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06일(자) 사순 제5주간 목요일
Thursday of the Fifth Week of Lent
+ 창세기 17,3-9
< 너는 많은 민족들의 아버지가 될 것이다. >
해설) 하느님과 아브람과의 계약에는 축복의 선물과 지켜야 할 규범과 계약의 징표가 있습니다. 축복과 약속의 말씀에 이어 하느님께서는 아브람의 이름을 아브라함으로 고쳐 부르십니다. 새로운 이름을 받은 아브라함은 유목민 부족장이 아니라 이스라엘의 아버지이며 모든 민족들의 아버지인 아브라함이 된 것 입니다.
그 무렵 3 아브람이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리자, 하느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4 “나를 보아라. 너와 맺는 내 계약은 이것이다. 너는 많은 민족들의 아버지가 될 것이다. 5 너는 더 이상 아브람이라 불리지 않을 것 이다. 이제 너의 이름은 아브라함이다. 내가 너를 많은 민족들의 아버지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6 나는 네가 매우 많은 자손을 낳아, 여러 민족이 되게 하겠다. 너에게서 임금들도 나올 것이다. 7 나는 나와 너 사이에, 그리고 네 뒤에 오는 후손들 사이에 대대로 내 계약을 영원한 계약으로 세워, 너와 네 뒤에 오는 후손들에게 하느님이 되어 주겠다. 8 나는 네가 나그네살이하는 이 땅, 곧 가나안 땅 전체를 너와 네 뒤에 오는 후손들에게 영원한 소유로 주고, 그들에게 하느님이 되어 주겠다.” 9 하느님께서 다시 아브라함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내 계약을 지켜야 한다. 너와 네 뒤에 오는 후손들이 대대로 지켜야 한다.
+ First Reading, Genesis 17:3-9
3 Abram fell face down and God said to him: 4 For my part, here is my covenant with you: you are to become the father of a multitude of nations. 5 No longer will you be called Abram; your name will be Abraham, for I am making you the father of a multitude of nations. 6 I will make you exceedingly fertile; I will make nations of you; kings will stem from you. 7 I will maintain my covenant between me and you and your descendants after you throughout the ages as an everlasting covenant, to be your God and the God of your descendants after you. 8 I will give to you and to your descendants after you the land in which you are now residing as aliens, the whole land of Canaan, as a permanent possession; and I will be their God. 9 God said to Abraham: For your part, you and your descendants after you must keep my covenant throughout the ages.
묵상) 천주교 신자들은 세례를 받을 때 자기 이름 외에 세례명을 새롭게 받습니다. 자신의 세례명의 주보성인을 모시고 그리스도의 삶을 따라 살며 하느님 안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합니다. 수도자들도 허원을 할 때 새로운 이름을 받아 새로운 삶을 시작합니다. 이름을 바꾼다는 것은 새로운 직책을 받아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는 것을 뜻합니다.
+ 요한 8,51-59
< 너희 조상 아브라함은 나의 날을 보리라고 즐거워하였다. >
해설) 그리스도의 말씀을 지키는 이는 영원히 죽지 않고 참 생명을 얻을 것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하느님의 말씀으로 받아들여 간직하고 그 말씀을 행하는 이들은 모두 영원한 생명을 얻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하느님의 말씀을 지키고 계시기 때문에 당신의 말씀을 지키는 이들에게는 모두 구원을 약속하십니다.
그때에 예수님께서 유다인들에게 말씀하셨다. 51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내 말을 지키는 이는 영원히 죽음을 보지 않을 것이다.” 52 유다인들이 예수님께 말하였다. “이제 우리는 당신이 마귀 들렸다는 것을 알았소. 아브라함도 죽고 예언자들도 그러하였는데, 당신은 ‘내 말을 지키는 이는 영원히 죽음을 맛보지 않을 것이다.’ 하고 말하고 있소. 53 우리 조상 아브라함도 죽었는데 당신이 그분보다 훌륭하다는 말이오? 예언자들도 죽었소. 그런데 당신은 누구로 자처하는 것이오?” 54 예수님께서 대답하셨다. “내가 나 자신을 영광스럽게 한다면 나의 영광은 아무것도 아니다. 나를 영광스럽게 하시는 분은 내 아버지시다. 너희가 ‘그분은 우리의 하느님이시다.’ 하고 말하는 바로 그분이시다. 55 너희는 그분을 알지 못하지만 나는 그분을 안다. 내가 그분을 알지 못한다고 말하면 나도 너희와 같은 거짓말쟁이가 될 것이다. 그러나 나는 그분을 알고 또 그분의 말씀을 지킨다. 56 너희 조상 아브라함은 나의 날을 보리라고 즐거워하였다. 그리고 그것을 보고 기뻐하였다.” 57 유다인들이 예수님께 말하였다. “당신은 아직 쉰 살도 되지 않았는데 아브라함을 보았다는 말이오?” 58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나는 아브라함이 태어나기 전부터 있었다.” 59 그러자 그들은 돌을 들어 예수님께 던지려고 하였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몸을 숨겨 성전 밖으로 나가셨다.
+ Holy Gospel of the Jesus Christ according to Saint John 8:51-59
51 Amen, amen, I say to you, whoever keeps my word will never see death.” 52 (So) the Jews said to him, “Now we are sure that you are possessed. Abraham died, as did the prophets, yet you say, ‘Whoever keeps my word will never taste death.’ 53 Are you greater than our father Abraham, who died? Or the prophets, who died? Who do you make yourself out to be?” 54 Jesus answered, “If I glorify myself, my glory is worth nothing; but it is my Father who glorifies me, of whom you say, ‘He is our God.’ 55 You do not know him, but I know him. And if I should say that I do not know him, I would be like you a liar. But I do know him and I keep his word. 56 Abraham your father rejoiced to see my day; he saw it* and was glad. 57 So the Jews said to him, “You are not yet fifty years old and you have seen Abraham?” 58 Jesus said to them,i “Amen, amen, I say to you, before Abraham came to be, I AM.” 59 So they picked up stones to throw at him; but Jesus hid and went out of the temple area.
묵상) 예수님께서는 당신 자신을 시간의 지배 속에 두지 않고 하느님의 영원한 현재 속에 두고 계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아버지의 집에 머물러 있는 아들로서 당신을 믿고 따르는 사람들에게 참된 자유를 주시며 또한 죄와 죽음을 이겨 내는 참 생명을 주십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에게 참된 해방과 자유와 생명을 주시는 분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아브라함과 같이 굳건한 믿음으로 당신과의 약속을 믿고 지키는 사람을 축복해 주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과 사람 사이의 약속을 되새겨 주시며 다양한 방법으로 하느님의 말씀과 그 뜻을 우리에게 전해주십니다. 하느님을 믿기에 한결같이 거룩한 삶을 사는 사람은 천상의 행복을 얻게 될 것입니다.
2017년 04월 06일 목요일 천주교 서울대교구 조창수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시편 104 고대 히브리 노래 | ברכי נפשי את ה' - תהלים ק"ד
아브라함 전부터 계신 분
+ 요한 8,51-59
1. 성경을 읽으면 구약에 나오는 하느님과 아브라함의 약속, 그리고 신약의 예수님께서 알려주신 하느님과 우리의 약속에는 어떤 상관관계가 있습니까? 하느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주시겠다고 하신 것은 무엇이며, 하느님께서 인간에게 주시겠다고 약속하신 것은 무엇입니까?
2. 나는 얼마나 하느님을 신뢰하며 삽니까? 믿음의 조상인 아브라함처럼 어떤 어려움과 유혹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지켜낼 수 있습니까? 나도 하느님을 배신하지 않고 아브라함처럼 하느님 안에 충실한 삶을 살 때 크나 큰 축복과 영원한 삶이라는 선물을 주실 것입니다.
성녀 율리아나(Saint Juliana)
축 일 : 4월 06일
신 분 : 신비가, 수녀
활동지역 : 코르닐롱산(Mount Cornillon)
활동년도 : 1192-1258년
같은이름 : 율리안나, 줄리아나, 쥴리아나
벨기에 플랑드르(Flandre) 지방 리에주(Liege) 교외 러틴느(Retinnes)에서 태어난 성녀 율리아나는 5세 때에 고아가 되어 코르닐롱 산의 수녀들의 도움을 받고 성장하였다. 그녀는 어려서부터 환시를 경험하였는데 그때마다 주님께서는 성체를 공경하는 축일이 없다고 지적하셨다. 그 후 그녀는 수녀가 되었고, 1225년에는 원장으로 선출되면서부터 자신의 환시 내용을 기초로 축일을 만들려는 활동을 전개하였다. 이런 저런 오해도 많았고 제재를 당하기도 했지만 마침내 리에주의 주교가 1246년 교구 내에 '주님의 성체 축일'을 도입하였다.
그러나 그 주교가 사망하면서부터 그녀를 반대하는 기운이 일어나 성녀 율리아나는 자기 수녀원에서 쫓겨났다. 그 후 나무르(Namur)의 시토회 수도원에 피난처를 마련하였으나 그곳마저 헨리 2세의 군인들이 파괴하였다. 그녀는 일생 동안 성체 축일 제정과 성체 축일의 보급을 위하여 활동하다가 1258년 4월 5일 포세스(Fosses)에서 선종하였다. 그녀의 사후 교황 우르바누스 4세(Urbanus IV)는 1264년 라틴 전례의 모든 교회에서 그리스도의 성체 축일을 지낼 것을 선포하였다. 교황 비오 9세(Pius IX)는 1869년에 그녀에 대한 공경을 승인하였다. 리에주의 성녀 율리아나로도 불리는 그녀의 축일은 4월 5일에 기념하기도 한.
출처 : 가톨릭 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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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_2017년 4월06일(자) 사순 제5주간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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