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5월 10일
5월10일(백) 부활 제4주간 수요일
Wednesday of the Fourth Week of Easter
+ 사도행전 12,24ㅡ13,5ㄱ
< 나를 위하여 바르나바와 사울을 따로 세워라. >
해설) 하느님께서는 예루살렘에 새로운 하느님 백성 공동체인 그리스도 공동체를 건설하셨습니다. 예루살렘의 유다계 그리스도인들은 유다와 갈릴래아와 사마리아를 포함한 팔레스티나 지역에 복음을 전하였으며, 마침내 서방 세계로 나아가는 관문인 시리아의 안티오키아에 헬라계 그리스도 공동체를 세웠습니다.
그 무렵 24 하느님의 말씀은 더욱 자라면서 널리 퍼져 나갔다. 25 바르나바와 사울은 예루살렘에서 사명을 수행한 다음, 마르코라고 하는 요한을 데리고 돌아갔다. 13,1 안티오키아 교회에는 예언자들과 교사들이 있었는데, 그들은 바르나바, 니게르라고 하는 시메온, 키레네 사람 루키오스, 헤로데 영주의 어린 시절 친구 마나엔, 그리고 사울이었다. 2 그들이 주님께 예배를 드리며 단식하고 있을 때에 성령께서 이르셨다. “내가 일을 맡기려고 바르나바와 사울을 불렀으니, 나를 위하여 그 일을 하게 그 사람들을 따로 세워라.” 3 그래서 그들은 단식하며 기도한 뒤, 그 두 사람에게 안수하고 나서 떠나보냈다. 4 성령께서 파견하신 바르나바와 사울은 셀레우키아로 내려간 다음, 거기에서 배를 타고 키프로스로 건너갔다. 5 그리고 살라미스에 이르러, 유다인들의 여러 회당에서 하느님의 말씀을 선포하였다.
+ First Reading, Acts 12:24-13:5a
24 The word of God continued to spread and grow. 25 After Barnabas and Saul completed their relief mission, they returned to Jerusalem, taking with them John, who is called Mark. 13:1 Now there were in the Church at Antioch prophets and teachers: Barnabas, Symeon who was called Niger, Lucius of Cyrene, Manaen who was a close friend of Herod the tetrarch, and Saul. 2 While they were worshiping the Lord and fasting, the Holy Spirit said, "Set apart for me Barnabas and Saul for the work to which I have called them." 3 Then, completing their fasting and prayer, they laid hands on them and sent them off. 4 So they, sent forth by the Holy Spirit, went down to Seleucia and from there sailed to Cyprus. 5 When they arrived in Salamis, they proclaimed the word of God in the Jewish synagogues.
묵상) 안티오키아 공동체는 정식으로 바르나바와 바오로를 그리스도 선교사로 파견하였습니다. 세 차례에 걸친 바오로의 선교 여행은 당시 문화와 정치의 중심지였던 소아시아 지방과 마케도니아와 아카이아 지방의 모든 주요 도시들의 사람들에게 하느님의 말씀과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 요한 12,44-50
< 나는 빛으로서 이 세상에 왔다.>
해설) 하느님을 사랑하지 않고 그리스도를 믿지 않는 사람을 심판할 분은 따로 있습니다. 바로 주님의 '말씀'입니다. 예수님은 심판하러 오지 않았지만 예수님의 말씀과 활동은 심판적인 의미를 지닙니다. 인간을 구원으로 이끄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을 거역하고 배척하는 자들은 종말에 심판을 받을 것입니다.
그때에 44 예수님께서 큰 소리로 말씀하셨다. “나를 믿는 사람은 나를 믿는 것이 아니라, 나를 보내신 분을 믿는 것이다. 45 그리고 나를 보는 사람은 나를 보내신 분을 보는 것이다. 46 나는 빛으로서 이 세상에 왔다. 나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어둠 속에 머무르지 않게 하려는 것이다. 47 누가 내 말을 듣고 그것을 지키지 않는다 하여도, 나는 그를 심판하지 않는다. 나는 세상을 심판하러 온 것이 아니라, 세상을 구원하러 왔기 때문이다. 48 나를 물리치고 내 말을 받아들이지 않는 자를 심판하는 것이 따로 있다. 내가 한 바로 그 말이 마지막 날에 그를 심판할 것이다. 49 내가 스스로 말하지 않고,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무엇을 말하고 무엇을 이야기할 것인지 친히 나에게 명령하셨기 때문이다. 50 나는 그분의 명령이 영원한 생명임을 안다. 그래서 내가 하는 말은 아버지께서 나에게 말씀하신 그대로 하는 말이다.”
+ Holy Gospel of the Jesus Christ according to Saint John 12:44-50
44 Jesus cried out and said, "Whoever believes in me believes not only in me but also in the one who sent me, 45 and whoever sees me sees the one who sent me. 46 I came into the world as light, so that everyone who believes in me might not remain in darkness. 47 And if anyone hears my words and does not observe them, I do not condemn him, for I did not come to condemn the world but to save the world. 48 Whoever rejects me and does not accept my words has something to judge him: the word that I spoke, it will condemn him on the last day, 49 because I did not speak on my own, but the Father who sent me commanded me what to say and speak. 50 And I know that his commandment is eternal life. So what I say, I say as the Father told me.”
묵상) 예수님은 하느님과 함께 일하십니다. 예수님은 아버지 하느님과 일치하여 아버지의 뜻과 지시에 따라서 행동합니예수님의 말씀은 바로 아버지 하느님의 말씀이기 때문에 그 자체로 힘을 지니고 있고 영향력을 발휘합니다. 하느님의 말씀이시며 동시에 예수님의 말씀이신 이 '말씀'은 정화시키는 힘과 거룩하게 하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말씀은 그 말씀을 받아들인 자들에게 거룩함과 영원한 생명을 줍니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은 예수님을 보내신 분까지 믿는 것이고, 예수님을 보는 사람은 예수님을 보내신 분도 보는 것입니다. 빛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은 절대 어둠 속에 살지 않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 세상을 단죄하러 오신 것이 아니라 우리를 구원하러 오셨습니다. 진정 예수님의 말씀은 영원한 생명을 줍니다.
2017년 05월 10일 수요일 천주교 서울대교구 조창수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샤론의 꽃 예수 - 박진희
예수님의 말씀과 심판
+ 요한 12,44-50
1. 예수님과 아버지 하느님의 관계, 인간이 되셔야 했던 이유, 십자가에 달리신 이유, 구원의 의미를 생각하면서 나의 믿음에 대하여 묵상해 보십시오. 나는 어떤 이유로 신앙을 갖게 되었습니까? 내가 믿는 것은 무엇이며 그 믿음은 무엇을 추구하고 있습니까?
2. 나는 주님을 얼마나 사랑하고 따르고 있습니까? 심판하지 않으시고 구원하기 위해 오셨다는 예수님의 말씀은 구체적으로 내게 어떤 의미입니까? 예수님께서 몸소 십자가의 피 값으로 이미 나의 죄를 씻겨주셨고, 구원의 길을 마련해 주셨는데도 나는 아직도 죄 때문에 주님께 다가가지 못하고 있습니까? 무엇이 나를 막고 있습니까? 심판이 아닌 구원을 원하시는 주님은 내가 회계하고 돌아오길 기다리고 계십니다.
Today’s Gospel Reflection : John 10:22-30
Do you seek to grow in your knowledge and understanding of God and his word? In Jesus’ last public discourse before his death and resurrection (according to John’s gospel), he confronted his audience with a stark choice: accept him and his message as the true light which comes from God or receive the consequences of disbelief and rejection, namely judgment and eternal darkness. Why does Jesus speak of himself as the light of the world? In the scriptures light is associated with God's truth and life. Psalm 27 exclaims, The Lord is my light and my salvation. Just as natural light exposes the darkness and reveals what is hidden, so God's word enables those with eyes of faith to perceive the hidden truths of God's kingdom. Natural light also brings warmth and enables seed to sprout and living things to grow. Jesus' words produce life — the very life of God — within those who receive it with faith. To reject Jesus' words is to reject the Word of God and to bring condemnation upon oneself. Jesus made it clear that he did not come to condemn, but rather to bring life and freedom to those who would accept him.
Why do we find Jesus' warning of judgment hard to swallow? Augustine, the fifth century bishop of Hippo, summed up our predicament in his great prayer: God our Father, we find it difficult to come to you, because our knowledge of you is imperfect. In our ignorance we have imagined you to be our enemy; we have wrongly thought that you take pleasure in punishing our sins; and we have foolishly conceived you to be a tyrant over human life. But since Jesus came among us, he has shown that you are loving, and that our resentment against you was groundless. Do you want to know more of God and his forgiving love? Look to Jesus, the Light of God, and in his truth you will find joy, freedom, and wholeness of mind and soul?
Prayer: "Lord, in your word I find life and truth. May I never doubt your word or forget your commandments. Increase my love for your word and my zeal for your righteousness." . Amen
성 다미안 드 베스테르(Saint Damien de Veuster)
축 일 : 5월 10일
신 분 : 신부, 선교사
활동지역 : 몰로카이(Molokai)
활동년도 : 1840-1889년
같은이름 : 다미아노, 다미아누스, 다미앵
성 다미안 드 베스테르(원명은 Joseph de Veuster)는 1840년 벨기에의 한 작은 마을에서 성실하고 신앙심 깊은 아버지 프랑스와 드 베스테르와 어머니 카타리나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는 부모들처럼 농사를 지을 생각이었으나 수도원에 들어간 큰형의 영향을 받아 수도원에 들어가기를 희망하였다. 어린 시절부터 그리스도에 대한 사랑이 깊어 기도와 고행을 실천하면서 성장하였다.
일찍이 영성에 눈을 뜬 그는 고향에서 초등 교육과정을 마치고 발론(Vallon) 지방의 르 콩(Brain le Comt) 고등학교에 진학하여 공부하던 중,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아 복음적 권고를 통해 완덕의 길을 걷기로 결심하였다. 그래서 그는 1859년 ‘예수와 마리아의 성심 수도회’(The Fathers of the Sacred Hearts of Jesus and Mary, 일명 Picpus 수도회)에 입회하였다. 수도회 회칙에 따라 의사로서 시칠리아 섬의 주민들을 헌신적으로 돕다가 4세기 초에 순교한 다미안으로 세례명을 바꾸었다. 수도회 입회 후 벨기에 루뱅과 프랑스 파리에서 공부하였다.
해외선교를 주요 목적으로 삼고 있던 예수와 마리아의 성심 수도회는 1825년 이해 수차례에 걸쳐 하와이 군도의 샌드위치 섬에 선교사를 파견하고 있었다. 1863년 하와이 선교사로 선발된 큰형 팜필 신부가 병자들을 돌보다 장티푸스에 걸리자 성 다미안은 형을 대신하여 하와이 선교를 자원하였다. 이듬해 하와이로 간 성 다미안은 호놀룰루 근교의 아피마뉴 대신학교에서 약 2개월 간 공부하고, 그 해 5월 호놀룰루 대성전에서 메그레 주교에 의해 사제로 서품되었다. 이후 푸노(Puno) 지역에서 원주민들을 대상으로 선교활동을 시작한 성 다미안 신부는 1865년에는 코할라(Kohala)로 옮겨 원주민들의 인습과 싸우면서 그리스도를 증거하기 위하여 성당을 짓고 용암으로 덮인 섬을 돌아다니면서 미사를 봉헌하였다.
1865년 하와이 군도에 나병 환자가 급격히 늘어나자 감염된 환자를 격리 수용하는 법이 제정되었는데, 이에 따라 나환자들은 몰로카이(Molokai) 섬에 격리 수용되었다. 1873년 메그레 주교로부터 몰로카이 섬에 수용된 나환자들의 참상을 전해들은 성 다미안 신부는 33세의 나이로 그곳에 건너가 700여 명이 넘는 나환자들의 집을 지어주고, 의사의 도움 없이 나환자들의 고름을 짜 주고 환부를 씻어 주며 붕대를 갈아주고, 희망을 잃어버린 사람들에게 그리스도의 빛을 밝혀 주었다. 그리고 매일 죽어가는 이들을 위하여 관을 만들고 무덤을 파고 장례를 치러 주었다. 이렇게 어려움 속에서 나환자들을 위해 희생적으로 활동을 전개하자 냉담하던 환자들도 신뢰와 존경심을 가지고 따르게 되었다. 1881년에는 하와이 정부로부터 나환자들을 위해 헌신한 공로로 ‘카라카우아’ 훈장을 받았다.
성 다미안 신부는 1885년 자신이 나병에 감염된 것을 알았으나 용기를 잃지 않고 나환자들을 위하여 계속 일하였다. 요양하라는 주위의 권고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환자들을 돌보다가 1889년 4월 15일 세상을 떠났다. 성 다미안 신부의 유해는 1936년 몰로카이 섬에서 벨기에로 옮겨 안장되었다. 성 다미안 신부는 1992년 7월 시복 대상자로 확정되었고, 1995년 6월 4일 벨기에 브뤼셀(Brussel)의 퀘켈베르그 대성전 광장에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Joannes Paulus II)에 의해 시복되었다. 그리고 2009년 10월 11일 로마 성 베드로 광장에서 교황 베네딕투스 16세(Benedictus XVI)에 의해 성인품에 올랐다. 성인의 축일은 교회의 관례대로 선종일인 4월 15일에 지냈으나, 이날이 종종 사순시기와 겹치는 관계로 미국 교회의 요청을 받아들여 5월 10일로 변경하여 기념하고 있다.
출처 : 가톨릭 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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