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4월 12일

4월 12일(자) 성주간 수요일
Wednesday of Holy Week

+ 이사야서 50,4-9ㄴ
< 나는 모욕을 받지 않으려고 내 얼굴을 가리지도 않았다(‘주님의 종’의 셋째 노래). >
해설) 주님께서 당신의 종에게 말솜씨를 익혀 주시어 고통 받는 자들을 격려할 줄 알게 하시고, 아침마다 당신 종의 귀를 열어 주시어 당신의 말씀을 듣게 하십니다. 그래서 주님의 종은 하느님의 뜻을 거역하지 않고 꽁무니를 빼지도 않으십니다. 고난 받는 주님의 종은 죄 없음에도 불구하고 순한 양처럼 가만히 서서 박해를 받습니다.

4 주 하느님께서는 나에게 제자의 혀를 주시어, 지친 이를 말로 격려할 줄 알게 하신다. 그분께서는 아침마다 일깨워 주신다. 내 귀를 일깨워 주시어, 내가 제자들처럼 듣게 하신다. 5 주 하느님께서 내 귀를 열어 주시니, 나는 거역하지도 않고, 뒤로 물러서지도 않았다. 6 나는 매질하는 자들에게 내 등을, 수염을 잡아 뜯는 자들에게 내 뺨을 내맡겼고, 모욕과 수모를 받지 않으려고 내 얼굴을 가리지도 않았다. 7 그러나 주 하느님께서 나를 도와주시니, 나는 수치를 당하지 않는다. 그러기에 나는 내 얼굴을 차돌처럼 만든다. 나는 부끄러운 일을 당하지 않을 것임을 안다. 8 나를 의롭다 하시는 분께서 가까이 계시는데, 누가 나에게 대적하려는가? 우리 함께 나서 보자. 누가 나의 소송 상대인가? 내게 다가와 보아라. 9 보라, 주 하느님께서 나를 도와주시는데, 나를 단죄하는 자 누구인가?

+ First Reading, Isaiah 50:4-9
4 The Lord GOD has given me a well-trained tongue, That I might know how to answer the weary a word that will waken them. Morning after morning he wakens my ear to hear as disciples do; 5 The Lord GOD opened my ear; I did not refuse, did not turn away. 6 I gave my back to those who beat me, my cheeks to those who tore out my beard; My face I did not hide from insults and spitting. 7 The Lord GOD is my help, therefore I am not disgraced; Therefore I have set my face like flint, knowing that I shall not be put to shame. 8 He who declares my innocence is near. Who will oppose me? Let us appear together. Who will dispute my right? Let them confront me. 9 See, the Lord GOD is my help; who will declare me guilty?
묵상) 우리는 살아가면서 자기의 잘못으로 인한 고통 이외에도 원인을 따질 수 없는 많은 고통과 어려움을 당하고 삽니다. 우리의 많은 고통들을 주님께 봉헌할 때 그 봉헌이 우리의 구원을 위한 밑거름이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느님을 신뢰하는 고난 받는 주님의 종의 모습이 바로 나의 모습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 마태오 26,14-25
< 사람의 아들은 성경에 기록된 대로 떠나간다. 그러나 불행하여라, 사람의 아들을 팔아넘기는 그 사람! >
해설) 베드로는 마지막의 상황에서 예수님을 모른다고 하였지만 사실 의도적으로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스카리옷 유다는 예수님의 특별한 사랑을 받아 선택된 제자였으면서도 예수님의 권능에 자신을 내어 맡기지 못했습니다. 유다는 예수님의 사랑에도 불구하고 주님이신 예수님을 끝내 거부하고 배척하였습니다.

14 그때에 열두 제자 가운데 하나로 유다 이스카리옷이라는 자가 수석 사제들에게 가서, 15 “내가 그분을 여러분에게 넘겨주면 나에게 무엇을 주실 작정입니까?” 하고 물었다. 그들은 은돈 서른 닢을 내주었다. 16 그때부터 유다는 예수님을 넘길 적당한 기회를 노렸다. 17 무교절 첫날에 제자들이 예수님께 다가와, “스승님께서 잡수실 파스카 음식을 어디에 차리면 좋겠습니까?” 하고 물었다. 18 그러자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도성 안으로 아무개를 찾아가, ‘선생님께서` ′나의 때가 가까웠으니, 내가 너의 집에서 제자들과 함께 파스카 축제를 지내겠다.′ 하십니다.’ 하여라.” 19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분부하신 대로 파스카 음식을 차렸다. 20 저녁때가 되자, 예수님께서 열두 제자와 함께 식탁에 앉으셨다. 21 그들이 음식을 먹고 있을 때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 가운데 한 사람이 나를 팔아넘길 것이다.” 22 그러자 그들은 몹시 근심하며 저마다 “주님, 저는 아니겠지요?” 하고 묻기 시작하였다. 23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나와 함께 대접에 손을 넣어 빵을 적시는 자, 그자가 나를 팔아넘길 것이다. 24 사람의 아들은 자기에 관하여 성경에 기록된 대로 떠나간다. 그러나 불행하여라, 사람의 아들을 팔아넘기는 그 사람! 그 사람은 차라리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자신에게 더 좋았을 것이다.” 25 예수님을 팔아넘길 유다가 “스승님, 저는 아니겠지요?” 하고 묻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대답하셨다. “네가 그렇게 말하였다.”

+ Holy Gospel of the Jesus Christ according to Saint Matthew 26:14-25
14 Then one of the Twelve, who was called Judas Iscariot, went to the chief priests 15 and said, “What are you willing to give me if I hand him over to you?” They paid him thirty pieces of silver, 16 and from that time on he looked for an opportunity to hand him over. 17 On the first day of the Feast of Unleavened Bread, the disciples approached Jesus and said, “Where do you want us to prepare for you to eat the Passover?”18 He said, “Go into the city to a certain man and tell him, ‘The teacher says, “My appointed time draws near; in your house I shall celebrate the Passover with my disciples.”’” 19 The disciples then did as Jesus had ordered, and prepared the Passover. 20 When it was evening, he reclined at table with the Twelve. 21 And while they were eating, he said, “Amen, I say to you, one of you will betray me.” 22 Deeply distressed at this, they began to say to him one after another, “Surely it is not I, Lord?” 23 He said in reply, “He who has dipped his hand into the dish with me is the one who will betray me. 24 The Son of Man indeed goes, as it is written of him, but woe to that man by whom the Son of Man is betrayed. It would be better for that man if he had never been born.” 25 Then Judas, his betrayer, said in reply, “Surely it is not I, Rabbi?” He answered, “You have said so.”
묵상) 우리의 죄는 우리를 용서하시고 사랑하시기에 십자가에 달려 죽으신 예수님을 거부하고 배척하는 것입니다. 뉘우치고 용서받기를 거부하는 것은 끝까지 죄에 머물러 있겠다는 것입니다. 누구보다도 자비를 필요로 했던 이스카리옷 유다는 끝내 주님의 자비를 청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주님 저를 불쌍히 여기시고 저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아멘.

열 두 제자 중의 하나인 유다가 예수님을 팔아넘겼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믿고 사랑한다고 고백하고 하느님의 자녀가 되었으나 알게 모르게 예수님의 마음을 상하게 하거나 욕되게 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어렵고 힘든 상황이 닥칠지라도 신앙을 지키며 예수님께 영광을 드리는 삶이 되도록 성모남의 도우심을 청해야 합니다.
2017년 04월 12일 수요일 천주교 서울대교구 조창수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El Greco - Festa ( Ennio Morricone )
유다의 배신과 최후의 만찬.
+ 마태오 26,14-25
1. 나의 기도는 세상 적입니까? 아니면 아버지께 온전히 의탁하는 기도입니까? 무엇을 위해 기도합니까? 나의 기도가 형식적이나 의미 없이 반복되고 있지는 않는지 살펴보십시오.
2. 우리를 너무나도 사랑하시어 인간이 되시고 고통과 죽음을 견디신 예수님을 배신하는 것은 우리가 믿지 않고 사랑하지 않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팔아넘긴 유다의 모습 속에 나도 혹시 나의 양심을 판 적이 없는지 생각해보고, 예수님을 배신하지 않기 위해 내가 해야 할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성 제노(Saint Zeno)

축 일 : 4월 12일
신 분 : 주교, 순교자
활동지역 : 베로나(Verona)
활동년도 : +371년
같은이름 : 제논, 제노네
성 제노의 생애는 자세히 알 수 없고 다만 교황 성 대 그레고리우스 1세(Gregorius I, 9월 3일)의 "대화집" 속에 나타나는 자료로 그의 일면을 엿볼 수 있을 뿐이다. 성 그레고리우스에 의하면 그는 베로나의 주교로서 순교했다고 하나, 그와 동시대 사람인 밀라노(Milano)의 주교 성 암브로시우스(Ambrosius, 12월 7일)는 그의 편지에서 성 제노가 증거자로서 선종했다고 한다. 어쨌든 그는 북아프리카 사람이며 그의 라틴어 저술이나 인용문들을 살펴볼 때 훌륭한 지식의 소유자임에는 틀림없다.
또한 그는 매년 수많은 이교도들을 개종시켰고, 특히 아리우스(Arius) 이단에 대해 강경했으며, 고트족의 침략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노예로 팔렸을 때 속량금을 지불하여 그들을 구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성 제노 자신은 극히 가난한 삶을 살았다. 또 성 암브로시우스에 의하면 그의 지도를 받고 일생을 하느님께 바친 동정녀들이 많았다고 한다. 또한 성 제노는 아가페(Agape)의 남용을 비난했고, 장례 때에 큰 소리로 우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고 한다. 그는 371년 예수 부활 대축일경에 선종하였다고 한다.
출처 : 가톨릭 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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