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1일(녹) 연중 제28주간 화요일
Tuesday of the Twenty-eighth Week in Ordinary Time
+ 갈라티아서 5, 1-6 <할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사랑으로 행동하는 믿음만이 중요할 따름입니다.>
해설) 그리스도께서 당신의 죽으심과 부활로 우리를 해방시켜 주셔서 우리는 자유의 몸이 되었습니다.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으로 우리는 하느님과 올바른 관계를 갖게 되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을 보시고 성령을 통하여 우리를 당신과 올바른 관계에 놓아주셨습니다. 중요한 것은 사랑으로 표현되는 참된 믿음입니다.
형제 여러분, 1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자유롭게 하시려고 해방시켜 주셨습니다. 그러니 굳건히 서서 다시는 종살이의 멍에를 메지 마십시오. 2 자, 나 바오로가 여러분에게 말합니다. 만일 여러분이 할례를 받는다면 그리스도는 여러분에게 아무 소용이 없을 것입니다. 3 할례를 받는 모든 사람에게 내가 다시 분명히 말합니다. 그들은 율법 전체를 지킬 의무가 있습니다. 4 율법으로 의롭게 되려는 여러분은 모두 그리스도와 인연이 끊겼습니다. 여러분은 은총에서 떨어져 나갔습니다. 5 그러나 우리는 성령을 통하여 믿음으로 의로워지기를 간절히 희망합니다. 6 사실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는 할례를 받았느냐 받지 않았느냐가 중요하지 않습니다. 사랑으로 행동하는 믿음만이 중요할 따름입니다.
+ 1st Reading, Galatians 5:1-6
1 Christ set us free, so that we should remain free. Stand firm, then, and do not let yourselves be fastened again to the yoke of slavery. 2 I, Paul, give you my word that if you accept circumcision, Christ will be of no benefit to you at all. 3 I give my assurance once again to every man who accepts circumcision that he is under obligation to keep the whole Law; 4 once you seek to be reckoned as upright through the Law, then you have separated yourself from Christ, you have fallen away from grace. 5 We are led by the Spirit to wait in the confident hope of saving justice through faith, 6 since in Christ Jesus it is not being circumcised or being uncircumcised that can effect anything -- only faith working through love.
묵상) 예수 그리스도께서 당신의 십자가로 우리를 해방시켜 주셨지만 우리는 또다시 노예로 떨어질 수 있습니다. 참된 자유 안에서 영적으로 성장하려는 진정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은 믿음을 통하여 성령의 활동을 받아들이고 사랑을 통하여 성령의 활동을 전하는 사람입니다. 믿음과 사랑은 참된 그리스도인의 새로운 존재 양식입니다.
+ 루카 11, 37-41
<자선을 베풀어라. 그러면 모든 것이 깨끗해질 것이다.>
해설) 바리사이들은 식사 전에 손을 씻었으며 먹거나 마시는 데에 사용되는 그릇들도 정성들여 깨끗이 닦았습니다. 예수님께서 손 씻는 의식을 치르지 않고 음식을 잡수시는 것을 보고 바리사이들은 놀랐습니다. 겉을 깨끗이 하여 정결 예식의 규정들을 잘 지키는 사람이 바로 하느님 앞에서 정결하다고 바리사이들은 믿었던 것입니다.
그때에 37 예수님께서 다 말씀하시자, 어떤 바리사이가 자기 집에서 식사하자고 그분을 초대하였다. 그리하여 예수님께서 그 집에 들어가시어 자리에 앉으셨다. 38 그런데 그 바리사이는 예수님께서 식사 전에 먼저 손을 씻지 않으시는 것을 보고 놀랐다. 39 그러자 주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정녕 너희 바리사이들은 잔과 접시의 겉은 깨끗이 하지만, 너희의 속은 탐욕과 사악으로 가득하다. 40 어리석은 자들아, 겉을 만드신 분께서 속도 만들지 않으셨느냐? 41 속에 담긴 것으로 자선을 베풀어라. 그러면 모든 것이 깨끗해질 것이다.”
+ Holy Gospel of Jesus Christ according to Saint Luke 11:37-41
37 He had just finished speaking when a Pharisee invited him to dine at his house. He went in and sat down at table. 38 The Pharisee saw this and was surprised that he had not first washed before the meal. 39 But the Lord said to him, 'You Pharisees! You clean the outside of cup and plate, while inside yourselves you are filled with extortion and wickedness. 40 Fools! Did not he who made the outside make the inside too? 41 Instead, give alms from what you have and, look, everything will be clean for you.
묵상) 하느님께서는 인간이 모든 부정과 불의와 부도덕함에서 정화될 때 비로소 깨끗하다고 하실 것입니다. 하느님은 외적인 것들의 창조주이실 뿐 아니라 인간의 마음과 양심의 창조주이시기도 합니다. 손발을 씻고 그릇을 닦는 것보다 자기 마음의 깨끗함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야말로 하느님을 향한 올바른 태도일 것입니다.
사랑으로 행동하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주님에 대한 참된 믿음은 생각과 말과 행동으로 드러납니다. 하느님을 믿고 사랑하는 사람은 그 사랑으로 이웃을 사랑할 것입니다. 자선은 물질만을 베푸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사랑을 함께 나누는 잔치입니다. 마음과 힘과 뜻을 다하여 주님 안에서 한마음으로 나누는 나눔 잔치에 동참해야 합니다.
2016년 10월 11일 화요일 천주교 서울대교구 조창수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https://youtu
.be/0KB8yY_hs60
Bread for the World - Notre Dame Folk Choir
바리사이들과 율법 교사들을 꾸짖으시다
+ 루카 11, 37-41
1. 내 자신의 모습 속에서도 어떤 때 바리사이나 율법학자들과 같은 모습을 볼 수 있습니까? 예수님의 가르침처럼 겸손하게 살아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나도 모르게 자꾸 오르려하는 모습은 없었습니까? 무엇이 나를 자주 교만하게 만듭니까?
2. 하느님의 뜻대로 산다고 하면서 결국 내 자신을 위하여 살고 있지는 않습니까? 기도와 봉사는 열심히 하지만 하느님보다 내 자신의 영광을 위하여 하지는 않았습니까? 외적인 것에 치중하기보다 내적 정화를 통해 내 자신이 주님 안에서 새롭게 변화될 수 있도록 성령께 도움을 청하여 보십시오.
성 요한 23세(Saint John XXIII)
축 일 : 10월 11일
신 분 : 교황
활동지역 :
활동년도 : 1881-1963년
같은이름 : 얀, 요안네스, 요한네스, 이반, 장, 쟝, 조반니, 조안네스, 조한네스, 존, 죤, 지오반니, 한스, 후안
교황 성 요한 23세(Joannes XXIII)는 1881년 11월 25일 이탈리아 베르가모(Bergamo)에서 12km 떨어진 소토 일몬테(Sotto il Monte)에서 가난한 농부인 조반니(Giovanni Roncalli)의 13명의 자녀 중 셋째로 태어났다. 그의 본명은 안젤로 주세페 론칼리(Angelo Giuseppe Roncalli)이다. 어려운 환경에서 태어나 성장한 요한은 자연스럽게 자신의 사제상을 가난한 이들에게 봉사하는 것으로 정하였다. 그는 베르가모 신학교에서 2년 간 교육을 받고, 로마(Roma)의 성 아폴리나레 대학(San Apollinare Institute)에 장학생으로 입학했다.
이곳에서 신학을 공부를 하던 중, 1902년 10월 영성 지도자인 구속주회의 피토키(Francesco Pitocchi) 신부를 만나면서 “하느님은 모든 것이며, 나는 아무것도 아니다”(Dio tutto, io sono nulla)라는 기본적이면서 근본적인 명제를 받아들이게 되었다. 1904년 신학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사제 서품을 받은 후 다음해에 베르가모의 테데스키(G.R. Tedeschi) 주교의 비서로 임명되어 1914년 주교가 사망할 때까지 그의 곁에 머물렀다. 교구장 비서로 일하면서 그는 신학 연구에도 몰두하였다. 암브로시우스 도서관에서 연구 작업은 후에 교황 비오 11세(Pius XI)가 된 라티(A.D.A. Ratti) 추기경과의 만남을 갖게 하였다.
제1차 세계대전 끝난 후 1921년 교황 베네딕투스 15세(Benedictus XV)는 그를 포교성성(현 인류 복음화성)의 이탈리아 책임자로 임명하였다. 그는 이어 1925년 아레오폴리스(Areopolis)의 명목상의 대주교 및 1935년 불가리아의 대목으로 임명되었다. 불가리아 · 그리스의 교황 사절, 파리주재 교황청 대사(1944∼1953년)를 거쳐 1953년 1월 12일에는 사제 추기경으로 임명되었고, 1958년 10월 비오 12세(Pius XII)에 이어 77세의 고령으로 교황에 선출되었다.
교황으로서 요한 23세라는 이름을 선택한 그는 11월 4일 즉위식을 거행하면서 좋은 목자가 되기 위해 모든 것을 다 하겠다는 희망을 피력하였다. 우선 교황이 된 후 처음으로 개최한 추기경 회의에서 추기경 숫자를 70명으로 제한하는, 식스투스 5세(Sixtus V)부터 내려오던 규정을 폐지하였다. 1958년 12월 23명의 추기경을 새로 임명하였는데, 그 중에는 밀라노(Milano) 교구장으로 후에 교황 바오로 6세(Paulus VI)가 되는 몬티니(Giovanni Battista Montini)도 포함되어 있었다. 1962년까지 그가 임명한 추기경은 모두 87명으로 늘어났다.
1959년 1월 25일 교황은 추기경들에게 로마 교구 시노드 개최, 공의회 개최, 교회법전 개정 등 세 가지 계획을 선언하였다. 로마 교구 시노드는 1960년 1월 24-31일까지 라테란 대성전에서 개최되었다. 1962년 제2차 바티칸 공의회 개최는 교황의 업적 중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이며, 이 공의회를 통해 모든 그리스도 교인의 일치라는 궁극적인 목적에서 교회의 종교생활을 쇄신하고 그 가르침과 조직을 현대에 맞도록 개혁한다는 취지를 펼쳤다.
그 밖의 괄목할 만한 개혁으로는 그리스 멜키테 총대주교 막시모스(Maximos) 4세의 호소를 받아들여 비잔틴 전례에서 모국어 사용을 허가하는 한편, 미사경본과 시간전례서(성무일도)에 대한 새로운 예식 규정을 인가하고(1960년), 미사 통상문의 성찬 기도에 성 요셉(Josephus)의 이름을 삽입하였으며(1962년), 교회법전 개정을 위한 교황청 위원회를 구성한(1963년) 일 등을 들 수 있다. 또한 1960년 그리스도교 일치 사무국 개설, 이듬해에는 세계교회협의회(WCC) 총회에 처음으로 로마 가톨릭의 대표가 참가하였으며, 제2차 바티칸 공의회에도 비가톨릭 인사들이 참관인으로 초대되는 등 일련의 쇄신이 이어졌다.
1963년 5월 22일 베드로 광장에 모인 신자들에게 마지막 인사와 함께 강복을 준 교황은 성령 강림 대축일이었던 6월 3일 선종하였다. 그의 유해는 베드로 대성전에 안장되었다. 5년도 채 안된 재임 기간 동안 요한 23세 교황은 인류를 향해 열려 있는 교회가 되도록 가톨릭 교회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좋으신 교황’(papa buono)이라는 애칭으로도 불리는 그는 교황 바오로 6세(Paulus VI)에 의해 시복 소송이 시작되어, 2000년 9월 3일 교황 요한 바오로 2세(Joannes Paulus II)에 의해 성 베드로 광장에서 시복되었다. 그리고 2014년 4월 27일, 하느님의 자비 주일(부활 제2주일)에 교황 프란치스코(Franciscus)에 의해 바티칸의 성 베드로 광장에서 요한 바오로 2세 교황과 함께 시성되어 성인품에 올랐다. 그의 축일은 6월 3일에서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개막일인 10월 11일로 변경하여 기념한다.
출처 : 가톨릭 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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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_2016년 10월11일(녹) 연중 제28주간 화요일 성 요한 23세 교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