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9월 14일
9월14일 수요일(홍) 성 십자가 현양 축일
Feast of the Exaltation of the Holy Cross
성 십자가 현양
동로마 제국을 침입한 페르시아 왕은 예루살렘을 점령하고 그리스도께서 실제로 못 박히셨던 십자가의 일부를 가져갔습니다. 그로부터 15년 후인 629년에 동로마 황제가 그 십자가를 찾아왔으며 이날을 기념하기 위하여 십자가 현양 축일을 정하였습니다. 황제가 이 거룩한 십자가를 자기 어깨에 메고 예루살렘으로 입성하려고 했지만 성지 입구에서 움직이지 않았으며 그 때 옆에 있던 총대주교가 그리스도께서 입으셨던 그런 의복으로 갈아입고 맨발로 십자가를 지고 가기를 권하여 마침내 원래의 성지에 모시게 되었다고 합니다. 9월 14일이라는 날짜는 335년 콘스탄티누스 1세 황제가 예수님의 무덤에 세운 부활 대성당의 헌당식이 이날에 이루어졌기 때문입니다.
+ 민수기 21,4ㄴ-9<또는 필리 2,6-11> <뱀이 사람을 물었을 때, 그 사람이 구리 뱀을 쳐다보면 살아났다.>
해설) 약속의 땅으로 가던 하느님 백성이 시나이 광야를 지나가는 동안 먹을 것과 마실 것 때문에 모세와 하느님께 반항했습니다. 그러자 하느님께서 불 뱀으로 그들을 벌하셨습니다. 백성들이 모세에게 와서 간청하자 하느님께서는 구리 뱀을 만들어 기둥에 달아놓고 그것을 쳐다보게 하여, 구리 뱀을 쳐다본 사람은 죽지 않게 하셨습니다.
4 길을 가는 동안에 백성은 마음이 조급해졌다. 5 그래서 백성은 하느님과 모세에게 불평하였다. “당신들은 어쩌자고 우리를 이집트에서 올라오게 하여, 이 광야에서 죽게 하시오? 양식도 없고, 물도 없소. 이 보잘것없는 양식은 이제 진저리가 나오.” 6 그러자 주님께서 백성에게 불 뱀들을 보내셨다. 그것들이 백성을 물어, 많은 이스라엘 백성이 죽었다. 7 백성이 모세에게 와서 간청하였다. “우리가 주님과 당신께 불평하여 죄를 지었습니다. 이 뱀을 우리에게서 치워 주시도록 주님께 기도해 주십시오.” 그래서 모세가 백성을 위하여 기도하였다. 8 그러자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불 뱀을 만들어 기둥 위에 달아 놓아라. 물린 자는 누구든지 그것을 보면 살게 될 것이다.” 9 그리하여 모세는 구리 뱀을 만들어 그것을 기둥 위에 달아 놓았다. 뱀이 사람을 물었을 때, 그 사람이 구리 뱀을 쳐다보면 살아났다.
+ 1st Reading, Numbers 21:4-9
4 They left Mount Hor by the road to the Sea of Suph, to skirt round Edom. On the way the people lost patience. 5 They spoke against God and against Moses, 'Why did you bring us out of Egypt to die in the desert? For there is neither food nor water here; we are sick of this meagre diet.' 6 At this, God sent fiery serpents among the people; their bite brought death to many in Israel. 7 The people came and said to Moses, 'We have sinned by speaking against Yahweh and against you. Intercede for us with Yahweh to save us from these serpents.' Moses interceded for the people, 8 and Yahweh replied, 'Make a fiery serpent and raise it as a standard. Anyone who is bitten and looks at it will survive.' 9 Moses then made a serpent out of bronze and raised it as a standard, and anyone who was bitten by a serpent and looked at the bronze serpent survived.
묵상) 인간은 무엇을 바라보느냐에 따라서 그런 사람이 됩니다. 생명 자체이신 하느님의 표징을 바라보면 생명을 얻습니다.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면 참 생명을 얻고 치유의 은총을 받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상처는 우리의 상처를 낫게 하는 명약입니다. 십자가에 달리신 그리스도를 바라보면 내적 치유와 영적 성장의 은총을 받을 것입니다.
+ 요한 3,13-17
<사람의 아들도 들어 올려져야 한다.>
(해설) 사람의 아들은 천상의 아버지께 이르는 길입니다. 사람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의 죽음을 거쳐 영광스럽게 되는 길에서 이루어진 하느님의 구원 계획은 인간에 대한 하느님의 사랑입니다. 하느님의 무한한 사랑은 인간으로 하여금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서 누구나 영원한 생명을 얻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때에 예수님께서 니코데모에게 말씀하셨다. 13 “하늘에서 내려온 이, 곧 사람의 아들 말고는 하늘로 올라간 이가 없다. 14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들어 올린 것처럼, 사람의 아들도 들어 올려져야 한다. 15 믿는 사람은 누구나 사람의 아들 안에서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려는 것이다. 16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 외아들을 내주시어,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셨다. 17 하느님께서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시려는 것이 아니라, 세상이 아들을 통하여 구원을 받게 하시려는 것이다.”
+ Holy Gospel of Jesus Christ according to Saint John 3:13-17
13 No one has gone up to heaven except the one who came down from heaven, the Son of man; 14 as Moses lifted up the snake in the desert, so must the Son of man be lifted up 15 so that everyone who believes may have eternal life in him. 16 For this is how God loved the world: he gave his only Son, so that everyone who believes in him may not perish but may have eternal life. 17 For God sent his Son into the world not to judge the world, but so that through him the world might be saved.
묵상) 구리 뱀이 광야에서 모세의 손에 높이 들렸던 것처럼 사람의 아들도 높이 들려야 합니다. 사람의 아들이 높이 들려진 것은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기 위해서 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이 세상을 사랑하셔서 당신의 아들을 보내 주셨는데 누구든지 그를 믿는 사람은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셨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항상 좋을 것을 주시지만 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불평을 합니다. 하느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외아들을 내어주셨지만 사람들은 그분을 십자가에 매달았습니다. 그러나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 참 구원과 생명이 있습니다. 십자가 앞에서 자신을 바라보면 나를 위해 마련하신 참 생명의 삶을 알아차리게 될 것입니다.
2016년 09월14일 수요일 천주교 서울대교구 조창수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https://youtu
.be/0KB8yY_hs60
[생활성가] 사랑하는 그대에게
니코데모와 이야기하시다
+ 요한 3,13-17
1. 광야에서 들려진 구리 뱀처럼 나의 수고와 노력 없이 그저 바라보고 믿는 것만으로 구원받을 수 있다는 의미는 무엇입니까? 지금 내가 바라보고 내가 믿고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참 진리를 바라보려 하지 않고 내 손에 움켜진 것만 바라보고 있지는 않습니까?
2.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영원한 생명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그리고 나는 그것을 어떻게 얻을 수 있습니까? 예수님은 어떻게 우리에게 구원의 길을 열어주셨습니까?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을 묵상하며 나는 하느님께서 인간을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
성녀 노트부르가(Saint Notburga)
축 일 : 9월14일
신 분 : 하녀
활동지역 : 티롤(Tyrol)
활동년도 : 1265-1313년
같은이름 : 노뜨부르가, 노뜨브르가, 노트브르가
독일 남부 티롤 지방의 작은 마을인 라텐베르크(Rattenberg)에서 가난한 직공의 딸로 태어난 성녀 노트부르가는 어릴 때부터 그 지방의 백작의 집에서 하녀로 일하였다. 열심한 그리스도인이던 그녀는 가끔씩 음식을 불쌍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었는데, 이것이 주인에게 들켜 쫓겨났다. 그 후 그녀는 에벤(Eben)의 어느 농장에서 일하는 동안에도 계속하여 선행을 베풀었는데, 자신은 거의 굶다시피 했던 것이다. 이러한 그녀의 소문이 널리 퍼지자 백작 부인은 그녀를 다시 불러 들였다. 여생을 하녀로서 지내다가 1313년 9월 14일에 세상을 떠난 성녀 노트부르가는 하녀들의 수호성인으로 그녀의 유해는 에벤에 있는 성 루페르투스(Rupertus) 성당에 안장되었다. 그녀에 대한 공경은 1862년 3월 27일 교황 비오 9세(Pius IX)에 의해 허용되었다. 그녀의 상징은 낫이다.
출처 : 가톨릭 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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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_2016년 9월14일 수요일(홍) 성 십자가 현양 축일