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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1월 06일


10월06일(녹) 연중 제 32주일

Thirty-Second Sunday in Ordinary Time


부활의 희망

오늘은 연중 제32주일입니다. 오늘 성경 말씀의 주제는 부활입니다. 부활은 삶의 희망을 줍니다. 참된 그리스도인은 부활의 희망을 가지고 하느님 안에서 바르고 정직하고 충실하게 살아갑니다. 하느님의 진리와 정의를 따라 사는 사람은 부활의 삶을 살 것입니다. 참되고 진실한 삶은 이미 부활의 삶이며 하느님 나라의 삶입니다.



제1독서는 마카베오기 하권의 말씀입니다. 일곱 아들을 둔 어머니가 있었는데 모두 박해와 고문을 당하며 율법에 금지되어 있는 돼지고기를 먹으라는 강요를 받았습니다. 그 어머니는 거룩한 마음을 품고서 여성적인 마음을 남성적인 용기로 북돋우며 아들 하나하나를 격려하며 하느님과 율법에 충실할 것을 권고하였습니다. 일곱 아들은 부활에 대한 희망을 가지고 모든 고통을 극복하였습니다. 일곱 아들은 모두 어머니를 통해서 하느님을 알고 부활의 참 의미를 깨달은 것입니다. 일곱 아들은 모두 하느님의 권능에 대한 믿음과 부활의 희망으로 현실의 모든 박해와 고통을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부활은 믿음의 결실이며 삶의 목적입니다. 부활에 대한 희망은 현세적인 삶을 초월하게 합니다.



제2독서는 테살로니카 2서의 말씀입니다. 참된 그리스도인은 마지막 때를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오히려 반대로 복음의 말씀을 듣고 믿음의 삶을 살며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 하면서 하느님께 감사드려야 합니다. 하느님께서는 누구보다도 먼저 그리스도인들을 선택하셔서 구원을 얻게 하시고 성령의 능력으로 거룩하게 해 주셨으며 하느님의 진리를 믿게 하셨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이렇게 그리스도인들을 구원하시려고 복음을 받아들이게 하셨습니다. 하느님께서는 그리스도인들을 사랑하시고 은총을 베푸시어 영원한 위로와 좋은 희망을 주십니다. 진정 하느님께서는 진실한 분이시며 참된 그리스도인들을 강하게 해 주시고 악한 자로부터 지켜 주시는 분이십니다.



오늘 복음은 루카 복음입니다. 부활이 없다고 주장하는 사두가이들이 일곱 형제가 부활하면 부활한 이후에 어떻게 될 것인가를 예수님께 물었습니다. 사두가이들은 부활의 이론을 반박하기 위해 극단적인 일곱 형제의 예화를 제기한 것입니다. 그러나 부활의 삶은 현실과 전혀 다른 새로운 세상입니다. 진정 하느님은 살아 있는 하느님입니다. 하느님 앞에 모든 사람은 살아 있는 것입니다. 부활의 삶은 현세적 삶의 연속이며 동시에 현세적인 삶을 완전히 초월한 새로운 가치의 삶입니다. 결혼과 가정과 혈연 등이 문제되지 않는 새로운 세계가 부활의 세계이며 하느님의 나라입니다. 참 그리스도인은 부활의 희망으로 모든 현실의 고통을 이겨내고 진정 하느님 나라를 희망할 것입니다.





+ 2 마카베오 7,1-2. 9-14 <온 세상의 임금님께서는 우리를 일으키시어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하실 것이오.>

해설) 일곱 아들은 모두 어머니를 통해서 주님을 배우고 익혔습니다. 어머니를 통해 천지창조의 하느님과 주님께 충실한 삶과 부활의 삶의 의미를 터득한 것입니다. 일곱 아들은 하느님께서 당신의 율법을 위해 죽은 이들을 다시 살리셔서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할 것임을 굳게 믿었던 것입니다. 부활에 대한 희망은 현재의 삶을 초월하게 만듭니다.


그 무렵 1 어떤 일곱 형제가 어머니와 함께 체포되어 채찍과 가죽 끈으로 고초를 당하며, 법으로 금지된 돼지고기를 먹으라는 강요를 임금에게서 받은 일이 있었다. 2 그들 가운데 하나가 대변자가 되어 이렇게 말하였다. “우리를 심문하여 무엇을 알아내려 하시오? 우리는 조상들의 법을 어기느니 차라리 죽을 각오가 되어 있소.” 둘째는 9 마지막 숨을 거두며 말하였다. “이 사악한 인간, 당신은 우리를 이승에서 몰아내지만, 온 세상의 임금님께서는 당신의 법을 위하여 죽은 우리를 일으키시어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하실 것이오.” 10 그 다음에는 셋째가 조롱을 당하였다. 그는 혀를 내밀라는 말을 듣자 바로 혀를 내밀고, 손까지 용감하게 내뻗으며, 11 고결하게 말하였다. “이 지체들을 하늘에서 받았지만, 그분의 법을 위해서라면 나는 이것들까지도 하찮게 여기오. 그러나 그분에게서 다시 받으리라고 희망하오.” 12 그러자 임금은 물론 그와 함께 있던 자들까지, 고통을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여기는 그 젊은이의 기개에 놀랐다. 13 셋째가 죽은 다음에, 그들은 넷째도 같은 식으로 괴롭히며 고문하였다. 14 그는 죽는 순간이 되자 이렇게 말하였다. “하느님께서 다시 일으켜 주시리라는 희망을 간직하고, 사람들의 손에 죽는 것이 더 낫소. 그러나 당신은 부활하여 생명을 누릴 가망이 없소.”


+ 1st Reading, 2 Maccabees 7:1-2, 9-14

1 It also happened that seven brothers with their mother were arrested and tortured with whips and scourges by the king to force them to eat pork in violation of God’s law. 2 One of the brothers, speaking for the others, said: “What do you expect to learn by questioning us? We are ready to die rather than transgress the laws of our ancestors.”9 With his last breath he said: “You accursed fiend, you are depriving us of this present life, but the King of the universe will raise us up to live again forever, because we are dying for his laws.”10 After him the third suffered their cruel sport. He put forth his tongue at once when told to do so, and bravely stretched out his hands, 11 as he spoke these noble words: “It was from Heaven that I received these; for the sake of his laws I disregard them; from him I hope to receive them again.” 12 Even the king and his attendants marveled at the young man’s spirit, because he regarded his sufferings as nothing. 13 After he had died, they tortured and maltreated the fourth brother in the same way. 14 When he was near death, he said, “It is my choice to die at the hands of mortals with the hope that God will restore me to life; but for you, there will be no resurrection to life.”






+ 2 테살로니카 2,16ㅡ3,5 <주님께서 여러분의 힘을 북돋우시어, 좋은 일과 좋은 말을 하게 해주십니다.>

해설) 그리스도 교회를 다닌다 해도 모든 사람들이 다 예수님께 대한 참된 신앙을 가지고 있지는 않습니다. 믿는 이들의 공동체 안에는 불신자와 배반자도 있으며, 그중에는 사악한 무리들도 숨어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참된 믿음 안에서 진실한 삶을 살게 하시며, 진실한 삶은 이러한 악을 이겨내게 하며 우리를 더욱더 강하게 합니다.


형제 여러분, 16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친히, 또 우리를 사랑하시고 당신의 은총으로 영원한 격려와 좋은 희망을 주신 하느님 우리 아버지께서, 17 여러분의 마음을 격려하시고, 여러분의 힘을 북돋우시어, 온갖 좋은 일과 좋은 말을 하게 해 주시기를 빕니다. 3,1 끝으로, 형제 여러분, 우리를 위하여 기도해 주십시오. 주님의 말씀이 여러분에게서처럼 빠르게 퍼져 나가 찬양을 받고, 2 우리가 고약하고 악한 사람들에게서 구출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모든 사람이 믿음을 가지고 있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3 주님은 성실하신 분이시므로, 여러분의 힘을 북돋우시고, 여러분을 악에서 지켜 주실 것입니다. 4 우리는 주님 안에서 여러분을 신뢰합니다. 우리가 지시하는 것들을 여러분이 실행하고 있고, 앞으로도 실행하리라고 믿습니다. 5 주님께서 여러분의 마음을 이끄시어, 하느님의 사랑과 그리스도의 인내에 이르게 해 주시기를 빕니다.


+ 2nd Reading, 2 Thessalonians 2:16 - 3:5

16 May our Lord Jesus Christ himself and God our Father, who has loved us and given us everlasting encouragement and good hope through his grace, 17 encourage your hearts and strengthen them in every good deed and word. 1 Finally, brothers, pray for us, so that the word of the Lord may speed forward and be glorified, as it did among you, 2 and that we may be delivered from perverse and wicked people, for not all have faith. 3 But the Lord is faithful; he will strengthen you and guard you from the evil one. 4 We are confident of you in the Lord that what we instruct you, you both are doing and will continue to do. 5 May the Lord direct your hearts to the love of God and to the endurance of Christ.


+ 루카 20,27-38<또는 20,27.34-38>

<하느님께서는 죽은 이들의 하느님이 아니라, 산 이들의 하느님이시다.>


(해설) 부활의 삶은 현실과 전혀 다른 새로운 세상의 삶입니다. 부활의 삶은 현세적 삶의 연속임과 동시에 현세적인 삶을 완전히 초월한 새로운 가치의 삶입니다. 시집가는 일과 장가가는 일 그리고 죽는 일 등이 문제되지 않는 새로운 세계가 부활의 세계이며 하느님의 나라의 특성입니다. 우리의 하느님은 살아 있는 자의 하느님입니다.


짧은 독서를 할 때에는 < > 부분을 생략한다.

그때에 27 부활이 없다고 주장하는 사두가이 몇 사람이 예수님께 다가와 물었다. <28 “스승님, 모세는 ‘어떤 사람의 형제가 자식 없이’ 아내를 남기고 ‘죽으면, 그 사람이 죽은 이의 아내를 맞아들여 형제의 후사를 일으켜 주어야 한다.’고 저희를 위하여 기록해 놓았습니다. 29 그런데 일곱 형제가 있었습니다. 맏이가 아내를 맞아들였는데, 자식 없이 죽었습니다. 30 그래서 둘째가, 31 그다음에는 셋째가 그 여자를 맞아들였습니다. 그렇게 일곱이 모두 자식을 남기지 못하고 죽었습니다. 32 마침내 그 부인도 죽었습니다. 33 그러면 부활 때에 그 여자는 그들 가운데 누구의 아내가 되겠습니까? 일곱이 다 그 여자를 아내로 맞아들였으니 말입니다.”> 34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이 세상 사람들은 장가도 들고 시집도 간다. 35 그러나 저세상에 참여하고 또 죽은 이들의 부활에 참여할 자격이 있다고 판단받는 이들은 더 이상 장가드는 일도, 시집가는 일도 없을 것이다. 36 천사들과 같아져서 더 이상 죽는 일도 없다. 그들은 또한 부활에 동참하여 하느님의 자녀가 된다. 37 그리고 죽은 이들이 되살아난다는 사실은, 모세도 떨기나무 대목에서 ‘주님은 아브라함의 하느님, 이사악의 하느님, 야곱의 하느님’이라는 말로 이미 밝혀 주었다. 38 그분은 죽은 이들의 하느님이 아니라, 산 이들의 하느님이시다. 사실 하느님께는 모든 사람이 살아 있는 것이다.”

+ Holy Gospel of Jesus Christ according to Saint Luke 20:27-38

27 Some Sadducees, those who deny that there is a resurrection, came forward and put this question to him, 28 saying, “Teacher, Moses wrote for us, ‘If someone’s brother dies leaving a wife but no child, his brother must take the wife and raise up descendants for his brother.’ 29 Now there were seven brothers; the first married a woman but died childless. 30 Then the second 31 and the third married her, and likewise all the seven died childless. 32 Finally the woman also died. 33 Now at the resurrection whose wife will that woman be? For all seven had been married to her.” 34 Jesus said to them, “The children of this age marry and are given in marriage; 35 but those who are deemed worthy to attain to the coming age and to the resurrection of the dead neither marry nor are given in marriage. 36 They can no longer die, for they are like angels; and they are the children of God because they are the ones who will rise. 37 That the dead will rise even Moses made known in the passage about the bush, when he called ‘Lord’ the God of Abraham, the God of Isaac, and the God of Jacob; 38 and he is not God of the dead, but of the living, for to him all are alive.”






사람은 이 세상에서 결혼과 출산을 통하여 하느님의 창조 사업에 동참합니다. 그러나 하느님 나라에서의 삶은 이 세상에서의 삶과는 다른 삶입니다. 부모나 자녀, 아내나 남편 등의 육체적인 부활이 아니라 현세적인 삶을 완전히 초월한 새로운 가치관의 삶입니다. 그리스도를 따르는 삶을 산 사람은 하느님 나라에서 영원한 삶을 살 것입니다.



2016년 11월 06일 일요일 천주교 서울대교구 조창수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https://youtu

.be/0KB8yY_hs60

Pange Lingua Gloriosi - Catholic Hymns, Gregorian Chant

부활논쟁

+ 루카 20,27-38



1. 내게 부활은 무엇입니까? 부활이란 단어와 천상의 삶은 내게 어떤 의미입니까? 나는 하느님 안에서 새로이 다시 부활할 수 있다는 확고한 믿음을 갖고 삽니까?



2. 나는 천국의 삶을 지향하며 살기보다 현실에 집착하며 살고 있지 않습니까? 예수님은 우리가 죽은 뒤 새로운 영의 몸으로 부활하여 천상에서 영원한 하느님의 자녀로 살 수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부활을 믿지 않던 사두가이들처럼 나 역시 율법은 따르면서 썩어 없어질 짧은 육신의 삶에 집착하고 있지 않습니까?




성 누노 알바레스 페레이라(Saint Nuno Alvares Pereira)

축 일 : 11월 6일

신 분 : 평수사

활동지역 : 포르투갈(Portugal)

활동년도 : 1360-1431년

같은이름 : 노니오, 노니우스, 누뇨



성 레노니우스 알바레스 페레이라(Nonius Alvares Pereira)로도 불리는 성 누노 알바레스 페레이라(Nuno Alvares Pereira)는 포르투갈 중앙 세르타(Serta) 인근 체르나케 도 봄자르딘(Cernache do Bomjardin)에서 태어났다. 그는 16세 때에 부친의 뜻에 따라 부유한 젊은 미망인인 돈나 레오노르 데 알빔(Donna Leonor de Alvim)과 결혼하였고, 1383년에는 포르투갈군의 지휘자가 되었다. 불과 23세의 나이로 아비스(Aviz) 기사들의 최고 지도자로 부상하였다. 그들은 에스파냐의 통치를 벗어나기 위하여 반란을 일으켜 마침내 포르투갈을 건설하였다.


1422년 아내가 죽은 뒤에 그는 리스본(Lisbon)에 있는 카르멜회에 입회하여 성모 마리아(Maria)의 누노(Nuno)라는 이름의 평수사로 살다가 1431년 4월 1일 예수 부활 대축일에 그 수도원에서 선종하였다. 그는 수도원에서 기도와 참회 그리고 동정 마리아께 대한 헌신의 삶을 살았다. 그리고 그를 일컬어 ‘대원수’라 부르는 이유는 그가 포르투갈의 국가 영웅이기 때문이다. 그에 대한 공경은 1918년 교황 베네딕투스 15세(Benedictus XV)에 의해 승인되었고, 2009년 4월 26일 교황 베네딕투스 16세에 의해 성인품에 올랐다.


출처 : 가톨릭 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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