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3일(녹) 연중 제34주간 수요일
Wednesday of the Thirty-fourth Week in Ordinary Time
+ 요한 묵시록 15,1-4 <그들은 모세와 어린양의 노래를 부르고 있었습니다.>
해설) 모세는 홍해를 건넌 다음 참된 해방의 노래를 불렀습니다. 묵시록에서는 짐승을 이긴 사람들이 모세의 노래와 새로운 모세인 어린양의 노래를 부릅니다. 새로운 모세인 하느님의 어린양은 백성을 자유롭게 하여 약속의 땅인 새 예루살렘으로 이끌어 주십니다. 이 노래는 이방인들을 회개시키시는 주님의 정의를 찬미하는 노래입니다.
나 요한은 1 크고 놀라운 다른 표징이 하늘에 나타난 것을 보았습니다. 일곱 천사가 마지막 일곱 재앙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것으로 하느님의 분노가 끝나게 될 것입니다. 2 나는 또 불이 섞인 유리 바다 같은 것을 보았습니다. 그 유리 바다 위에는 짐승과 그 상과 그 이름을 뜻하는 숫자를 무찌르고 승리한 이들이 서 있었습니다. 그들은 하느님의 수금을 들고, 3 하느님의 종 모세와 어린양의 노래를 부르고 있었습니다. “전능하신 주 하느님 주님께서 하신 일은 크고도 놀랍습니다. 민족들의 임금님 주님의 길은 의롭고 참되십니다. 4 주님, 주님을 경외하지 않을 자 누구이며 주님의 이름을 찬양하지 않을 자 누구입니까? 정녕 주님 홀로 거룩하십니다. 모든 민족들이 와서 주님 앞에 경배할 것입니다. 주님의 의로운 처사가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 1st Reading, Revelation 15:1-4
1 Then I saw in heaven another sign, great and awe-inspiring: seven angels with the seven last plagues, for through them God’s fury is accomplished. 2 Then I saw something like a sea of glass mingled with fire. On the sea of glass were standing those who had won the victory over the beast and its image and the number that signified its name. They were holding God’s harps, 3 and they sang the song of Moses, the servant of God, and the song of the Lamb: “Great and wonderful are your works, Lord God almighty. Just and true are your ways, O king of the nations. 4 Who will not fear you, Lord, or glorify your name? For you alone are holy. All the nations will come and worship before you, for your righteous acts have been revealed.”
묵상) 하느님께서 하시는 일은 크고도 놀랍습니다. 하느님의 길은 바르고 참된 길입니다. 하느님을 두려워하지 않을 자는 없을 것이며 하느님의 이름을 찬양하지 않을 자도 없을 것입니다. 하느님만이 홀로 거룩하시고 그래서 모든 민족들이 하느님 앞에 나아와서 경배할 것입니다. 진정 하느님의 심판이 공정하게 내려진 것입니다.
+ 루카 21,12-19
<너희는 내 이름 때문에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나, 머리카락 하나도 잃지 않을 것이다.>
해설) 예수님께서 배척당하신 것처럼 예수님의 제자들도 박해와 투옥과 고문을 받을 것입니다. 심지어 그리스도의 활동을 계속했다는 이유로 죽음을 당하기까지 할 것입니다. 예수님의 참 제자들이 예수님 때문에 많은 배척을 받겠지만 결국 머리카락 하나도 잃지 않을 것입니다. 하느님의 진리를 증거하면 참 생명을 얻을 것입니다.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12 “사람들이 너희에게 손을 대어 박해할 것이다. 너희를 회당과 감옥에 넘기고, 내 이름 때문에 너희를 임금들과 총독들 앞으로 끌고 갈 것이다. 13 이러한 일이 너희에게는 증언할 기회가 될 것이다. 14 그러나 너희는 명심하여, 변론할 말을 미리부터 준비하지 마라. 15 어떠한 적대자도 맞서거나 반박할 수 없는 언변과 지혜를 내가 너희에게 주겠다. 16 부모와 형제와 친척과 친구들까지도 너희를 넘겨 더러는 죽이기까지 할 것이다. 17 그리고 너희는 내 이름 때문에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다. 18 그러나 너희는 머리카락 하나도 잃지 않을 것이다. 19 너희는 인내로써 생명을 얻어라.”
+ Holy Gospel of the Jesus Christ according to Saint Luke 21:12-19
12 “Before all this happens, however, they will seize and persecute you, they will hand you over to the synagogues and to prisons, and they will have you led before kings and governors because of my name. 13 It will lead to your giving testimony. 14 Remember, you are not to prepare your defense beforehand, 15 for I myself shall give you a wisdom in speaking that all your adversaries will be powerless to resist or refute. 16 You will even be handed over by parents, brothers, relatives, and friends, and they will put some of you to death. 17 You will be hated by all because of my name, 18 but not a hair on your head will be destroyed. 19 By your perseverance you will secure your lives.
묵상) 예수님 때문에 박해 당하고 감옥에 갇히고 사람들 앞에 서게 될 때야말로 복음을 증거할 때입니다. 어떻게 증거할까 미리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성령께서 함께 하시기 때문에 그 지혜에 맞설 사람이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주님 때문에 미움도 받지만 어느 누구도 생명을 잃지 않을 것입니다. 참고 견디는 사람만이 참 생명을 얻을 것입니다.
순교자의 영성에서 가장 필요한 것이 용기입니다. 주님을 증언하고 죽음을 겁내지 않으며 주님을 사모하는 참된 용기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마음뿐이지 행동으로 옮기기가 어렵습니다. 하느님 때문에 당하는 육체적인 핍박과 멸시를 오히려 영적 승리의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육적인 것은 결국 사라지지만 영적인 것은 참 생명을 주기 때문입니다.
2016년 11월 23일 수요일 천주교 서울대교구 조창수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https://youtu
.be/0KB8yY_hs60
[생활성가] 구원자 예수 너의 사랑
재난의 시작(2)
+ 루카 21,12-19
1.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은 하느님을 따르는 삶을 살 때 세상으로 부터 받게 될 배척과 미움에 대해 말씀하고 계십니다. 왜 하느님을 따르면 고통과 희생이 따릅니까? 나의 믿음이 자주 흔들리는 이유는 무엇 때문입니까? 하느님과 교회를 부정하게 하는 왜곡된 정보에 너무 현혹돼 있지는 않습니까? 사람들의 믿음을 의심하게하고 혼란케 만드는 이 모든 것들은 어디로 부터 오고 있습니까?
2. '그러나 너희는 머리카락 하나도 잃지 않을 것이다. 너희는 인내로써 생명을 얻어라'며 당신에 대한 신뢰를 잃지 않기를 당부하시는 주님의 말씀은 내게 어떤 용기를 줍니까? 비록 힘들어도 영원한 삶을 위해 내가 짊어져야하는 십자가의 고통을 겸허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용기가 있습니까? 나는 세상에서 얼마나 주님을 신뢰하고 증언하며 살고 있는지 묵상해보십시오.
성 골룸바노(Saint Columban)
축 일 : 11월 23일
신 분 : 설립자, 수도원장, 선교사
활동지역 : 보비오(Bobbio)
활동년도 : 540-615년
같은이름 : 골롬바노, 골롬바누스, 골롬반, 골룸바누스, 골룸반, 콜롬바노, 콜롬반, 콜룸바노, 콜룸바누스, 콜룸반
아일랜드의 웨스트 렌스터(West Leinster) 태생인 성 콜룸바누스(Columbanus, 또는 골룸바노)는 그의 모친의 반대를 무릅쓰고 수도생활을 하기로 결심하였는데, 이때 그의 나이는 아주 어렸다고 한다. 그는 얼마동안 신넬(Sinnel)이란 수도자와 함께 언(Erne) 호수의 수백 개의 섬 중의 하나인 클루아인(Cluain) 섬에서 살다가 뱅거(Bangor)에서 수도자가 되었다. 그 후 그는 12명의 다른 수도자와 함께 프랑스 지방의 선교사로 파견되었고(590년경), 이 선교활동이 성공적이었으므로 뤽세이유(Luxeuil)와 퐁텐(Fontaine) 지방도 맡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서 그의 추종자들이 유럽 전역을 선교하면서, 프랑스, 독일, 스위스, 이탈리아 등지에 수도원을 세우게 되었다.
그러나 그는 많은 반대를 받았는데, 특히 프랑크계의 주교들로부터 극심한 반대를 받았다. 그는 성좌에 서한을 보내어 실정을 보고하는 한편, 603년에 샬롱(Chalon)에서 개최된 갈리아(Gallia) 시노드에 불참하면서 항의하였다. 또한 610년에는 부르고뉴(Bourgogne)의 국왕 테오도리쿠스 2세의 결혼을 반대함으로써 이 지역의 모든 아일랜드 수도자가 추방당하는 곤경을 겪기도 하였다.
그 후 그는 롬바르디아(Lombardia)의 아리우스계 왕인 아지올드의 영접을 받고 이탈리아 선교에 착수하였다. 그는 보비오, 밀라노(Milano), 제노바(Genova) 등지에 수도원을 세웠는데, 이들 수도원들은 그 당시에 학문과 문화 그리고 영성의 중심지로서 큰 기여를 하였다. 성 콜룸바누스는 자신의 수도회 규칙, 강론집, 시 그리고 아리우스(Arius) 이단 반박문 등 수많은 글을 남겼다. 그는 615년 11월 23일 자신이 발견해서 성모님께 봉헌한 보비오 수도원 부근의 한 동굴에서 생활하다가 선종하였다. 그의 유해는 보비오에 있는 성 콜룸바누스 성당의 지하에 모셔져 있다.
출처 : 가톨릭 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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