefit,or from teaching you in public or in your homes. 21 I earnestly bore witness for both Jews and Greeks to repentance before God and to faith in our Lord Jesus. 22 But now, compelled by the Spirit, I am going to Jerusalem. What will happen to me there I do not know, 23 except that in one city after another the Holy Spirit has been warning me that imprisonment and hardships await me. 24 Yet I consider life of no importance to me, if only I may finish my course and the ministry that I received from the Lord Jesus, to bear witness to the Gospel of God's grace. 25 "But now I know that none of you to whom I preached the kingdom during my travels will ever see my face again. 26 And so I solemnly declare to you this day that I am not responsible for the blood of any of you, 27 for I did not shrink from proclaiming to you the entire plan of God."
묵상) 바오로는 그리스도교 추종자들을 잡아다 묶어서 예루살렘으로 넘기려고 다마스쿠스로 가다가 오히려 부활하신 예수님에게 사로 잡혀 예수님의 사랑에 묶여 버렸으며, 제3차 선교 여행 후에는 성령에게 묶여 예루살렘으로 가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제 바오로 사도는 예루살렘의 유다인들에게 잡혀 묶이게 될 것입니다.
+ 요한 17,1-11ㄴ
< 아버지, 당신 아들을 영광스럽게 해 주십시오. >
해설) 예수님의 고별 기도는 제자들과의 이별 상황에서 그동안 펼친 하느님의 구원 활동을 하느님께 보고 드리는 기도이며 또한 제자들과 믿는 이들 모두를 위해서 바치는 기도입니다. 예수님은 하느님께로 돌아가는 시점에서 모든 일을 하느님께 맡겨 드리고 당신 제자들을 계속 보호해 주시도록 기도드리십니다.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1 하늘을 향하여 눈을 들어 말씀하셨다.“아버지, 때가 왔습니다. 아들이 아버지를 영광스럽게 하도록 아버지의 아들을 영광스럽게 해 주십시오. 2 아버지께서는 아들이 아버지께서 주신 모든 이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도록 아들에게 모든 사람에 대한 권한을 주셨습니다. 3 영원한 생명이란 홀로 참하느님이신 아버지를 알고, 아버지께서 보내신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입니다. 4 아버지께서 저에게 하라고 맡기신 일을 완수하여, 저는 땅에서 아버지를 영광스럽게 하였습니다. 5 아버지, 세상이 생기기 전에 제가 아버지 앞에서 누리던 그 영광으로, 이제 다시 아버지 앞에서 저를 영광스럽게 해 주십시오. 6 아버지께서 세상에서 뽑으시어 저에게 주신 이 사람들에게 저는 아버지의 이름을 드러냈습니다. 이들은 아버지의 사람들이었는데 아버지께서 저에게 주셨습니다. 그래서 이들은 아버지의 말씀을 지켰습니다. 7 이제 이들은 아버지께서 저에게 주신 모든 것이 아버지에게서 왔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8 아버지께서 저에게 주신 말씀을 제가 이들에게 주고, 이들은 또 그것을 받아들였기 때문입니다. 그리하여 이들은 제가 아버지에게서 나왔다는 것을 참으로 알고, 아버지께서 저를 보내셨다는 것을 믿게 되었습니다. 9 저는 이들을 위하여 빕니다. 세상을 위해서가 아니라 아버지께서 저에게 주신 이들을 위하여 빕니다. 이들은 아버지의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10 저의 것은 다 아버지의 것이고, 아버지의 것은 제 것입니다. 이 사람들을 통하여 제가 영광스럽게 되었습니다. 11 저는 더 이상 세상에 있지 않지만 이들은 세상에 있습니다. 저는 아버지께 갑니다.”
+ Holy Gospel of the Jesus Christ according to Saint John 17:1-11a
1 Jesus raised his eyes to heaven and said, "Father, the hour has come. Give glory to your son, so that your son may glorify you, 2 just as you gave him authority over all people, so that your son may give eternal life to all you gave him. 3 Now this is eternal life, that they should know you, the only true God, and the one whom you sent, Jesus Christ. 4 I glorified you on earth by accomplishing the work that you gave me to do. 5 Now glorify me, Father, with you, with the glory that I had with you before the world began. 6 "I revealed your name to those whom you gave me out of the world. They belonged to you, and you gave them to me, and they have kept your word. 7 Now they know that everything you gave me is from you, 8 because the words you gave to me I have given to them, and they accepted them and truly understood that I came from you,and they have believed that you sent me. 9 I pray for them. I do not pray for the world but for the ones you have given me, because they are yours, and everything of mine is yours 10 and everything of yours is mine, and I have been glorified in them. 11 And now I will no longer be in the world, but they are in the world, while I am coming to you."
묵상)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의 죽음 안에서 하느님으로부터 받은 임무를 완수할 것이고, 하느님께서는 십자가를 통해서 당신의 아들을 높이 들어 올릴 것입니다. 아들은 아버지를 영광스럽게 했기 때문에, 이제 아버지께서도 아들을 영광스럽게 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하느님께 기도하는 것은 믿는 이들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시도록 청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마지막 순간에도 아버지를 영광스럽게 할 수 있도록 기도하셨습니다. 파리 외방 전교회의 사제들은 박해가 심한 한국으로 파견될 때 잘 순교할 수 있는 용기와 은총을 청했다고 합니다. 하느님의 더 큰 영광을 위하여 일하는 사람에게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도구가 될 수 있는 용기와 은총을 주십니다.
2017년 05월 30일 화요일 천주교 서울대교구 조창수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Lexi Walker: The Prayer with Jenny Oaks Baker
당신 자신을 위하여 기도하시다.
+ 요한 17,1-11ㄴ
1. 아버지의 뜻을 완수하시고 다시 아버지께로 돌아가시기 위해 우리와 고별을 준비하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묵상해봅시다. 남겨질 우리들을 위해 아버지께 간절히 기도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나는 다른 사람들의 성화를 위하여 아버지께 어떻게 기도하고 있습니까?
2. 나의 삶이 고되고 어려워도 한 분이신 주님을 믿으며 주님의 영광을 위해 내게 주어진 십자가를 겸허히 지고 주님의 뒤를 따를 수 있습니까?
Today’s Gospel Reflection : John 17:1-11b
Christ is praying to the Father and making an account of his doings on earth. His work has finished but those who are left behind must now continue the spread of that work.
Personal Questions :
What is the significance of names? John makes reference to the Lord’s Name four times in this chapter. Elsewhere in the Bible hundreds of references are made to the importance of our names as well as His. Several Old Testament figures had their names changed by God. Why was this important?
Prayer :
"Lord, grant me the wisdom to use words wisely. Let the beauty of my language reflect the beauty of your creation." Amen.
성 요셉 마렐로(Saint Joseph Marello)
축 일 : 5월 30일
신 분 : 주교, 설립자
활동지역 : 아퀴(Acqui)
활동년도 : 1844-1895년
같은이름 : 마렐루스, 요세푸스, 요제프, 조세푸스, 조세프, 조셉, 조제프, 주세페, 쥬세페, 호세
성 요셉 마렐로(Josephus Marello)는 1844년 12월 26일 이탈리아 북서부의 토리노(Torino)에서 아버지 빈첸초(Vincenzo)와 어머니 안나 마리아 마렐로(Anna Maria Marello)의 아들로 태어났다. 그가 아주 어렸을 때 어머니가 돌아가시자 가족들은 토리노에서 아스티(Asti) 근방의 산 마르티노 알피에리(San Martino Alfieri)로 이사를 갔다. 그래서 그는 대부분의 어린 시절을 그곳에서 보냈다. 그는 어려서부터 동정 마리아께 대한 특별한 신심을 갖고 있었고, 이 신심은 후에 그가 성소를 선택하고 자신의 선택에 충실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었다. 그는 12살 때 아스티의 신학교에 들어갔는데, 그의 선한 품성과 거룩한 생활은 동료들의 모범이 되었다. 19살에 발진티푸스에 걸렸을 때 그는 살려주시면 꼭 사제가 되겠다고 성모님께 약속했고, 무사히 병이 나아 1868년 9월 19일 사제품을 받았다.
사제품을 받은 그는 열성을 다해 사제다운 삶을 살고자 노력했다. 처음에 그는 아스티 교구에서 주교의 비서로 일했고, 이어 교구청의 행정을 조정하는 사무처장의 직책을 수행했다. 그는 사목직 안에서 고해성사와 영적 지도와 교리교육에 헌신하며 젊은이들의 윤리와 종교 교육을 충실히 도왔다. 또한 어려운 시기를 맞은 교회를 위해 교황과 그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활동을 통해 평신도들을 끌어 모았다.
그러면서 그는 카르투지오회에 들어가 전적으로 자신을 주님께 봉헌하는 삶에 대해 고심하였다. 하지만 그의 주교는 하느님께서 그에게 다른 것을 요구하고 계시다는 것을 일깨우며 단념하도록 설득했다. 주교는 성 요한 마렐로의 전인적인 헌신과 열망이 새로운 수도회를 시작하는 계기가 되어, 당시 혁명 법의 여파로 아스티에서 질식하다시피 쇠퇴한 남자 수도회의 소생을 알리는 시작이 되기를 원했다. 결국 성 요셉 마렐로는 1878년 3월 14일 하느님 말씀과 친밀한 관계 속에서 예수님을 돌본 성 요셉의 모범을 따르는 ‘성 요셉의 봉헌 수도회’를 설립하였다. 그는 새로운 수도회의 신부와 수사들에게 무엇보다 먼저 성 요셉의 헌신을 전파하고, 젊은이들을 교육하며, 지역 교회의 직무를 충실히 돕는 임무를 맡겼다.
제1차 바티칸 공의회 회기 중 그는 자신의 주교를 돕는 비서로 동행했는데, 후에 교황 레오 13세(Leo XIII)가 된 조악키노 페치(Vincenzo Gioacchino Pecci) 추기경은 이때 그의 덕성과 재능의 진가를 알게 되었다. 그래서 교황에 즉위한 레오 13세는 그를 아퀴의 주교로 임명하였고, 그는 1889년 2월 17일 주교품을 받았다. 성 요셉 마렐로 주교는 모든 이에게 가까이 다가가고, 성직자와 평신도 간의 일치를 이루기 위해 무진 애를 썼다. 자신의 주교직을 수행하면서 그는 교리교육과 젊은이들의 신앙교육 그리고 본당사목과 그리스도인의 생활에 대한 연구를 촉진시켰다.
그는 건강이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성 필리푸스 네리(Philippus Neri, 5월 26일) 선종 300주년 기념식에 참가하기 위해 사보나(Savona)에 갔다가 1895년 5월 30일 선종하였다. 1993년 9월 26일 교황 성 요한 바오로 2세(Joannes Paulus II)는 아스티에서 그를 복자품에 올리면서 애덕의 모범으로, 젊은이와 소외된 이들을 위해 꾸준하면서도 소리 없이 노력한 모범으로 그를 제시하였다. 또한 하느님 백성의 모든 사목자와 전 세계에서 사도직을 수행하는 모든 이들이 그의 모범을 따라야 한다고 하였다. 그는 2001년 11월 25일 바티칸의 성 베드로 광장에서 같은 교황에 의해 성인품에 올랐다.
출처 : 가톨릭 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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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_2017년 5월30일(백) 부활 제7주간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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