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18일 주일(홍)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와
성 정하상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대축일
Memorial of Saints Andrew Kim Tae-gŏn, Priest,
and Paul Chŏng Ha-sang, and Companions, Martyrs
증거
오늘은 성 김대건 안드레아와 성 정하상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대축일입니다. 순교는 증거를 뜻합니다. 하느님의 진리를 위해 피로써 증거 하는 행위가 바로 순교입니다. 진리는 하느님의 말씀이며, 하느님의 말씀은 곧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순교는 자기의 목숨을 바쳐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 하는 행위입니다.
제1독서는 지혜서의 말씀입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본성대로 인간을 불멸하는 것으로 만드셨습니다. 죽음이 이 세상에 들어온 것은 악마의 시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악마에게 편드는 자들은 죽음을 맞이하는 것입니다. 악마에게 편드는 악인들은 영원한 생명을 얻지 못하고 죽음의 세계로 떨어집니다. 어리석은 자들의 눈에는 하느님의 의인들이 벌을 받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러나 하느님의 의인들은 불멸의 희망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하느님 나라에서 받을 축복에 비하면 의인들이 현세에서 받는 고통은 아무 것도 아닙니다. 하느님의 의인들은 나라와 백성을 통치할 것이고 주님께서 영원무궁토록 그들의 왕으로 군림하시고 다스리실 것입니다.
제2독서는 사도 바오로의 로마서 말씀입니다.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 사랑 자체이신 하느님께서 먼저 우리를 사랑하셨고 우리는 그 은총에 힘입어 하느님을 사랑합니다. 우리는 하느님의 사랑에 힘입어 서로를 사랑해야 합니다. 환난과 핍박과 굶주림과 헐벗음과 온갖 위험도 하느님의 그 크신 사랑에서 우리를 갈라놓을 수 없습니다. 우리는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느님의 능력으로 세상의 모든 시련을 이겨내고도 남습니다. 죽음도 생명도 다른 어떤 피조물도 예수 그리스도 안에 나타난 하느님의 그 큰 사랑에서 우리를 떼어 놓을 수 없습니다. 세상의 어떤 어려움이나 박해나 순교나 어떤 형태의 지배도 두려워할 것이 없습니다. 하느님께 대한 참된 사랑은 이 세상의 모든 두려움을 이겨내고도 남습니다.
복음은 루카 복음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려면 자기중심적 자아를 버리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라야 합니다. 순교는 증거입니다. 순교는 진리를 위해 자기의 생명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 하는 행위입니다. 참된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와 함께 하느님께로 나아갑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의 길을 가셨습니다. 그래서 참된 그리스도인도 십자가의 길을 따라 하느님께로 나아가야만 합니다. 예수님 안에 하느님의 사랑이 있고, 예수님의 말씀 안에 하느님의 진리가 있습니다. 성 김대건 안드레아와 성 정하상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은 그리스도의 복음을 증거 한 사람들입니다. 한국의 모든 순교자들은 자신의 목숨 바쳐 하느님의 진리와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 한 사람들입니다.
+ 지혜서 3,1-9 <하느님께서는 번제물처럼 그들을 받아들이셨다.>
해설) 의인들의 영혼은 주님의 손 안에 있어 아무런 고통을 받지 않을 것입니다. 어리석은 사람들의 눈에는 주님의 의인들이 아주 없어져 버리는 것으로 보이겠지만, 사실 의인들은 주님 안에서 참된 기쁨과 평화를 누리고 있습니다. 주님의 의인들은 주님을 의지하고 진리를 깨달으며 주님을 믿고 그 사랑 안에서 삽니다.
1 의인들의 영혼은 하느님의 손안에 있어, 어떠한 고통도 겪지 않을 것이다. 2 어리석은 자들의 눈에는 의인들이 죽은 것처럼 보이고, 그들의 말로가 고난으로 생각되며, 3 우리에게서 떠나는 것이 파멸로 여겨지지만, 그들은 평화를 누리고 있다. 4 사람들이 보기에 의인들이 벌을 받는 것 같지만, 그들은 불사의 희망으로 가득 차 있다. 5 그들은 단련을 조금 받은 뒤, 은혜를 크게 얻을 것이다. 하느님께서 그들을 시험하시고, 그들이 당신께 맞갖은 이들임을 아셨기 때문이다. 6 그분께서는 용광로 속의 금처럼 그들을 시험하시고, 번제물처럼 그들을 받아들이셨다. 7 그분께서 그들을 찾아오실 때에 그들은 빛을 내고, 그루터기들만 남은 밭의 불꽃처럼 퍼져 나갈 것이다. 8 그들은 민족들을 통치하고 백성들을 지배할 것이며, 주님께서는 그들을 영원히 다스리실 것이다. 9 주님을 신뢰하는 이들은 진리를 깨닫고, 그분을 믿는 이들은 그분과 함께 사랑 속에 살 것이다. 은총과 자비가 주님의 거룩한 이들에게 주어지고, 그분께서는 선택하신 이들을 돌보시기 때문이다.
+ 1st Reading, Wisdom 3:1-91
But the souls of the upright are in the hands of God, and no torment can touch them. 2 To the unenlightened, they appeared to die, their departure was regarded as disaster, 3 their leaving us like annihilation; but they are at peace. 4 If, as it seemed to us, they suffered punishment, their hope was rich with immortality; 5 slight was their correction, great will their blessings be. God was putting them to the test and has proved them worthy to be with him; 6 he has tested them like gold in a furnace, and accepted them as a perfect burnt offering. 7 At their time of visitation, they will shine out; as sparks run through the stubble, so will they. 8 They will judge nations, rule over peoples, and the Lord will be their king for ever. 9 Those who trust in him will understand the truth, those who are faithful will live with him in love; for grace and mercy await his holy ones, and he intervenes on behalf of his chosen.
+ 로마서 8,31ㄴ-39 <죽음도, 삶도, 하느님의 사랑에서 우리를 떼어 놓을 수 없습니다..>
해설) 하느님을 사랑하는 의인들은 그분의 도움으로 모든 시련을 이겨 내고도 남습니다. 죽음도 생명도 현재의 것도 미래의 것도 높음도 깊음도 그 밖의 어떤 피조물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나타나는 하느님의 사랑에서 주님의 의인들을 떼어놓을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의인들이 받는 고통은 후세에 받을 불멸의 축복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형제 여러분, 31 하느님께서 우리 편이신데, 누가 우리를 대적하겠습니까? 32 당신의 친아드님마저 아끼지 않으시고 우리 모두를 위하여 내어 주신 분께서, 어찌 그 아드님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베풀어 주지 않으시겠습니까? 33 하느님께 선택된 이들을 누가 고발할 수 있겠습니까? 그들을 의롭게 해 주시는 분은 하느님이십니다. 34 누가 그들을 단죄할 수 있겠습니까? 돌아가셨다가 참으로 되살아나신 분, 또 하느님의 오른쪽에 앉아 계신 분, 그리고 우리를 위하여 간구해 주시는 분이 바로 그리스도 예수님이십니다. 35 무엇이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갈라놓을 수 있겠습니까? 환난입니까? 역경입니까? 박해입니까? 굶주림입니까? 헐벗음입니까? 위험입니까? 칼입니까? 36 이는 성경에 기록된 그대로입니다. “저희는 온종일 당신 때문에 살해되며 도살될 양처럼 여겨집니다.” 37 그러나 우리는 우리를 사랑해 주신 분의 도움에 힘입어, 이 모든 것을 이겨 내고도 남습니다. 38 나는 확신합니다. 죽음도, 삶도, 천사도, 권세도, 현재의 것도, 미래의 것도, 권능도, 39 저 높은 곳도, 저 깊은 곳도, 그 밖의 어떠한 피조물도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님에게서 드러난 하느님의 사랑에서 우리를 떼어 놓을 수 없습니다.
+ 2nd Reading, Romans 8:31b-39
31 After saying this, what can we add? If God is for us, who can be against us? 32 Since he did not spare his own Son, but gave him up for the sake of all of us, then can we not expect that with him he will freely give us all his gifts? 33 Who can bring any accusation against those that God has chosen? When God grants saving justice 34 who can condemn? Are we not sure that it is Christ Jesus, who died -- yes and more, who was raised from the dead and is at God's right hand -- and who is adding his plea for us? 35 Can anything cut us off from the love of Christ -- can hardships or distress, or persecution, or lack of food and clothing, or threats or violence; 36 as scripture says: For your sake we are being massacred all day long, treated as sheep to be slaughtered? 37 No; we come through all these things triumphantly victorious, by the power of him who loved us. 38 For I am certain of this: neither death nor life, nor angels, nor principalities, nothing already in existence and nothing still to come, nor any power, 39 nor the heights nor the depths, nor any created thing whatever, will be able to come between us and the love of God, known to us in Christ Jesus our Lord.
+ 루카 9,23-26
<나 때문에 자기 목숨을 잃는 사람은 목숨을 구할 것이다.>
(해설)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제자들은 수난 받으시고 죽으신 스승을 본받고 따라야 합니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그리스도를 따르려면 자기중심적 자아를 버리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져야 합니다. 자기 목숨을 살리려는 사람은 생명을 잃을 것이요, 하느님의 영광을 위해 자기 목숨을 내어놓는 사람들은 영원한 생명을 얻을 것입니다.다.
그때에 23 예수님께서 모든 사람에게 말씀하셨다. “누구든지 내 뒤를 따라오려면, 자신을 버리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 24 정녕 자기 목숨을 구하려는 사람은 목숨을 잃을 것이고, 나 때문에 자기 목숨을 잃는 그 사람은 목숨을 구할 것이다. 25 사람이 온 세상을 얻고도 자기 자신을 잃거나 해치게 되면 무슨 소용이 있느냐? 26 누구든지 나와 내 말을 부끄럽게 여기면, 사람의 아들도 자기의 영광과 아버지와 거룩한 천사들의 영광에 싸여 올 때에 그를 부끄럽게 여길 것이다.”
+ Holy Gospel of the Jesus Christ according to Saint Luke 9:23-2623
Then, speaking to all, he said, 'If anyone wants to be a follower of mine, let him renounce himself and take up his cross every day and follow me.24 Anyone who wants to save his life will lose it; but anyone who loses his life for my sake, will save it. 25 What benefit is it to anyone to win the whole world and forfeit or lose his very self? 26 For if anyone is ashamed of me and of my words, of him the Son of man will be ashamed when he comes in his own glory and in the glory of the Father and the holy angels.
우리의 순교자들은 예수님을 위하여 목숨을 바쳤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 하는 죽음으로 많은 사람들이 생명의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우리를 세상에 보내신 하느님의 거룩한 뜻을 알아차린 사람은 살아서도 죽어서도 오직 하느님을 위한 삶을 살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당신을 위해 생명을 바친 사람들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실 것입니다.
2016년 09월 18일 일요일 천주교 서울대교구 조창수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https://youtu
.be/0KB8yY_hs60
나는 천주교인이오
예수님을 어떻게 따라야 하는가
+ 루카 9, 23-26
1. 예수님의 말씀 중에 "자신을 버린다"는 것과 "자신의 십자가를 진다"는 것은 나의 삶에서 무엇을 의미하고 있습니까? 나의 '십자가'는 무엇이며 나는 그것들을 어떻게 받아들이며 살고 있습니까? 예수님의 십자가와 나의 십자가를 비교하며 바라보십시오. 예수님께서는 내 십자가를 통해 무엇을 하고 계십니까?
2. 나는 살면서 예수님과 예수님의 말씀을 부끄럽게 생각한 적은 없습니까? 누가 볼까봐 숨어서 성호를 긋거나 소리죽여 기도한 적은 없습니까? 무엇이 두렵고 무엇이 부끄럽나요? 순교자들의 삶과 나의 삶을 비교해 볼 때 내게 부족한 것이 무엇입니까? 내가 생각하는 "하느님 나라"는 어떤 것입니까?
성 요한 마치아스(Saint John Macias)
축 일 : 9월 18일
신 분 : 평신도, 3회원
활동지역 : 리마(Lima)
활동년도 : 1585-1645년
같은이름 : 마시아스, 마씨아스, 마키아스, 얀, 요안네스, 요한네스, 이반, 장, 쟝, 조반니, 조안네스, 조한네스, 존, 죤, 지오반니, 한스, 후안
에스파냐 에스트라마두라(Estramadura)의 리베라(Ribera)에서 태어난 성 요한 마치아스(Joannes Macias)는 귀족 가문의 후손이었지만 고아로서 삼촌의 도움으로 자라면서 양치기 노릇을 하였다. 그는 긴 하루를 그냥 보낼 수 없어서 로사리오 기도를 바치거나 교회의 신비들을 하나하나 묵상하기 시작했고, 또 성모 마리아와 성 요한 복음사가의 환시들을 보기도 하였다.
그 후 그는 신대륙으로 건너가려다가 페루에 상륙하였고, 리마(Lima)에 도착할 때부터 수도자가 될 마음을 굳히고 도미니코회의 3회원이 되었다. 그의 엄격한 생활은 하루에 1시간 정도 자는 것으로 나타나기 시작하였고, 영적인 지혜가 날로 깊어 그를 능가할 수도자가 없을 정도였다. 성 마르티누스 데 포레스(Martinus de Porres, 11월 3일)가 그의 친구였다. 그는 항상 문전걸식을 하여 가난한 이들과 갑자기 불행을 당한 사람들을 도우며 살다가 60세의 일기로 선종하였다. 요한 마시아스(Joannes Massias)로도 불리는 그는 1837년 복자품에 올랐고, 1975년 교황 바오로 6세(Paulus VI)에 의해 시성되었다.
출처 : 가톨릭 홈
교리상식_순교자와 순교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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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_2016년 9월18일(녹) 연중 제25주일
매일미사_2016년 9월20일 화요일(홍)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와 성 정하상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대축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