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5월 29일

05/28/2017

5월29일 월요일(홍) 복자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기념일

Monday of the Seventh Week of Easter


 

 

복자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Blessed Yoon Jichung Paul and 123 fellow Martyrs

 

오늘은 우리나라 124위 순교 복자들의 기념일이다. 이 124위는 2014년 8월 16일 이 땅의 서울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의 주례로 열린 시복식을 통해 복자의 반열에 든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이다. 곧, 한국 천주교회의 초기 순교자로, 신해박해(1791년), 신유박해(1801년), 기해박해(1839년), 병인박해(1866년) 때 순교한 분들 가운데 한국 103위 성인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순교 사실이 새롭게 드러나고 각 지역에서 현양되던 분들이다. 한국 천주교회는 주교회의 1997년 추계 정기 총회에서 그동안 각 교구별로 이루어지던 이들의 시복 시성을 통합 추진하기로 하고, 2001년 ‘주교회의 시복시성 주교특별위원회’를 구성하면서 더욱 본격적인 준비를 해 왔다.


124위 복자 기념일인 5월 29일은 한국 교회의 제안을 사도좌가 허락한 것이다. 기념일은 세상을 떠나 하느님 나라에 들어간 천상 탄일로 지정되나 사목적 이유 등으로 다른 적절한 날로 옮길 수 있다. 대표 순교자인 윤지충의 순교일은 12월 8일이지만, 이날은 한국 교회의 수호자 원죄 없이 잉태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이다. 심사숙고한 끝에, 윤지충은 전주교구 순교자이므로 전주교구의 순교자들이 많이 순교한 5월 29일로 정하였다. 

 

 

 

 

+ 요한 묵시록 12,10-12ㄱ

< 그들은 죽기까지 목숨을 아끼지 않았다. >


해설) 하늘에서 전쟁이 터졌습니다. 천사 미카엘이 부하 천사들을 거느리고 악마라고도 하고 사탄이라고도 하는 큰 용과 싸우게 된 것입니다. 그 용은 자기 부하들을 거느리고 싸웠지만 당해내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하늘에서는 그들이 발붙일 자리조차 없게 된 것입니다. 그 악마는 땅으로 떨어졌고 그 부하들도 함께 떨어졌습니다.

 

 

나 요한은 10 하늘에서 큰 목소리가 이렇게 말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이제 우리 하느님의 구원과 권능과 나라와 그분께서 세우신 그리스도의 권세가 나타났다. 우리 형제들을 고발하던 자, 하느님 앞에서 밤낮으로 그들을 고발하던 그자가 내쫓겼다. 11 우리 형제들은 어린양의 피와 자기들이 증언하는 말씀으로 그자를 이겨 냈다. 그들은 죽기까지 목숨을 아끼지 않았다. 12 그러므로 하늘과 그 안에 사는 이들아, 즐거워하여라.”

 

 

+ First Reading, Revelation 12:10-12a

 

10 Then I heard a loud voice in heaven say: “Now have salvation and power come, and the kingdom of our God and the authority of his Anointed. For the accuser of our brothers is cast out, who accuses them before our God day and night. 11 They conquered him by the blood of the Lamb and by the word of their testimony; love for life did not deter them from death. 12 Therefore, rejoice, you heavens, and you who dwell in them.

 

 

묵상) 하느님의 사람들을 무고하던 자들은 쫓겨났습니다. 이제 하느님의 구원과 권능과 나라가 나타났고 하느님께서 세우신 그리스도의 권세가 나타났습니다. 하느님의 사람들은 어린 양이 흘리신 피와 자기들이 증언한 진리의 힘으로 그 악마를 이겨낸 것입니다. 하느님의 사람들은 기뻐하고 즐거워해야 합니다.

 

 

 

 

 

 

+ 요한 16,23ㄴ-28

< 밀알이 땅에 떨어져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 >

 

해설)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섬기고 따르는 제자들에 대한 두 가지 약속을 말씀하십니다. 하나는 아버지의 영광이 있는 아들 예수의 참된 고향에 이르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곳은 죽음을 통해 이르게 되는 그리스도 따름의 목적지입니다. 다른 하나는 아버지께서 아들 예수의 영광에 참여토록 해주신다는 것입니다.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24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죽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 남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 25 자기 목숨을 사랑하는 사람은 목숨을 잃을 것이고, 이 세상에서 자기 목숨을 미워하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에 이르도록 목숨을 간직할 것이다. 26 누구든지 나를 섬기려면 나를 따라야 한다. 내가 있는 곳에 나를 섬기는 사람도 함께 있을 것이다. 누구든지 나를 섬기면 아버지께서 그를 존중해 주실 것이다.”

 

 

+ Holy Gospel of the Jesus Christ according to Saint John 12:24-26

 

Jesus said to his disciples: 24 Amen, amen, I say to you, unless a grain of wheat falls to the ground and dies, it remains just a grain of wheat but if it dies, it produces much fruit. 25 Whoever loves his life loses it, and whoever hates his life in this world will preserve it for eternal life. 26 Whoever serves me must follow me, and where I am, there also will my servant be. The Father will honor whoever serves me.

 

 

묵상)  예수님의 영광은 모든 사람을 구원하기 위해 예수님에게 주어지는 구원의 충만된 능력입니다. 예수님의 죽음이 영광인 것은 예수님이 아버지 하느님께로 돌아가기 때문이 아니라 들어올려진 자로서 사람들에게 생명을 주기 때문입니다. 아버지께서는 아들을 사랑하는 자들을 사랑하시고 당신 자신과 아들의 완전한 일치 공동체로 받아들이실 것입니다.

 

 

 

 

땅에 떨어져 밟히고 묻혀 죽은 우리 순교자들의 피 위에 한국 천주교회는 세워졌습니다. 그들이 목숨까지 바쳐 복음을 지키고 증거하게 한 원천은 진리의 말씀입니다. 그들은 주님과 함께 할 영원한 생명을 정확히 알고 있었기에 두려움이 없었던 것입니다. 가장 소중한 생명을 바쳐 하느님 나라의 큰 보물을 얻은 것입니다.  

 

 

2017년 05월 29일 월요일
천주교 서울대교구
조창수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BE THOU MY VISION -- My Favorite Irish Hymn

 

 

그리스인들이 예수님을 찾다.

+ 요한 12, 24-26

 

 

1.  나라는 밀알은 어떤 밀알입니까? 나는 어떤 열매를 얻으려고 노력하며 삽니까? 나에게는 다른 사람들의 구원을 위해 내 자신의 희생을 두려워하지 않는 믿음이 있습니까?

 

2. 나는 아버지 하느님과 아들 그리스도 예수의 영광을 위하여 어떤 것을 추구하며 살고 있습니까? 내가 바라는 삶의 궁극적 목표는 무엇입니까? 오늘 복음에서 '이 세상에서 자기 목숨을 미워하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에 이르도록 목숨을 간직할 것' 이라는 예수님의 말씀은 내게 어떤 의미로 들립니까?

 

 

 

 

 

Today’s Gospel Reflection : John 12:24-26

Have you already died to self? Have you dared attempt to help the Holy Spirit convert someone of the world to welcome tolerance, kindness, justice, righteousness, compassion, love and prayer? Yet, isn’t this what Jesus is asking of us? He mingled with those of the world and some came to believe. If one of your attempts for a mighty grain falls to holy ground, the fruit will be glorious.

 

Personal Question :

What would be the earth of your experience in which to set the seed of the Word? Where is there soil in which God’s Word could grow? Have you thought of planting it?

 

Prayer :
"Lord, let me be wheat sown in the earth, to be harvested for you. I want to follow wherever you lead me. Give me fresh hope and joy in serving you all the days of my life.”  Amen  
 

 

 

 

복자 윤지충 바오로 (尹持忠 Paul)

 

 

축       일  :   5월 29일

신       분  :   진사, 양반, 순교자

활동지역  :   한국(Korea)

활동년도  :   1759-1791년

같은이름  :  

 

 

윤지충(尹持忠) 바오로(Paulus)는 1759년 전라도 진산 장구동에 거주하던 유명한 양반 집안에서 태어났다. 자는 ‘우용’이며, 1801년의 신유박해 때 전주에서 순교한 윤지헌 프란치스코가 그의 동생이다.

 

본디 총명한 데다가 품행이 단정하였던 윤 바오로는 일찍부터 학문에 정진하여 1783년 봄 진사 시험에 합격하였다. 또 이 무렵에 고종 사촌 정약용 요한 형제를 통해 천주교 신앙을 알게 되었으며, 다음해부터는 스스로 교회 서적을 구해 읽기 시작하였다. 이렇게 3년 동안 교리를 공부한 그는, 1787년 인척인 이승훈 베드로에게 세례를 받았다.

 

이후 윤 바오로는 어머니와 아우 윤 프란치스코, 외종사촌 권상연 야고보에게도 교리를 가르쳐 천주교 신앙을 받아들이게 하였다. 또 인척인 유항검 아우구스티노와 자주 오가면서 널리 복음을 전하는 데 노력하였다.

 

권상연(權尙然) 야고보는 1751년 진산의 유명한 학자 집안에서 태어났다. 본디 그는 학문에 정진해 오고 있었으나, 고종사촌인 윤지충 바오로에게 천주교 교리를 배운 뒤에는 기존의 학문을 버리고 천주교 신앙을 받아들여 입교하였다. 그때가 1787년 무렵이었다.

 

1790년 북경의 구베아(A. Gouvea, 湯士選) 주교가 조선 교회에 제사 금지령을 내리자, 윤 바오로는 권 야고보와 함께 이 가르침을 따르려고 집 안에 있던 신주(죽은 사람의 위패)를 불살랐다. 또 이듬해 여름, 윤 바오로의 어머니(곧 권 야고보의 고모)가 사망하자 유교식 제사 대신 천주교의 예절에 따라 장례를 치렀다. 이는 어머니의 유언이기도 하였다.

 

윤 바오로와 권 야고보가 신주를 불사르고, 전통 예절에 따라 제사를 지내지 않았다는 소문은 얼마 안 있어 널리 퍼지기 시작하였다. 결국 그 소문은 조정에까지 전해져 그곳을 온통 소란스럽게 하였다. 그리고 ‘윤지충과 권상연을 체포해 오라’는 명령이 진산 군수에게 내려졌다.

 

체포령 소식을 들은 윤 바오로는 충청도 광천으로, 권 야고보는 충청도 한산으로 피신하였다. 그러자 진산 군수는 그들 대신 윤 바오로의 숙부를 감금하였고, 이러한 사실을 전해 들은 그들은 곧바로 숨어 있던 곳에서 나와 진산 관아에 자수하였다. 그때가 1791년 10월 중순경이었다.

 

진산 군수는 먼저 그들을 달래면서 천주교 신앙을 버리도록 권유하였다. 그러나 그들은 천주교가 진리임을 역설하면서 ‘절대로 신앙만은 버릴 수 없다’고 대답하였다. 여러 차례의 설득과 회유가 있었음에도 그들의 태도가 조금도 변하지 않자, 진산 군수는 자신의 힘만으로는 그들의 마음을 돌릴 수 없다고 생각하여 전주 감영으로 이송토록 하였다.

 

전주에 도착한 윤 바오로와 권 야고보는 이튿날부터 문초를 받기 시작하였다. 전라 감사는 그들에게서 천주교 신자들의 이름을 얻어 내려고 갖은 방법을 다 썼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다. 그들은 신앙을 굳게 지키면서 교회나 교우들에게 해가 되는 말은 절대로 입 밖에 내지 않았다. 특히 윤 바오로는, 천주교 교리를 설명하면서 제사의 불합리함을 조목조목 지적하였고, 이에 화가 난 감사는 그들에게 혹독한 형벌을 가하도록 하였다.

 

윤 바오로와 권 야고보는 이미 죽음을 각오하고 있었다. 그러므로 “천주를 큰 부모로 삼았으니, 천주의 명을 따르지 않는다면 이는 결코 그분을 흠숭하는 뜻이 될 수 없습니다.”라고 대답할 뿐이었다.

 

전주 감사는 할 수 없이, 그들에게서 최후 진술을 받아 조정에 보고하였다. 이내 조정은 다시 한 번 소란스러워졌고, ‘윤지충과 권상연을 처형해야 한다’는 소리가 드높게 되었다. 결국 임금은 이러한 대신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그들의 처형을 허락하였다. 당시 전라 감사가 조정에 올린 보고서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들어 있었다.

 

“윤지충과 권상연은 유혈이 낭자하면서도 신음 소리 한마디 없었습니다. 그들은 천주의 가르침이 지엄하다고 하면서, 임금이나 부모의 명은 어길지언정 천주를 배반할 수는 없다고 하였으며, 칼날 아래 죽는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하였습니다.”

 

사형 판결문이 전주에 도착하자, 감사는 곧 윤 바오로와 권 야고보를 옥에서 끌어내 전주 남문 밖으로 끌고 갔다. 이때 윤 바오로는 마치 잔치에 나가는 사람처럼 즐거운 표정이었으며, 따라오는 사람들에게 끊임없이 교리를 설명하였다. 그들은 ‘예수, 마리아’를 부르면서 칼날을 받았으니, 그때가 1791년 12월 8일(음력 11월 13일)이었다. 먼저 칼날을 받은 윤 바오로가 32세였고, 권 야고보는 40세였다.

 

윤 바오로와 권 야고보의 친척들은 9일 만에 관장의 허락을 얻어 순교자들의 시신을 거둘 수 있었다. 이때 그들은 그 시신이 조금도 썩은 흔적이 없고, 형구에 묻은 피가 방금 전에 흘린 것처럼 선명한 것을 보고는 매우 놀랐다. 이후 교우들은 여러 장의 손수건을 순교자들의 피에 적셨으며, 그 가운데 몇 조각을 북경의 구베아 주교에게 보내기도 하였다. 당시 병으로 죽어 가던 사람들이 이 손수건을 만지고 나은 일도 있었다고 한다.

 

윤지충 바오로는 대전교구에서 열린 제6회 아시아 청년대회에 참석하고자 한국을 사목방문한 교황 프란치스코(Franciscus)에 의해 2014년 8월 16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동료 순교자 123위와 함께 시복되었다. 시복미사가 거행된 광화문 광장 일대는 수많은 순교자와 증거자가 나온 조선시대 주요 사법기관들이 위치해 있던 곳이며, 또한 처형을 앞둔 신자들이 서소문 밖 네거리 · 당고개 · 새남터 · 절두산 등지로 끌려갈 때 걸었던 순교의 길이었다. 윤지충 바오로와 123위 동료 순교자들은 매년 5월 29일에 함께 축일을 기념한다.

 

 

출처 : 가톨릭 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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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_2017년 5월29일 월요일(홍) 복자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기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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