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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2월 12일


2월 12일(녹) 연중 제6주일

Sixth Sunday in Ordinary Time

하느님의 참된 지혜



오늘은 연중 제6주일입니다. 오늘의 말씀은 인간의 삶 안에서 늘 제기되는 선과 악의 대립관계입니다. 그것은 복음적 지혜와 세속적 지혜, 생명과 죽음, 새 것과 옛 것, 은총과 벌, 진실과 허위, 진지함과 가식, 충실과 불충실 등등입니다. 하느님께서 제시하는 그 길을 가기 위해서는 올바른 목적의식을 가져야 합니다.



제1독서는 집회서의 말씀입니다. 유다는 주전 2세기경에 헬레니즘 문명 안에서 종교와 문화의 윤리적인 위기상황에 처해 있었습니다. 많은 유다인들은 주님께 대한 믿음과 세속화와 무신론적 상황에 처하여 절망하였습니다. 이에 저자 벤시라는 생명과 죽음이라는 인간의 근본문제를 제시하면서 구원은 자기 자신에 달려 있다는 획기적인 선언을 하였습니다. 인간은 스스로 모든 것을 책임지고 해결해야 합니다. 인간은 각자 자기의 몫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것은 어느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것입니다. 흥망성쇠 및 인간의 성패도 오로지 자기 자신에 달려 있습니다. 인간의 자유는 불가능을 뛰어넘는 힘이며 주님과 합일할 때 인간을 구원의 주체자로 만드는 가장 큰 능력입니다.



제2독서는 코린토 1서의 말씀으로 세상의 지혜를 초월한 하느님의 심오한 지혜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사도 바오로는 그리스의 철학과 이론에 앞서 예수 그리스도의 삶과 가치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전혀 새로운 내용의 십자가의 역설적인 진리입니다. 바오로는 세상의 통치자들을 비웃습니다. 권력과 지식, 잔꾀와 수작으로 모든 것을 다해낼 수 있다고 믿는 그들을 거슬러 십자가의 새로운 가치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에게 십자가는 하느님의 참 지혜이며 하느님 능력의 실현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세상의 약한 이들을 선택하셔서 당신의 의로움과 거룩함을 드러내셨으며, 마침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안에서 당신의 참된 지혜를 드러내신 것입니다.



오늘 복음은 마태오 복음의 산상 설교로 구약의 율법을 완성하시는 예수님의 가르침을 전해 주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유다 율법의 전승을 무시하지 않으시고, 그것을 기초로 그 위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십니다. 살인하지 말라, 간음하지 말라, 탐내지도 말라, 맹세하지 말라, 보복하지 말라, 원수도 사랑하라는 구약의 중요한 계명을 열거하시면서 이 모든 계명에 대한 내적인 동기를 강조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율법의 글자에 집착하지 않으시고 그 율법을 심화하시거나 폐기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유다교의 그 많은 계율들을 원수 사랑과 황금률과 사랑의 이중계명으로 단순화하십니다. 예수님의 새로운 가르침은 우리를 속박하는 것이 아니라 더 좋은 삶을 살게 하시는 사랑의 가르침입니다.




+ 제1독서 : 집회서 15,15-20 <주님께서는 아무에게도 불경하게 되라고 명령하신 적이 없다.>


해설) 주님께서는 선이나 악을 결정할 수 있는 자유로운 의지를 인간에게 주셨습니다. 인간은 원하기만 하면 주님의 계명을 지킬 수 있고 주님의 말씀 안에서 충실하게 살 수 있습니다. 생명과 죽음 어느 것이나 인간이 바라는 대로 주어질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모든 인간들의 행위를 낱낱이 다 아시기에 당신을 경외하는 이들을 굽어보실 것입니다.


15 네가 원하기만 하면 계명을 지킬 수 있으니, 충실하게 사는 것은 네 뜻에 달려 있다. 16 그분께서 네 앞에 물과 불을 놓으셨으니, 손을 뻗어 원하는 대로 선택하여라. 17 사람 앞에는 생명과 죽음이 있으니, 어느 것이나 바라는 대로 받으리라. 18 참으로 주님의 지혜는 위대하니, 그분께서는 능력이 넘치시고 모든 것을 보신다. 19 그분께서는 당신을 경외하는 이들을 굽어보시고, 사람의 행위를 낱낱이 아신다. 20 그분께서는 아무에게도 불경하게 되라고 명령하신 적이 없고, 어느 누구에게도 죄를 지으라고 허락하신 적이 없다.


+ 1st Reading, Sirach 15:15-20


15 If you choose, you can keep the commandments; loyalty is doing the will of God. 16 Set before you are fire and water; to whatever you choose, stretch out your hand. 17 Before everyone are life and death, whichever they choose will be given them. 18 Immense is the wisdom of the LORD; mighty in power, he sees all things. 19 The eyes of God behold his works, and he understands every human deed. 20 He never commands anyone to sin, nor shows leniency toward deceivers.




+ 제2독서 : 코린토 1서 2,6-10 <세상이 시작되기 전,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영광을 위하여 지혜를 미리 정하셨습니다.>


해설)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십자가의 그리스도가 인간이 기대하던 참 지혜이며 하느님 능력의 실현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세상의 어리석은 이들과 약한 이들과 미천한 이들과 멸시받는 이들을 선택하셔서 당신의 의로움과 거룩함을 드러내셨으며, 마침내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신비 안에서 당신의 참 지혜를 드러내셨습니다.

형제 여러분, 6 성숙한 이들 가운데에서는 우리도 지혜를 말합니다. 그러나 그 지혜는 이 세상의 것도 아니고, 파멸하게 되어 있는 이 세상 우두머리들의 것도 아닙니다. 7 우리는 하느님의 신비롭고 또 감추어져 있던 지혜를 말합니다. 그것은 세상이 시작되기 전, 하느님께서 우리의 영광을 위하여 미리 정하신 지혜입니다. 8 이 세상 우두머리들은 아무도 그 지혜를 깨닫지 못하였습니다. 그들이 깨달았더라면 영광의 주님을 십자가에 못 박지 않았을 것입니다. 9 그러나 성경에 기록된 그대로 되었습니다. “어떠한 눈도 본 적이 없고, 어떠한 귀도 들은 적이 없으며, 사람의 마음에도 떠오른 적이 없는 것들을, 하느님께서는 당신을 사랑하는 이들을 위하여 마련해 두셨다.” 10 하느님께서는 성령을 통하여 그것들을 바로 우리에게 계시해 주셨습니다. 성령께서는 모든 것을, 그리고 하느님의 깊은 비밀까지도 통찰하십니다.


+ 2nd Reading, 1 Corinthians 2:6-10

6 Yet we do speak a wisdom to those who are mature, but not a wisdom of this age, nor of the rulers of this age who are passing away. 7 Rather, we speak God’s wisdom, mysterious, hidden, which God predetermined before the ages for our glory, 8 and which none of the rulers of this age knew; for if they had known it, they would not have crucified the Lord of glory. 9 But as it is written: “What eye has not seen, and ear has not heard, and what has not entered the human heart, what God has prepared for those who love him,” 10 this God has revealed to us through the Spirit. For the Spirit scrutinizes everything, even the depths of God.




+ 마태오 5,17-37<또는 5,20-22ㄴ.27-28.33-34ㄴ.37>

<옛사람들에게 이르신 말씀과 달리,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해설) 예수님께서는 율법의 한 자 한 획에 집착하지 않으시고 과감하게 율법을 심화하시거나 폐기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613가지나 되는 유다교의 잡다한 계율들을 원수 사랑과 황금률 그리고 사랑의 이중계명으로 환원시킴으로써 단순화하셨습니다. 구약의 율법을 더 심화하여 성내지도 말고 탐내지도 말라고 하십니다.


짧은 독서를 할 때에는 < > 부분을 생략.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17 “내가 율법이나 예언서들을 폐지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마라. 폐지하러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하러 왔다. 18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하늘과 땅이 없어지기 전에는, 모든 것이 이루어질 때까지 율법에서 한 자, 한 획도 없어지지 않을 것이다. 19 그러므로 이 계명들 가운데에서 가장 작은 것 하나라도 어기고 또 사람들을 그렇게 가르치는 자는, 하늘 나라에서 가장 작은 자라고 불릴 것이다. 그러나 스스로 지키고 또 그렇게 가르치는 이는, 하늘 나라에서 큰사람이라고 불릴 것이다.> 20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의 의로움이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의 의로움을 능가하지 않으면, 결코 하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21‘살인해서는 안 된다. 살인한 자는 재판에 넘겨진다.’고 옛사람들에게 이르신 말씀을 너희는 들었다. 22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자기 형제에게 성을 내는 자는 누구나 재판에 넘겨질 것이다. <그리고 자기 형제에게 ‘바보!’라고 하는 자는 최고 의회에 넘겨지고, ‘멍청이!’라고 하는 자는 불붙는 지옥에 넘겨질 것이다. 23 그러므로 네가 제단에 예물을 바치려고 하다가, 거기에서 형제가 너에게 원망을 품고 있는 것이 생각나거든, 24 예물을 거기 제단 앞에 놓아두고 물러가 먼저 그 형제와 화해하여라. 그런 다음에 돌아와서 예물을 바쳐라. 25 너를 고소한 자와 함께 법정으로 가는 도중에 얼른 타협하여라. 그러지 않으면 고소한 자가 너를 재판관에게 넘기고, 재판관은 너를 형리에게 넘겨, 네가 감옥에 갇힐 것이다. 26 내가 진실로 너에게 말한다. 네가 마지막 한 닢까지 갚기 전에는 결코 거기에서 나오지 못할 것이다.> 27‘간음해서는 안 된다.’고 이르신 말씀을 너희는 들었다. 28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음욕을 품고 여자를 바라보는 자는 누구나 이미 마음으로 그 여자와 간음한 것이다. <29 네 오른 눈이 너를 죄짓게 하거든 그것을 빼어 던져 버려라. 온몸이 지옥에 던져지는 것보다 지체 하나를 잃는 것이 낫다. 30 또 네 오른손이 너를 죄짓게 하거든 그것을 잘라 던져 버려라. 온몸이 지옥에 던져지는 것보다 지체 하나를 잃는 것이 낫다. 31‘자기 아내를 버리는 자는 그 여자에게 이혼장을 써 주어라.’하신 말씀이 있다. 32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불륜을 저지른 경우를 제외하고 아내를 버리는 자는 누구나 그 여자가 간음하게 만드는 것이다. 또 버림받은 여자와 혼인하는 자도 간음하는 것이다.> 33‘거짓 맹세를 해서는 안 된다. 네가 맹세한 대로 주님께 해 드려라.’하고 옛사람들에게 이르신 말씀을 너희는 또 들었다. 34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아예 맹세하지 마라. <하늘을 두고도 맹세하지 마라. 하느님의 옥좌이기 때문이다. 35 땅을 두고도 맹세하지 마라. 그분의 발판이기 때문이다. 예루살렘을 두고도 맹세하지 마라. 위대하신 임금님의 도성이기 때문이다. 36 네 머리를 두고도 맹세하지 마라. 네가 머리카락 하나라도 희거나 검게 할 수 없기 때문이다.> 37 너희는 말할 때에 ‘예.’ 할 것은 ‘예.’ 하고, ‘아니요.’ 할 것은 ‘아니요.’라고만 하여라. 그 이상의 것은 악에서 나오는 것이다.


+ Holy Gospel of the Jesus Christ according to Saint Matthew 5:17-37


17 “Do not think that I have come to abolish the law or the prophets. I have come not to abolish but to fulfill. 18 Amen, I say to you, until heaven and earth pass away, not the smallest letter or the smallest part of a letter will pass from the law, until all things have taken place. 19 Therefore, whoever breaks one of the least of these commandments and teaches others to do so will be called least in the kingdom of heaven. But whoever obeys and teaches these commandments will be called greatest in the kingdom of heaven. 20 I tell you, unless your righteousness surpasses that of the scribes and Pharisees, you will not enter into the kingdom of heaven. 21 “You have heard that it was said to your ancestors, ‘You shall not kill; and whoever kills will be liable to judgment.’22 But I say to you, whoever is angry with his brother will be liable to judgment, and whoever says to his brother, ‘Raqa,’ will be answerable to the Sanhedrin, and whoever says, ‘You fool,’ will be liable to fiery Gehenna. 23 Therefore, if you bring your gift to the altar, and there recall that your brother has anything against you, 24 leave your gift there at the altar, go first and be reconciled with your brother, and then come and offer your gift. 25 Settle with your opponent quickly while on the way to court with him. Otherwise your opponent will hand you over to the judge, and the judge will hand you over to the guard, and you will be thrown into prison. 26 Amen, I say to you, you will not be released until you have paid the last penny. 27 “You have heard that it was said, ‘You shall not commit adultery.’ 28 But I say to you, everyone who looks at a woman with lust has already committed adultery with her in his heart. 29 If your right eye causes you to sin, tear it out and throw it away. It is better for you to lose one of your members than to have your whole body thrown into Gehenna. 30 And if your right hand causes you to sin, cut it off and throw it away. It is better for you to lose one of your members than to have your whole body go into Gehenna. 31 “It was also said, ‘Whoever divorces his wife must give her a bill of divorce.’32 But I say to you, whoever divorces his wife (unless the marriage is unlawful) causes her to commit adultery, and whoever marries a divorced woman commits adultery. 33 “Again you have heard that it was said to your ancestors, ‘Do not take a false oath, but make good to the Lord all that you vow.’ 34 But I say to you, do not swear at all; not by heaven, for it is God’s throne; 35 nor by the earth, for it is his footstool; nor by Jerusalem, for it is the city of the great King. 36 Do not swear by your head, for you cannot make a single hair white or black. 37 Let your ‘Yes’ mean ‘Yes,’ and your ‘No’ mean ‘No.’ Anything more is from the evil one.






주님께서 율법이나 계명을 만드신 것은 우리를 속박하시려는 의도가 아니라 더 좋은 삶을 살게 하시려는 뜻입니다. 우리 끼리 옳고 그름을 가리거나 서로의 잘잘못을 따지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오직 하느님만이 우리의 주님이시고 우리를 구원하실 분이시며 그분을 따르는 것만이 정의를 실현하는 삶인 것입니다.



2017년 02월 12일 일요일 천주교 서울대교구 조창수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Hallelujah

산상수훈/예수님과 율법

+ 마태오 5,17-35



1. 복음 말씀을 천천히 읽으면서 내 삶과 비교하며 성찰해 보십시오. 하느님과 나의 관계는 어떻다고 생각합니까? 하느님의 계명을 지키고 산다는 것이 내게 어떤 의미라고 생각합니까? 나는 죄의 충동에 자주 걸려 넘어집니까? 아니면 단호히 이겨냅니까? 나는 살면서 하느님이 주신 계명을 지키려 얼마나 노력하고 있습니까?



2. 내 주변에서 누군가 나에게 원망을 품고 있는 사람은 없습니까? 살면서 고의든 실수든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어 아프게 하거나 고통을 준적은 없었습니까? 부모, 형제, 친구, 공동체 식구, 직장동료, 이웃 등, 내가 만나는 사람들 중에서 내게 마음의 담을 쌓고 사는 사람은 없습니까? 그들과 화해하기 위하여 어떤 노력을 합니까? 내가 지금 화해해야 할 사람은 누구입니까? 또 내 자신과는 어떻게 화해하고 있습니까?




성녀 마리나(Saint Marina)

축 일 : 2월 12일

신 분 : 동정 순교자

활동 지역 : +지역미상

활동 년도 : +연대미상

같은 이름 : 메리나

성녀 마리나는 비티니아(Bithynia, 고대 소아시아 북서부 지역)의 에우게니우스(Eugenius)란 사람의 딸이다. 그녀의 부친은 홀아비 생활을 청산하고 수도원으로 들어갔다. 그러나 얼마가 지나자 친척집에 맡겨둔 어린 딸 마리나 생각에 마음을 잡지못하게 되자, 원장에게 그 아이는 마리누스(Marinus)라는 남자 아이이니 자신과 함께 수도원에서 살게 해달라고 청하여 허락을 받았다. 그녀는 부친과 사별할 때까지 그러니까 17세 때까지 아버지와 함께 살았다.


그 후에도 그녀는 남자 수도자로서 계속하여 생활했는데, 어느 여인숙 주인의 딸이 마리누스가 자신에게 임신시켰다고 소문을 퍼뜨렸다. 이 때문에 그녀는 수도원 밖에서 걸식을 하며 살았고, 그 처녀는 아이를 낳아서 마리누스의 아들이니 돌보라고 맡기고 떠났다. 성녀 마리나는 그 모든 것을 침묵으로 일관하며 끝까지 인내하였다. 5년 후 원장은 마리누스의 놀라운 인내와 겸손을 인정하여 5세 된 아들과 함께 수도원에서 다시금 살게 했으나 매우 힘든 일만 시켰다. 그 얼마 후 마리누스는 운명하였고, 시신을 수습하던 중에 마리누스가 여성임이 밝혀졌다. 원장 이하 모든 수도자들과 시민들은 그녀의 위대한 용덕과 인내심을 찬양하였고 엄숙한 장례가 거행되었다.

[가톨릭 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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