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5 주일(백) 예수 성탄 대축일
The Nativity of the Lord (Christmas) - At the Vigil Mass
기쁜 소식
오늘은 주님 성탄 대축일입니다. 오늘 독서와 복음의 주제는 기쁜 소식입니다. 어둠 속에서 헤매던 백성이 구원의 빛을 볼 것입니다. 주님께서 인류를 구원하러 오셨습니다. 주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기 위해서 임마누엘의 하느님으로 오신 것입니다. 우리의 주님은 우리의 참된 기쁨이며 희망이십니다.
제1독서는 이사야 예언서의 말씀입니다. 어둠 속에서 살던 사람들이 큰 빛을 볼 것입니다. 캄캄한 땅에 사는 백성에게 주님의 빛이 비쳐올 것입니다. 주님께서 당신 백성을 구원하러 오셨습니다. 이제 메시아께서 오셔서 당신 백성들이 짊어진 멍에와 어깨에 멘 장대를 부러뜨리시고 혹사하는 자의 채찍을 꺾으실 것입니다. 당신 백성을 짓밟던 군화는 불에 타 사라질 것입니다. 그분의 어깨에는 하느님의 주권이 메어질 것입니다. 그분은 탁월한 경륜가, 용사이신 하느님, 영원한 아버지, 평화의 왕이라 불릴 것입니다. 그분은 다윗의 왕좌에 앉아 하느님의 주권을 행사하고 온 세상에 하느님의 법과 정의를 굳게 세우실 것이며 끝없는 정의와 평화를 영원으로부터 영원까지 이루실 것입니다.
제2독서는 티토서의 말씀입니다. 주님께서 당신의 사랑으로 우리를 구원하셨습니다. 우리가 옳은 일을 했다고 해서 우리를 구원해 주시는 것이 아닙니다. 주님께서 자비로우신 분이시기 때문에 당신 성령으로 우리를 깨끗이 씻어서 다시 나게 하시고 새롭게 해 주심으로써 우리를 구원하신 것입니다. 주님 구원의 은총이 모든 사람에게 나타났습니다. 그 은총은 불경건한 생활과 세속적인 욕심을 버리게 하고 이 세상에서 바르고 거룩한 삶을 살게 합니다. 참된 은총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영광스럽게 나타나실 그 복된 희망을 기다리게 합니다. 주님의 은총은 구원의 기쁜 소식을 마음속에 늘 간직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삶을 살게 합니다.
복음은 루카 복음입니다. 천지가 창조되기 전부터 말씀이 계셨습니다. 말씀은 하느님과 함께 계셨고 하느님과 같은 분이셨습니다. 때가 되어 말씀이 사람이 되셨습니다. 하느님의 말씀이 사람이 되셔서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우리와 함께 계시는 하느님은 임마누엘의 하느님이십니다. 임마누엘의 하느님은 당신 백성과 함께 계시려고 오신 것입니다. 그래서 그분은 하루 밤만 묵고 가는 여관방에서 태어나지 않으셨습니다. 그분은 당신 백성을 구원하러 오셨기 때문에 가장 낮은 곳에서 태어나셨습니다. 하느님을 섬기는 섬김으로 백성을 섬기기 위해 당신 자신을 낮추신 것입니다. 주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하여 인간으로 오셨다는 것이 진정 기쁜 소식입니다.
+ 이사야서 9,1-6 <우리에게 한 아들이 주어졌습니다.>
해설) 인류의 구원을 위해서 태어나실 메시아의 어깨에는 주님의 왕권이 놓이고 그 이름은 탁월한 경륜가, 용사이신 하느님, 영원한 아버지, 평화의 왕이라 불릴 것입니다. 메시아는 다윗의 왕좌에 앉아 주권을 행사하여 그 국권을 강대하게 하고 끝없는 평화를 이루며 그 나라를 하느님의 정의와 평화 위에 굳게 세우실 것입니다.
1 어둠 속을 걷던 백성이 큰 빛을 봅니다. 암흑의 땅에 사는 이들에게 빛이 비칩니다. 2 당신께서는 즐거움을 많게 하시고, 기쁨을 크게 하십니다. 사람들이 당신 앞에서 기뻐합니다, 수확할 때 기뻐하듯, 전리품을 나눌 때 즐거워하듯. 3 정녕 당신께서는 그들이 짊어진 멍에와, 어깨에 멘 장대와, 부역 감독관의 몽둥이를, 미디안을 치신 그날처럼 부수십니다. 4 땅을 흔들며 저벅거리는 군화도, 피 속에 뒹군 군복도 모조리 화염에 싸여 불꽃의 먹이가 됩니다. 5 우리에게 한 아기가 태어났고, 우리에게 한 아들이 주어졌습니다. 왕권이 그의 어깨에 놓이고, 그의 이름은 놀라운 경륜가, 용맹한 하느님, 영원한 아버지, 평화의 군왕이라 불리리이다. 6 다윗의 왕좌와 그의 왕국 위에 놓인 그 왕권은 강대하고, 그 평화는 끝이 없으리이다. 그는 이제부터 영원까지, 공정과 정의로 그 왕국을 굳게 세우고 지켜 가리이다. 만군의 주님의 열정이 이를 이루시리이다.
+ 1st Reading, Isaiah 9:1-6
1 The people who walked in darkness have seen a great light; Upon those who lived in a land of gloom a light has shone. 2 You have brought them abundant joy and great rejoicing; They rejoice before you as people rejoice at harvest, as they exult when dividing the spoils. 3 For the yoke that burdened them, the pole on their shoulder, The rod of their taskmaster, you have smashed, as on the day of Midian. 4 For every boot that tramped in battle, every cloak rolled in blood, will be burned as fuel for fire. 5 For a child is born to us, a son is given to us; upon his shoulder dominion rests. They name him Wonder-Counselor, God-Hero, Father-Forever, Prince of Peace. 6 His dominion is vast and forever peaceful, Upon David’s throne, and over his kingdom, which he confirms and sustains By judgment and justice, both now and forever. The zeal of the LORD of hosts will do this!
+ 티토서 2,11-14 <모든 사람에게 하느님의 은총이 나타났습니다.>
해설) 주님 구원의 은총이 모든 사람에게 나타났습니다. 그 은총은 우리의 불경건한 생활과 세속적인 욕심을 버리게 하고 이 세상에서 바르고 경건하게 살아가게 합니다. 참된 은총은 그리스도께서 영광스럽게 나타나실 복된 희망을 기다리게 합니다. 그 은총은 구원의 기쁜 소식을 마음속에 늘 간직하고 그리스도를 따르는 삶을 살게 합니다.
사랑하는 그대여, 11 모든 사람에게 구원을 가져다주는 하느님의 은총이 나타났습니다. 12 이 은총이 우리를 교육하여, 불경함과 속된 욕망을 버리고 현세에서 신중하고 의롭고 경건하게 살도록 해 줍니다. 13 복된 희망이 이루어지기를, 우리의 위대하신 하느님이시며 구원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이 나타나기를 기다리는 우리를 그렇게 살도록 해 줍니다. 14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위하여 당신 자신을 내어 주시어,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해방하시고 또 깨끗하게 하시어, 선행에 열성을 기울이는 당신 소유의 백성이 되게 하셨습니다.
+ 2nd Reading, Titus 2:11-14
11 For the grace of God has appeared, saving alle 12 and training us to reject godless ways and worldly desires and to live temperately, justly, and devoutly in this age, 13 as we await the blessed hope, the appearance* of the glory of the great God and of our savior Jesus Christ, 14 who gave himself for us to deliver us from all lawlessness and to cleanse for himself a people as his own, eager to do what is good.
+ 루카 2,1-14
<오늘 너희 구원자가 태어나셨다.>
(해설) 천사가 목동들에게 선포한 메시지는 기쁨과 승리의 메시지입니다. 기쁜 소식은 목동들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온 세상 모든 사람을 위한 기쁜 소식입니다. 구원의 기쁜 소식은 인류를 구원할 구세주께서 탄생하셨다는 것입니다. 구세주를 알아보는 표지는 한 갓난아기가 포대기에 싸여 구유에 누워 있는 모습입니다.
1 그 무렵 아우구스투스 황제에게서 칙령이 내려, 온 세상이 호적 등록을 하게 되었다. 2 이 첫 번째 호적 등록은 퀴리니우스가 시리아 총독으로 있을 때에 실시되었다. 3 그래서 모두 호적 등록을 하러 저마다 자기 본향으로 갔다. 4 요셉도 갈릴래아 지방 나자렛 고을을 떠나 유다 지방, 베들레헴이라고 불리는 다윗 고을로 올라갔다. 그가 다윗 집안의 자손이었기 때문이다. 5 그는 자기와 약혼한 마리아와 함께 호적 등록을 하러 갔는데, 마리아는 임신 중이었다. 6 그들이 거기에 머무르는 동안 마리아는 해산 날이 되어, 7 첫아들을 낳았다. 그들은 아기를 포대기에 싸서 구유에 뉘었다. 여관에는 그들이 들어갈 자리가 없었던 것이다. 8 그 고장에는 들에 살면서 밤에도 양 떼를 지키는 목자들이 있었다. 9 그런데 주님의 천사가 다가오고, 주님의 영광이 그 목자들의 둘레를 비추었다. 그들은 몹시 두려워하였다. 10 그러자 천사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두려워하지 마라. 보라, 나는 온 백성에게 큰 기쁨이 될 소식을 너희에게 전한다. 11 오늘 너희를 위하여 다윗 고을에서 구원자가 태어나셨으니, 주 그리스도이시다. 12 너희는 포대기에 싸여 구유에 누워 있는 아기를 보게 될 터인데, 그것이 너희를 위한 표징이다.” 13 그때에 갑자기 그 천사 곁에 수많은 하늘의 군대가 나타나 하느님을 이렇게 찬미하였다. 14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느님께 영광, 땅에서는 그분 마음에 드는 사람들에게 평화!”.
+ Holy Gospel of Jesus Christ according to Saint Luke 2:1-14
1 In those days a decree went out from Caesar Augustus* that the whole world should be enrolled. 2 This was the first enrollment, when Quirinius was governor of Syria. 3 So all went to be enrolled, each to his own town. 4 And Joseph too went up from Galilee from the town of Nazareth to Judea, to the city of David that is called Bethlehem, because he was of the house and family of David, 5 to be enrolled with Mary, his betrothed, who was with child. 6 While they were there, the time came for her to have her child, 7 and she gave birth to her firstborn son. She wrapped him in swaddling clothes and laid him in a manger, because there was no room for them in the inn. 8 Now there were shepherds in that region living in the fields and keeping the night watch over their flock. 9 The angel of the Lord appeared to them and the glory of the Lord shone around them, and they were struck with great fear. 10 The angel said to them, “Do not be afraid; for behold, I proclaim to you good news of great joy that will be for all the people. 11 For today in the city of David a savior has been born for you who is Messiah and Lord. 12 And this will be a sign for you: you will find an infant wrapped in swaddling clothes and lying in a manger.” 13 And suddenly there was a multitude of the heavenly host with the angel, praising God and saying: 14 “Glory to God in the highest and on earth peace to those on whom his favor rests.”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태어나셨습니다. 모든 사람에게 구원을 주는 주님의 은총이 나타났습니다. 포대기에 싸여 구유에 누워있는 아기의 모습으로 구세주께서 오셨습니다. 밤을 지키는 목자들에게 처음으로 기쁜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주님의 영광은 가난하고 겸손한 사람들을 통해 드러날 것입니다.
2016년 12월 25일 일요일 천주교 서울대교구 조창수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https://youtu
.be/0KB8yY_hs60
Gloria in excelsis deo - Piano guys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
+ 루카 2,1-14
1.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오셨습니다. 영광스러운 모습이 아니라 작고 초라한 모습으로 구유에 강생하셨습니다. 우리를 너무나 사랑한 나머지 죄에서 우리를 구하시겠다고 오셨습니다. 하느님께서 약속하셨던 그 말씀이 사람이 되어 오셨습니다. 오늘 예수님의 성탄은 내게 어떤 의미이며 희망으로 다가옵니까?
2. 하느님의 말씀을 받아들여 일생동안 하느님의 말씀을 확신하며 간직하고 살았던 마리아의 모습을 묵상해봅시다. 나는 얼마나 주님의 말씀을 신뢰합니까? 또 어떤 마음으로 주님을 받아들이고 간직하며 삽니까?
복자 야고포네(Blessed Jacopone)
축 일 : 12월 25일
신 분 : 수사, 시인
활동지역 : 토디(Todi)
활동년도 : 1230-1306년
같은이름 : 야코포네, 자코포네, 쟈코포네
야고포네는 이탈리아 중부 움브리아(Umbria) 토디의 베네데티(Benedetti) 가문에서 태어나 볼로냐(Bologna)에서 법률을 공부하여 학위를 받았다. 1267년경에 그는 바나 디 귀도네(Vanna di Guidone)와 결혼하였으나 아내가 곧 타계하여 그들의 결혼생활은 끝이 났다. 뜻하지 않은 이런 죽음이 그의 생애를 완전히 바꾸어 그는 작은 형제회 제3회 회원이 되어 드러나는 통회자의 생활을 시작하였다. 그 후 1278년에 토디에 있는 산포르투나토(San Fortunato) 수도원에 평수사로 입회하였는데, 그의 뛰어난 겸손이 크게 돋보였다.
그러나 그의 재질은 다른 곳에 있었다. 그는 신앙적인 시와 찬미가를 썼는데, 몇 편은 라틴어이나 그 대부분은 움브리아 방언으로 서술하였다. 이 때문에 그의 시는 서민들 사이에서 널리 애송되었다. 또 수도원에서는 작은 형제회의 영적 형제들 그룹에 들었는데, 교황 코일레스티누스 5세(Coelestinus V)는 이들에게 독립된 공동체 생활을 허용하고 또 초기의 엄격한 규율을 그대로 지키도록 허용하였다. 그러나 이 영적 형제들 문제가 큰 파문을 일으켰고, 그 결과 그는 거의 5년 동안이나 감옥생활을 하였다.
그러나 그는 그 동안에 참으로 아름다운 시들을 썼다. 그의 대표작은 “십자가 곁에 서 계시는 고통의 성모”(Stabat Mater Dolorosa)이다. 1303년에 그가 석방되자 이번에는 오르비에토(Orvieto) 근교에서 은수자로 생활하다가 콜라초네(Collazzone)에 있던 클라라 수도원으로 갔다. 그곳에서 그는 1306년 12월 25일 밤미사 중에 선종하였다. 그는 중세 시대에 가장 이름 있는 시인이자 그리스도 때문에 진실한 의미에서 바보가 된 사람이었다고 한다. 일부 지역 교회에서는 12월 22일에 그의 축일을 기념한다.
출처 : 가톨릭 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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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_2016년 12월 25 주일(백) 예수 성탄 대축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